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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 아모레퍼시픽 - 60년의 역사, 인문학적 브랜드의 원형을 빚다.

    2022.06.09 by Content director

  • 파리에서 온 창조적인 인문학자를 만나다, 까스텔바작(CASTELBAJAC)

    2022.06.08 by Content director

  • 왜 알아야 할까? ‘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 브랜드’

    2022.06.07 by Content director

  • 반려동물(伴侶動物)과 반려(伴侶)브랜드

    2022.05.27 by Content director

  • 인문학자 26명의 질문 01. 너 자신을 알라

    2022.05.26 by Content director

  • 인문학자 26명의 질문 02. 그리고 브랜드 편집장의 변명

    2022.05.25 by Content director

  • 14인의 인문학자가 추천한 28권의 인문학 입문서

    2022.05.24 by Content director

  • 돈의 인문학, 브랜드 인문학

    2022.05.23 by Content director

  • 브랜드 가치를 만나 문화가 되다.

    2022.05.20 by Content director

  • 문화로 브랜드를 만들기. 브랜드를 문화로 만들기

    2022.05.20 by Content director

  • 스마트브랜딩, 살아남은 자의 법칙

    2022.05.19 by Content director

  • 역사에서 인간의 가치, 브랜드의 가치를 묻다

    2022.05.18 by Content director

  • 브랜더에게 존재론적 질문을 하다

    2022.05.17 by Content director

  • 역사속에서 브랜드를 찾다

    2022.05.17 by Content director

  • 시=브랜드, 시인=브랜더

    2022.05.16 by Content director

  • 시인이 말하는 인문학적 시선, 브랜더가 견자의 시선을 가지게 된다면?

    2022.05.12 by Content director

  •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본다. 브랜드의 ‘새롭고도 예롭게’

    2022.05.11 by Content director

  • 시인 브랜더와 시적인 브랜드

    2022.05.11 by Content director

  • 아름다움의 힘, 브랜드의 미학

    2022.05.09 by Content director

아모레퍼시픽 - 60년의 역사, 인문학적 브랜드의 원형을 빚다.

The interview with 아모레퍼시픽 CEO 서경배, 기술연구원, SCM 부문 시작은 여기서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지난 Vol.22 上 ‘브랜드 인문학’ 특집을 진행하면서 유니타스브랜드가 만났던 대부분의 인문학자들은 ‘인문학’에 ‘브랜드’라는 말을 붙이는 것조차 거부감을 나타냈다. 몇 번의 메일을 주고받으며 겨우 인터뷰 자리를 얻게 되었다 하더라도, 인터뷰 중에 들었던 내용 중 더 보완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추가 인터뷰를 요청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인문학과 브랜드와의 만남이 내키지 않는다’며 인터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기도 했다. 왜 이들은 인문학과 브랜드를 나란히 부르는 것조차 불편하게 느끼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의 저자인 강신주 박사의 얘기를 빌어 설명하자면 “브..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6. 9. 19:27

파리에서 온 창조적인 인문학자를 만나다, 까스텔바작(CASTELBAJAC)

The Interview with 장 샤를르 드 까스텔바작(Jean-Charles de Castelbajac) 내일로 내딛는 발걸음 그 길 위에 미래를 바라보며 나의 추억들을 품고 간다 보석을 든 듯이 나의 죽은 친구들을 품고 간다 내가 사랑을 추구함에 있어 쟁취하는 것은 베풀기 위함임을 -까스텔바작- 까스텔바작은 직업으로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보다 예술가로서 전 영역에서 자신의 창조물을 만들었다. 생각할수록 그의 용기가 놀라웠다. 아마도 그래서 그는 ‘용기’과 ‘명예’를 이번에 런칭할 브랜드의 ‘피’로 만들겠다고 한 것이 아닐까. 1 첫 번째 만남 2011년 5월, 드디어(?) 인문학적인 창조자를 만났다. 유니타스브랜드 편집팀이 한창 ‘브랜드와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자료를 모으던 중, 반가운 전화 ..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6. 8. 14:20

