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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드 경영의 본질: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가치 기반 전략

    2025.03.06 by chief-editor

  • 브랜드 경영의 착각과 현실

    2025.03.05 by chief-editor

  • 상표에서 브랜드로

    2025.03.04 by chief-editor

  • 브랜드의 영혼, 근시안과 난시안을 넘어선 진정한 브랜드 경영

    2025.03.02 by chief-editor

  • 교육 브랜드 로고 전략

    2025.03.01 by chief-editor

  • 브랜드, 제품을 넘어 경험으로, 디지털 시대의 브랜드 공동체 구축

    2025.02.27 by chief-editor

  • 사용자의 브랜드, 사용자를 위한 브랜드

    2025.02.27 by chief-editor

  • 유니타스브랜드 시즌 2, 유니타스라이프로 시작했습니다.

    2025.02.27 by chief-editor

  • 빈약한 정의가 초래하는 브랜드의 치명적 위기

    2025.02.26 by chief-editor

  • 외부의 변화가 내부의 변화를 추월할 때,

    2025.02.26 by chief-editor

  • 죽음을 배우며, 인턴으로 산다는 것(10)

    2024.11.16 by chief-editor

  • 은퇴는 변화變化가 아니라 변환變換이다.(9)

    2024.11.15 by chief-editor

  • 은퇴작품과 은퇴 라이센스(8)

    2024.11.12 by chief-editor

  • aging(나이듦)이 아니라 branding(나듦)-1

    2024.11.11 by chief-editor

  • 나이 듦의 발견

    2024.11.08 by chief-editor

  • The Show Must Go On(5)

    2024.11.07 by chief-editor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2024.11.06 by chief-editor

  • 자신이 만든 모습으로 죽다.(3)

    2024.11.04 by chief-editor

  • 수명 연장이 아니라 인생 연명(2)

    2024.11.01 by chief-editor

브랜드 경영의 본질: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가치 기반 전략

브랜드 전문가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이익을 통해 가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통해 이익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 문장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하는 곳이고, 브랜드는 결국 매출과 연결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브랜드 경영에서 가치란 무엇이며, 왜 그것이 이익보다 먼저여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가장 간결한 답변을 피아트 그룹 전 회장인 루카 디 몬테제몰로(Luca di Montezemolo)는 이렇게 정리했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브랜드다.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투자한 돈은 결국 더 많은 돈으로 돌아온다.” 경영의 위기는 브랜드를 ‘돈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것’ 혹은 ‘돈을 벌어주는 도구’로만 생각할 때 시작된다. 거기에는 사용자를 위한 가치..

브랜드의 탄생/브랜드의 탄생 2025. 3. 6. 12:13

브랜드 경영의 착각과 현실

브랜드 네이밍의 힘과 한계 필립 코틀러 교수는 저서 《미래형 마케팅》에서 브랜드 네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흥미로운 실험을 소개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두 명의 여성 사진을 보여주자, 응답자들은 두 사람을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실험에서는 한 사진에 '엘리자베스', 다른 사진에 '거트루드'라는 이름을 붙였고, 그 결과 80%의 응답자가 '엘리자베스'를 더 선호했다. 이 실험은 브랜드 네이밍이 소비자의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코틀러는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구축의 세 가지 단계를 제안했다. 1. 브랜드 이름을 선택한다.2. 브랜드 이름에 걸맞은 연상과 약속을 개발한다.3. 고객이 브랜드와 접촉하는 모든 활동을 관리하여, 고객의 기대를 충족하거나 초과한다. 하지만 단순히 ..

브랜드의 탄생/브랜드의 탄생 2025. 3. 5. 11:46

상표에서 브랜드로

"어떻게 브랜드를 정의할 수 있을까요?"​인터뷰를 하게 되면 대개 경영자와 브랜드 담당자는 첫 번째 질문부터 당황스러워한다. 브랜드가 무엇인지 몰라서가 아니라 어떻게 설명할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누구나 신는 신발 브랜드인 나이키를 떠올리면서 브랜드를 말하는 것과 아무나 쉽게 갖지 못하는 럭셔리 브랜드인 에르메스를 생각하면서 말하는 브랜드 정의는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질문을 해본다.​"상표와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요?""상표는 상품에 붙이는 라벨이죠."​상표에 대한 정의는 정확하다.​"그러면 브랜드는 상품의 상표와 같나요?""상표와 브랜드는 다르죠.""어떻게 다른가요?"여기까지 질문을 하면 대부분 이런 질문이 되돌아온다.​"그러면 당신은 브랜드를 어떻게 정의하나요?" 브랜드와 상표의 근본적 차이상표는 ..

