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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와 시대정신(Zeitgeist)

브랜딩/브랜드인사이트

by Content director 2023. 1. 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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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더가 근본적으로 꼭 알아야 할 것은 트렌드보다 그 속에 숨겨진 트렌드 발생의 이유다. 

브랜드에게 있어 트렌드는 그야말로 흥분을 일으키는 단어다.

트렌드라는 말의 이면에는 ‘소비자들이 모여드는 곳, 그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곳’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흔히 트렌드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단어를 나열해 보면 ‘유행, 패션, 패드(fad), 웨이브, 쏠림’ 등이다. 이것들은 주로 트렌드가 나타나는 이유가 아니라 그 현상 자체에 주목했을 때 떠오르는 단어다. 이렇게 좁은 의미의 짧은 유행이라도 소비자들로 하여금 많은 돈을 쓰게 만들기 때문에 다수의 브랜드들이 이것을 발견하고 따라가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브랜드가 알아야 할 트렌드의 개념은 이게 전부인지 의문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만약 그것이 전부라면 왜 유행에 꽤나 민감하던 브랜드들도 한순간에 사라지고 마는 걸까? 
도대체 왜 이런 트렌드들이 나타나는 것일까? 
브랜더가 근본적으로 꼭 알아야 할 것은 트렌드보다 그 속에 숨겨진 트렌드 발생의 이유다. 

 

우리의 삶에 결핍이 느껴지고 그것이 위기로 다가와서 
변화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트렌드라는 것이다.


트렌드 전문가들은 트렌드가 나타나는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주로 ‘위기, 결핍, 변화, 단절, 사회적 욕구’와 같은 공통된 단어들을 사용한다. 우리의 삶에 결핍이 느껴지고 그것이 위기로 다가와서 변화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트렌드라는 것이다. 트렌드는 그야말로 인간과 인간 집단의 의식(혹은 무의식), 욕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그래서 트렌드의 ‘왜’를 알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래서 트렌드의 ‘왜’를 알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시대정신은 독일의 역사철학자인 헤르더(Johann Gottfried Herder)에 의해 처음 사용된 단어로 동시대 사람들에게 널리 퍼진 정신적인 경향이나 태도, 이념 등을 의미한다. 시대정신은 역사적인 흐름 안에서 과거의 영향을 받아 계속 변화하는 집단적인 의식이기 때문에 시대정신을 파악한다는 것은 사실 인간과 그 집단을 파악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브랜드란 무엇인가? 과거에 브랜드가 단순한 상표 정도에 불과했다면, 지금의 브랜드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강력한 영향력 또는 상징에 가깝다. 따라서 (많은 브랜드들이 그러지 못하고 있지만) 브랜드가 알아야 할 트렌드는 일시적인 유행을 의미하는 패드도, 시즌성을 염두에 둔 패션도 아닌, 그보다 더 큰 개념의 시대정신이다. 

 

정확히 말해 ‘브랜드가 트렌드를 다루는 기술’은
 ‘브랜드가 시대정신을 읽고, 그것을 브랜드에 적절히 담아내는 기술’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해 ‘브랜드가 트렌드를 다루는 기술’은 ‘브랜드가 시대정신을 읽고, 그것을 브랜드에 적절히 담아내는 기술’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브랜드는 짧은 유행에 생명을 맡기지 않고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트렌드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독보적인 문화를 만드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다. 트렌드가 시대정신이라는 관점을 갖는 순간 시장을 보는 눈도, 브랜드를 대하는 태도도 그 호흡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3 브랜드임계지식사전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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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에서 물은 최대 밀도를 갖는다. 그만큼 강력한 응축 에너지를 지니고 폭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는 의미다. 종전의 관점을 깨고 새로이 흐르기로 마음먹었다면 그것을 실천acting해야 한다. 이제 막 에너지를 발산하려는, 브랜드를 런칭하려는, 아니면 이제 브랜드 관점으로 새로운 변모를 꾀하려는 브랜더 비기너beginner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 용어들은 브랜드의 핵심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이것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컨셉’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이다. 당신이 뿜어낼 에너지원에 도화선이 될 이 용어들을 충분히 음미해 보자.

마케팅과 브랜딩은 엄연히 다르다. 그 다름이란 단순히 의미적인 차이를 말하는 것도,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에 속하고 말고의 문제도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케팅 활동은 모두 브랜딩 활동으로 변해야 한다. 제품(product)을 만들고 가격(price)을 책정하고 고객 접점(place)을 찾고 거기서 최대한 많은 제품을 파는 것(promotion - 이것의 조합이 4P Mix다)을 목적으로 둔 활동이 마케팅이라면, 브랜딩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눈에 보이는 것(product)으로 구현하고, 그것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전환(price)하여 끊임없이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place)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더 빨리 전파될 수 있는 스마트한 전략을 찾는 일(promotion)이라 할 수 있다. 같은 4P 활동이지만 그 목적도, 결과도 다르다. 양적 성장을 위한 마케팅은 질적 성장을 위한 브랜딩 활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것이 양적 성장을 견고하게, 또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더 스마트한 전략일 것이다.
브랜딩 임계지식은 마케팅과 브랜딩 사이의 희미한 경계선을 명확하게, 좀 더 쉽사리 넘어설 수 있는 디딤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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