왜 알아야 할까? ‘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 브랜드’

Brand Humanitas, Brand Liberal Arts 유니타스브랜드는 2007년 10월 창간이래 2012년 1월까지 ‘브랜딩’과 ‘솔루션’을 주제로 23권의 책을 시즌1과 2로 나누어 발행했다. 브랜드를 이해하고 브랜딩의 법칙을 찾기 위한 유니타스브랜드의 첫 번째 주제는 신화로 브랜드를 이해한 ‘판타지’였고, 마지막 주제는 인간의 가치로 브랜드를 인식하려는 ‘인문학’이다. 마지막 특집 주제인 ‘브랜드 인문학’도 上에서는 문사철(文史哲)을 중심으로 는 Brand Humanitas였고, 下에서는 브랜드 교양과목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 미술, 미디어, 의학, 심리, 경제, 건축으로 구성된 Brand Lib-eral Arts다. 브랜드에 관한 지식을 이렇게까지 광범위한 주제들 사이에서 모으려고 했던..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6. 7. 12:08

반려동물(伴侶動物)과 반려(伴侶)브랜드

애완동물(愛玩動物)을 사람들이 반려동물(伴侶動物)이라고 불렀을 때 나는 처음 듣는 단어지만 단번에 그 의미를 파악했다. 어렸을 때 애완견을 키운 적이 있다. 15년을 함께 살다가 애완견은 자신의 천수(天壽)를 다하고 죽었다. 어린 마음이었지만 강아지 때부터 함께 컸던 개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지금까지도 충격으로 남아 있어서 개를 키우고 싶어도 반려동물과 사별(?)이 무서워 감히 키우지 못하고 있다. 만약 뭔가를 키워야 한다면 평균 수명 100년이 넘는 까마귀, 거북 혹은 고래를 키워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만약 반려브랜드를 선택하라면 나는 무엇을 고를까? 수많은 브랜드가 평균 수명 주기 3~10년을 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신생 브랜드보다는 이미 오십 해를 넘긴 브랜드를 고를 것 같다. 일단 50년이..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27. 11:54

인문학자 26명의 질문 01. 너 자신을 알라

인문학자 26명의 질문, 그리고 편집장의 변명 이번 주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인터뷰 자체가 아니라 불신이었다. 그간 경영 분야에서 인문학은 ‘배를 곯는 학문’으로 대우받다가 지금은 ‘돈이 되는 학문’이 되어 경영의 접두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인문학자들이 경영학에 대해 갖는 불신은, 한마디로 인문학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처럼 만드는 것에 대한 반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연 이런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어떻게 진행 할 수 있을까? 인문학자 30여 명과 인터뷰를 하면서 처음 가졌던 편집 욕심은 수천 년 동안 내려오는 인문학의 진리나 가치와 현재 시장에서 존재하는 인문학적인 브랜드들 간의 ‘교차점’이나 최소한 ‘상호작용’의 증명에 관한 것이었다. 인문학과 브랜드의 교차점 인문학과 브..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26. 17:08

인문학자 26명의 질문 02. 그리고 브랜드 편집장의 변명

6개월 동안 특집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인문학과 브랜드의 교차점에 아주 가까이 간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이 인터뷰는 인터뷰 중 인문학자들이 했던 질문과 답변을 따로 모아 편집한 내용이다. 그러나 여기에 있는 모든 답변을 인터뷰 중에 한 것은 아니다. 그때는 답할 수 없어 돌아와서 생각하고 질문에 답을 단 것도 있다. 그리고 여전히 대답하지 못해 질문만 있는 것도 있다. 브랜드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세상에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유일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존재에 관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존재에 관한 지혜는 인문학입니다. Questions To UnitasBRAND 인문학자 유니타스브랜드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브랜드를 다룰 때 경영이나 경제 용어보다는 철학 용어들을 더 많이 사용..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25. 18:41