브랜드의 탄생/브랜드의 탄생 2025. 3. 4. 10:09

브랜드의 영혼, 근시안과 난시안을 넘어선 진정한 브랜드 경영

변화하는 시장, 변하지 않는 기업의 태도기업들은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이러한 기업의 태도를 가장 ‘오래되며’ 잘 설명한 연구 중 하나가 1960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 7/8월호에 실린 테드 레빗(Ted Levitt)의 소논문이다. 레빗은 ‘마케팅 근시안(Marketing Myopia)’이라는 개념을 통해, 기업들이 제품 개발에만 집중한 나머지 정작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외면하는 경향을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 제품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사고로 전환해야 하며,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철도 산업이 위기를 겪는 것은 고객의 요구가 다른 운송 수단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브랜드의 탄생 2025. 3. 2. 22:10

교육 브랜드 로고 전략

프로젝트 다큐 2025. 3. 1. 09:53

브랜드, 제품을 넘어 경험으로, 디지털 시대의 브랜드 공동체 구축

브랜드, 단순한 상표가 아닌 기업의 영혼 오늘날 브랜드는 단순한 제품이나 상표가 아니다. 브랜드는 기업의 철학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영혼이며, 소비자와의 관계 속에서 완성되는 존재다. 1960년 테드 레빗(Ted Levitt)이 ‘마케팅 근시안(Myopia)’ 개념을 제시한 이후, 기업들은 고객 중심의 사고를 강조해 왔지만, 여전히 많은 브랜드가 '지금까지도' 제품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브랜드는 더 이상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가치와 정체성이어야 한다. 브랜드 난시안, 일관성을 잃은 브랜드의 위기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아이덴티티가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소비자 반응을 의식한 나머지 브랜드의 본질을 잃고..

브랜드의 탄생/브랜드의 탄생 2025. 2. 27. 15:18

사용자의 브랜드, 사용자를 위한 브랜드

브랜드는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소속의 징표다피터 드러커는 기업 관점에서 마케팅의 본질은 브랜드 구축이며, 브랜드란 사용자가 경험하는 결과물이라고 정의했다. 현대 소비자는 기업을 단순한 생산자가 아닌 '브랜드' 그 자체로 인식한다. 삼성, 현대, 구글, 애플이 단순한 기업명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 각인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브랜드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으로만 바라보는 기업은 필연적으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오늘날의 고객은 제품 그 이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신제품 출시 시 소비자들은 기능적 차별점보다 해당 브랜드가 지닌 태도와 철학, 가치관에 더 주목한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브랜드를 광고·홍보의 영역에만 국한시키며, 사용자와의 진정한 관계 형성을 간과하고 있다. 그..

브랜드의 탄생/브랜드의 탄생 2025. 2. 27. 12:38

유니타스브랜드 시즌 2, 유니타스라이프로 시작했습니다.

유니타스브랜드 시즌 2, 새롭게 탄생한 더유니타스 The Unitas의 편집장 권민입니다.The Unitas는 다음 세대에게 브랜드를 통해 가치를 전하는 소셜 헤리티지 브랜드 Social Heritage Brand를 지향합니다.참고로, 시즌 1에서는 “A Good Brand is a Good Ecosystem”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앞으로 소셜 헤리티지 브랜드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저희는 창간호로 총 3권의 책과 새로운 사이트 그리고 유튜브도 오픈했습니다.  먼저 시즌 2 더 유니타스 책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책은 [브랜드의 탄생]입니다.     브랜드는 단순히 글자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브랜드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며..

about/편집장의 글 2025. 2. 27. 12:25

빈약한 정의가 초래하는 브랜드의 치명적 위기

빈약한 정의가 초래하는 브랜드의 치명적 위기  “브랜드는 단순한 이름이나 상징이 아니다. 브랜드는 ‘그 이상’의 것이다.” 앞서 브랜드는 단순한 ‘구별’이 아닌 ‘구축’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케팅을 통해 구축해야 할 브랜드의 본질에 대해, 《체험 마케팅》의 저자 번 H. 슈미트(Bernd H. Schmitt)는 이렇게 정의한다.“브랜드란 무엇인가? 브랜드는 사용자의 마음속에서 다른 기업, 상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그 무엇이다. 그것은 곧 기업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이미지, 상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의 전체적인 문화다.” 반면, 《브랜드 갭》의 저자 마티 뉴마이어(Marty Neumeier)는 브랜드의 본질을 보다 직접적으로 설명한다.“브랜드란 당신이 말하는..