14인의 인문학자가 추천한 28권의 인문학 입문서

인문학자가 되고픈 브랜더를 위한 서재 ‘인문학’이라는 말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서점에만 가도 ‘인문’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제목의 책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손을 대려면 어떤 책이 ‘진짜’인지 알 수 없지 않은가? 겉만 번지르르하게 ‘인문’으로 포장된 것이 아닌, 속까지 진짜 ‘인문’인 알짜가 궁금하다. 그렇다고 너무 현실과 동떨어졌거나, 전문지식 없이는 이해조차 어렵기만 한 내용의 책들도 곤란하다. 그래서 이번 '브랜드인문학' 주제에 나온 인문학자들에게 ‘브랜더나 마케터를 위한 인문학을 책’을 추천 받았다. 자신의 저서와 함께 그들이 브랜더나 마케터라면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한 총 28권의 인문학 서재다. 물론 여기 나온 책들을 모두 읽어야 하는 부담은 갖지 말자. 이번 주제에서 읽..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24. 17:05

돈의 인문학, 브랜드 인문학

The interview with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 교수 김찬호 빈 강의실에서 김찬호 교수와 인터뷰를 한 뒤, 회사로 돌아와 보니 모기에 물린 자국이 다섯 군데나 있었다. 이 정도면 내가 인터뷰에 얼마나 몰두해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모기에게 물림을 당하는 것도 모를 정도로 그와의 인터뷰가 흥미진진했던 것은 그 시작이 바로 ‘돈’ 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최근에 낸 저서 중의 하나가 다름 아닌 《돈의 인문학》이다. 하지만 이 책은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처럼 돈을 버는 것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오히려 이 책에선 이렇게 말한다. “인문학은 삶의 부유함과 존귀함을 발견하는 공부다. 돈과 사람과의 관계를 되묻는 작업을 통해 우리는 가치의 근원에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인생을 상품이 ..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23. 17:27

브랜드 가치를 만나 문화가 되다.

The interview with 경희대학교 영미문화학과 교수 이택광 삼십 여 명의 인문학자들을 인터뷰하면서 공통점(?)을 하나 발견했다. 대부분 인터뷰 장소를 강북으로 요청했고, 그중에서도 광화문 근처와 안국역 근처가 가장 많았다. 어떤 인문학자는 “인터뷰 장소는 시내였으면 좋겠습니다” 하길래, 유니타스브랜드 근처인 강남역에서 보자고 했더니 대뜸 “제가 말한 시내는 광화문입니다”라고 했다. 이택광 교수도 역시나, 안국역 뒤편에 있는 카페 골목으로 오라고 했다. 그가 약속 장소로 정한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곳은 한 갤러리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매우 소박하(culture)고 조용한 곳이었다. 그 순간 그의 저서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가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그가 왜 여길 택했는지 고개가 끄덕여..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20. 16:21

문화로 브랜드를 만들기. 브랜드를 문화로 만들기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기 기원전 5천 년 혹은 1만 년의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살았을까? 그들에게 있었던 문화는 어떤 형태였을까? 이따금 수천 년 혹은 수백 년 전에 죽은 사람의 무덤에서 잘 보존된 미라와 더불어 그 시신이 살아 있었을 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함께 발견되곤 한다. 고고학자들은 이 부장품을 보면서 죽은 사람의 사회적 신분(귀족 혹은 왕)을 비롯해 직업을 추측한다. 또한 당시의 문화를 파악하고 어떤 종교관이 있었는지도 예측한다. 주검의 뼈에서는 확인 할 수 없는 이런 요소들을 죽어서도 함께 지니고 싶어했던 부장품을 통해서 죽은 사람의 세계관과 함께 그 시대의 문화를 파악하는 것이다. 2011년 11월 1일에 죽은 그 누군가의 무덤을 발굴했다고 상상해보자. 지금으로부터 2천..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20. 15:49

스마트브랜딩, 살아남은 자의 법칙

The interview with 역사학자 공원국 “공자 81대손입니다.” 공원국 작가와의 인터뷰는 공자 81대손답게(?) 진행되었다. 질문의 대답은 단순하지만 생각할수록 복잡한 생각들이 연결되었다. 처음에는 모든 대답이 ‘공자왈 맹자왈’처럼 들렸지만 인터뷰가 끝난 후 다시 한번 그의 말을 곱씹어 보니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인터뷰를 정리하는 것이 마치 서당에서 글을 읽는 기분이었다. 브랜더라면 중국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단지 시장으로서의 중국이 아니라 브랜드 원천으로서의 중국을 이해해야 한다. 브랜드 관점에서 세계의 시장을 주도할 브랜드가 나올 곳이 있다면 분명 중국이다. 그 이유는 중국은 시장, 역사, 이야기, 철학, 제품 그리고 그것을 세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공장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19. 17:54

역사에서 인간의 가치, 브랜드의 가치를 묻다

The interview with 중국 전문 저술가 김영수 “교수 자리도 사임하고 오직 이 연구에만 몰두했습니다.” 무언가에 그야말로 꽂히면 그 바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의 사람이 둘 사람이 여기있다. 하나는 한 번 맛본 공부에 대해 끝장을 보고자 안정된 직장까지 과감히 포기하고 중국길에 오른 김영수 작가와 궁형이라는 치명적인 형벌을 자처하면서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최고의 역사책으로 불리는 《사기》를 완성한 사마천이다. “사마천은 왕에게 잘못을 하여 사형과 궁형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어요. 궁형은 생식기를 잘라내는 치욕스런 형벌입니다. 당시만 해도 지식인들은 궁형을 택하느니 자결을 해버렸죠. 하지만 사마천이 궁형을 자처한 이유는 이 《사기》를 완성하고자 했기 때문이에요.” 만약, 사마천이 궁형을 ..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18. 19:11

브랜더에게 존재론적 질문을 하다

The interview with 연세대학교 신학과 교수 김상근 에디터가 1차로 인터뷰를 한 뒤, 나와의 두 번째 인터뷰 약속을 잡기 위해 김상근 교수의 비서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나 비서 분으로부터 오는 대답은 “시간이 없습니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뷰 약속을 드디어 잡았다면서 에디터가 나에게 알림 메일을 보내왔다. 겨우 약속을 잡았다는 환호성과 함께 가장 마지막 줄에 쓰여 있는 문장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런데, 40분 밖에 시간이 안 된다고 하십니다.” 40분. 이 시간 동안 과연 어떤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인터뷰도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는 거라 사실 초반의 30분은 탐색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핵심적인 질문이라기보다는 몇 가지 가벼운 ..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17. 16:23

역사속에서 브랜드를 찾다

브랜드 관점을 통해 인간의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 바로 브랜드 인문 역사학이다. 도구의 기원, 브랜드의 역사 인류의 발달 과정은 도구 제작 기술을 기준으로 하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그리고 철기 시대로 구분된다. 각 시대는 신비스러움이 넘치지만 그만큼 이에 대한 인류의 의구심 역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시기가 있다면 바로 청동기 시대다.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에서 사용했던 도구들은 모두 ‘돌’로 만들어졌다. 당시 돌의 사용은 문명이 없는 원시인으로서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청동기 시대의 돌은 이전의 돌과는 다르다. 원시인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돌에서 뭔가를 얻겠다고 온도를 1,084℃까지 높여서 구리를 뽑아 냈을까(참고로 철은 온도가 1,530℃까지 올라가야..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17. 14:54

시=브랜드, 시인=브랜더

The interview with 시인·문학 평론가 장석주 어느 가을, 광화문 교보문고의 현판에 시 한 편이 올라왔다. 바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다. 시의 전체가 아닌 도입 부분 중에서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라는 구절만이 걸렸지만, 이 몇 줄 안에 창조주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 그리고 인생의 진실까지 담겨 있었다. 한참을 서서 시를 읽고 또 읽는 가운데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그것은 ‘모든 것에는 목적과 이유가 있다.’ 왼쪽의 ‘브랜드’라는 시는 그때의 깨달음을 다시금 곱씹으며 브랜드를 주제로 ‘대추 한 알’을 오마주(hommage)한 나의 졸작(?)이다. 비록 두 번 읽기는 유치하고, 남 앞에서는 절대 낭송하지 못할 시지만, 분명..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16. 16:53

시인이 말하는 인문학적 시선, 브랜더가 견자의 시선을 가지게 된다면?