브랜드의 탄생/브랜드의 탄생 2025. 2. 26. 20:46

외부의 변화가 내부의 변화를 추월할 때,

기업은 브랜드를 '구별'의 도구로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구축'의 대상으로 삼을 것인가?어느 패션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가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경영자에게 마케팅 진행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사무실에 들어섰다.먼저 이번 달 잡지에 게재된 브랜드 광고를 펼쳐 보여주었다. 경영자는 포스트잇이 붙은 광고 페이지를 무심히 넘겨보았다.이어서 브랜드 담당자는 드라마 속 PPL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스크랩한 홍보 기사를 차례로 제출했다.경영자는 기사 제목을 훑어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기사 잘 나갔네. 우리 딸도 이 내용을 찍어서 보내주더라고!""네, 공격적으로 노출을 더 늘리겠습니다. 광고 효과가 좋아서 비보조 인지도와 최초 상기도가 20% 상승했습니다."브랜드 담당자는 새로운 광고 집행 결재..

브랜드의 탄생/브랜드의 탄생 2025. 2. 26. 20:32

죽음을 배우며, 인턴으로 산다는 것(10)

내가 [더 이상 일하지 않을 때 나는 누구인가]라는 책을 쓰던 중, 여전히 일을 계속할 수 있다고 믿는 지인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나는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스스로 은퇴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면, 언제쯤 은퇴하고 싶으신가요?” 그들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노후 자금을 계산해야 한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나는 가정을 하나 제시했다.  “일단 통장에 100억 원이 있다고 해보죠. 그렇다면 언제 은퇴하고 싶으신가요?” 놀랍게도 대부분의 인터뷰이가 이 질문에 똑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지금 당장.” 그들에게 은퇴란 곧 경제적 자유를 의미했다. 그러나 나는 돈으로 은퇴 시점을 결정하는 이 단순한 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렇다면 은퇴란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정해져야 할까? 직..

나듦의 계절, 인디언 섬머 2024. 11. 16. 14:19

은퇴는 변화變化가 아니라 변환變換이다.(9)

죽지 않는 불사의 해파리로 알려진 투리토프시스 도르니(Turritopsis dohrnii, 일명 홍 해파리)는 성숙(성체)단계에 도달한 후에도 다시 폴립(polyp), 즉 강장동물의 기본 형태로 돌아갈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죽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천적에게 잡혀 먹히거나 환경 변화로 인해 사망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특성은 여전히 자연계에서 주목받는 현상이다.​홍 해파리는 생물학적으로 해파리보다는 히드라(Hydra)와 가까운 특성을 지녔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 노화하지 않는 히드라와는 달리, 홍해파리는 노화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시 어린 상태로 되돌아가 성장하는 특이한 생명 주기를 가지고 있어 진정한 ‘영생불사’의 동물로 평가받는다. 자연계에서 홍해파리의 이러한 영원한 생명 사이클은 매우 ..

나듦의 계절, 인디언 섬머 2024. 11. 15. 19:01

은퇴작품과 은퇴 라이센스(8)

아들이 법적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들고 편의점에 가서 술을 사와 방에 들어가 마셨다. 성인이 되었음을 직접 확인하고, 그동안 금지되었던 일을 합법적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나는 성인이 된 아들을 축하하며 특별한 성인식을 준비해주고 싶었지만, 주변에 물어보니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들과 술 한잔 나누는 정도로 성년을 기념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아들에게 더 의미 있는 성인식을 고민하던 중,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성인식을 조사해 본 적이 있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대표적인 성인식은 ‘비전 퀘스트(Vision Quest)’다. 이 의식은 수(Sioux), 라코타(Lakota), 크리(Cree), 샤이엔(Cheyenne) 등 많은 부족들이 행하는 것으로, 청소년이 혼자 자연 속에 머물며 금..

나듦의 계절, 인디언 섬머 2024. 11. 12. 11:36

aging(나이듦)이 아니라 branding(나듦)-1

aging(나이듦)이 아니라 branding(나듦)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세상을 판단한다. 이러한 판단이 굳어지면 선입견이나 편견으로 변하기 쉽고, 이를 고집할 경우 흔히 “꼰대”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또한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믿음에 근거해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종교적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세상을 보는 방식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환경론자에게 지구는 죽어가는 별로 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 경영자에게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시장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정체성과 시각에 따라 해석한다. 결국 자신이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우리는 세계..

나듦의 계절, 인디언 섬머 2024. 11. 11. 12:51

나이 듦의 발견

나는 주말 아침마다 레이싱 자전거(트렉 마돈)를 탔다. 몇 년 전만 해도 50분 안에 3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었다. 풍속에 따라 시간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했지만, 평균적으로 1시간 이내에 30킬로미터를 주파했다. 사실 나는 로드 자전거의 속도감을 즐긴다기보다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는 자기만족과 위안에서 자전거를 탔다. 어쩌면 이렇게 열심히 자전거를 타면 다리에 근육이 생기고, 오히려 더 젊어질 수 있다고 착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느 날 심하게 몸살을 앓고 난 뒤부터는 1시간 안에 30킬로미터를 타는 게 힘겨워졌다. 예전에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오히려 수명이 단축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근육이 붙기는커녕 피로만 쌓이는 듯했다. 언제부턴가 자전거..

나듦의 계절, 인디언 섬머 2024. 11. 8. 17:54

The Show Must Go On(5)

홈쇼핑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방송을 넋 놓고 지켜보게 되는 순간이 종종 있다. “여러분, 올겨울, 진정한 따뜻함을 선사할 오리털 파카를 소개합니다! 한겨울 매서운 바람에도 끄떡없도록, 이 파카는 최고급 오리털을 가득 채워 따뜻함과 가벼움을 동시에 잡았습니다.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고급 오리털 충전재인데요, 일반 충전재보다 보온성이 8배가 뛰어나고, 가볍고 부드러워 오래 입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저는 아까부터 이렇게 입었는데 너무 가벼워서 입었는지를 몰랐어요. 그리고 이거 보세요. 특수 발수 가공 처리로 눈이나 비가 내려도 물이 쉽게 스며들지 않아 보온성을 유지해 줍니다. 물이 이렇게 또르르 흐르죠. 코팅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몸에 맞춘 슬림한 실루엣으로 부해 보이..

나듦의 계절, 인디언 섬머 2024. 11. 7. 18:34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햄릿 3막 1장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Whether 'tis nobler in the mind to suffer The slings and arrows of outrageous fortune, (불운의 화살과 투석을 마음속으로 참고 견디는 것이 더 고귀한가)Or to take Arms against a Sea of troubles, And by opposing end them(아니면 고난의 바다에 맞서 싸워 그것들을 끝내는 것이 더 고귀한가)to die, to sleep; No more; and by ..

나듦의 계절, 인디언 섬머 2024. 11. 6. 15:14

자신이 만든 모습으로 죽다.(3)

노후 준비가 막막한 이유는 우리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죽을 날짜를 알고 있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잘 살 수 있을까? 언제 죽을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떻게 죽을지는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죽음’은 단순히 생의 끝이 아니라, 내가 누구로서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다. 매년 연말이 되면, 나는 한 해 동안 써온 일기를 다시 읽으며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는지를 돌아본다. 또한, 유서를 정리하고 인터넷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중요한 정보를 가족에게 남겨,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다. 유서를 업데이트하고 아내와 자녀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 역시 정리해 이메일에 보관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선택한 사람으로 죽기 위해 작성해 온 원고를 검토하고, 목차를 다듬으며 지금까지 쓴..

나듦의 계절, 인디언 섬머 2024. 11. 4. 17:58

수명 연장이 아니라 인생 연명(2)

“더 이상 일하지 않을 때 나는 누구인가?”  40대 중반이 되면 대부분 노후 대비나 은퇴 준비에 대한 생각을 시작하지만, 실제로는 50대 중후반에 이르러 명예퇴직이나 정년 퇴직을 앞두고서야 본격적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내 주변 중장년층이 게으르거나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 다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할 뿐이다. ‘노후 대비’와 ‘은퇴 준비’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주제가 ‘노후 자금’이다. 안전한 노후를 위해 얼마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많지만, 금융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목표액을 맞추려면 내가 다시 20년 전 과장 시절로 돌아가야 할 판이다. 대학생 딸과 재수생 아들을 뒷바라지하고, 부모님을 부양하는 내게는 금융기관이 강조(혹은 강요)하는 방식대로 노..

나듦의 계절, 인디언 섬머 2024. 11. 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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