The interview with 시인·문화비평가 김갑수 견자의 시선을 가진 브랜더라면 단순히 ‘필요’에 의한 부분이 아니라 전혀 엉뚱한 것에 눈이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화되는 순간 사람들은 이때 보지 못한 낯선 것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나는 김갑수 선생이 쓴 에세이집인 《나는 왜 나여야만 할까》를 단 하루 만에 쭉 읽어 내려갔다. 혼란한 시대를 자유자재로 읽어대며 자신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자유인이라고 부르짖는 그와의 인터뷰가 기대되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 책을 읽으려던 소기의 목적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나는 김갑수 선생을 소개할 때 이름 뒤에 어떤 호칭을 붙여야 할까를 두고 한참 동안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다. 분명 시인으로 시작했는데, 오히려 ..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12. 15:50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본다. 브랜드의 ‘새롭고도 예롭게’

정민 교수는 책으로만 알고 있는 분이었다. 그가 쓴《다산선생의 지식경영법》은 사람들을 다산 정약용에 열광하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책 중에 나는 연암 박지원의 통찰을 다룬 《비슷한 것은 가짜다》를 브랜더 필독서로 꼽는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이미 200년 전에 브랜드 지식에 대한 골격을 연암 박지원 선생이 수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하면서 더욱 놀란 것은 지금까지 만난 그 어떤 브랜더보다 정민 교수는 브랜더의 핵심 지식을 알고 있었다. 역시 《비슷한 것은 가짜다》의 저자였다. 그는 내가 수십 년 동안 연구하고 수백 명과 논의했던 브랜드 이슈들을 옛글을 통해 하나씩 일깨워 주었다. 연암의 이야기를 모두 브랜드 관점에서 해석하시니 공부를 하는 학자로서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밌습니..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11. 17:54

시인 브랜더와 시적인 브랜드

브랜더들이 하는 것은 상품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위대한 시인, 위대한 브랜더 브랜드 철학 혹은 컨셉 구축에 대한 컨설팅이나 워크숍을 진행 할 때면 반드시 가지고 가는 준비물이 하나 있다. 바로 원고지 10장과 연필 두 자루다(그날 참여하는 사람이 10명이면 이 분량의 10배인 것이다). 이것을 챙겨가서는 각 사람에게 나눠주고는 다름 아닌 시를 쓰게 한다. 대부분의 임원들은 평생에 처음 쓰는 시이기에 동시 수준에 머물지만, 간혹 어떤 경우는 눈물을 흘리게 만들 정도의 서사시가 나올 때가 있다. 그런데 감동적인 시들의 공통된 특징은 브랜드의 묘사와 찬사보다는 고백과 공감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국내 관계사와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이런 시를 쓴 적이 있다. 아마도 많..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11. 14:07

아름다움의 힘, 브랜드의 미학

The interview with 상명대학교 불어교육과 명예교수 박정자 ‘광기의 역사가 미셸 푸코와 노벨 문학상을 거부한 장 폴 사르트르에 관해 한평생을 연구했던 분’이라는 박정자 교수의 이력은 인터뷰를 주춤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예상컨대, 질문 한 개당 답변을 듣는 시간이 30분은 족히 될 것이기 때문이다. 1회 인터뷰를 진행할 때 평균 2시간이 소요되니, 3~4개의 질문밖에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경우, 추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할 때를 미리 생각하며 인터뷰이에게서 모든 것을 끌어낼 단 하나의 좋은 질문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보름 정도가 지난 오늘, 그날을 다시 떠올려보았다. 다소 무례한 표현일지는 모르나, 박 교수는 수줍은 철학전공..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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