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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브랜드가 되었는가? 먼저 사람이 되어라

휴먼브랜드

by Content director 2021. 10. 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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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ness.co.kr

 

초등학생 때 다녔던 태권도장의 슬로건은 ‘먼저 사람이 되어라’였다. 나는 빨간띠를 딴 후로 사람들을 보기만 하면 모두 스파링 상대로 여기고 주먹을 함부로 휘두르곤 했다. 한 번은 옆 동네 태권도장 파란 띠 아이들과 길거리에서 실랑이가 붙었는데, 급기야 도장 대결로 번지더니 결국 빨간 띠 승급 이벤트로 패싸움을 하게 되었다. 이 일로 인해 사범님의 선도 아래 ‘정신통일’과 ‘사람이 되자’라는 기합과 함께 얼차려를 받은 기억이 있다.

이소룡과 성룡이 나오는 무술영화를 보면, 고수들이 제자들에게 무술을 가르치기 전 고생만 시킨다. ‘먼저 사람이 돼라’는 얘기다. 젊었을 때는 사람이 되라는 말에 대해서 ‘긍정’은 했지만 ‘공감’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사람이 되기 전에 ‘힘’을 가지면, ‘괴물’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먼저 브랜드가 
되어라

 

브랜드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힘든 클라이언트는 브랜드를 통해서 돈만 벌려는 ‘장사꾼’이다. 그들은 단기간 광고를 통해 높은 인지도를 얻는 소위 대박을 꿈꾼다. 그들에게 브랜드의 철학, 비전, 사회 기여는 단지 ‘말장난’일 뿐이다. 그러나 내가 만났던 최고의 브랜더들은 철학과 열정을 이야기했다. 원가, 상품 전략, 마케팅 전략 등은 거의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꿈과 신념, 가치에 대해 설파한다. 장인들은 ‘상품에 혼을 집어넣는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분명 숭고한 철학이 담긴 상품을 좋아한다. 확실히 철학은 품질 만족 이상의 최고 가치인 신뢰감을 만들어낸다. 진정성이 있는, 철학이 담긴 상품과 대박 히트 상품 중에 선택하라면 과연 무엇을 선택할까? 나는 사람은 영혼에 끌린다고 말하고 싶다.

 

 

브랜드에는 대박도 있지만 대각(大覺)도 있음을 깨닫는다.
대각한 휴먼브랜드들은 고객은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후원하는 동역자라고 말한다.

 

 

휴먼브랜드가 되는 과정, 
큰 깨달음의 여정

 

사람이 브랜드가 되는 휴먼브랜드와 휴먼브랜드를 만드는 휴먼 브랜더의 공통 주제는 인지도 향상을 통한 상품화가 아니라 일관성을 통한 가치화다. 최근 스타들이 자신의 인기로 브랜드를 만들지만, 그것은 ‘인지도가 높은 상표’에 불과하다. 거기에는 브랜드가 가져야 할, 소비자가 최고의 품질로 인정하는 존경심은 없다.


휴먼브랜드는 자신만의 가치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 한 분야에서 ‘대표성’을 띤 사람들이다. 

마케팅 용어로 한다면, 그들은 ‘강력한 포지셔닝을 통한 시장 리더십’이 있는 사람들이다. 휴먼 브랜더들의 증언에 의하면 휴먼브랜드들은 천재가 아니라 엄청난 노력으로 천재보다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브랜드를 만드는 마케터, 브랜드 매니저, 디자이너들이 먼저 해야할 일은 자신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된다. 이 말은 몸값을 올리라는 게 아니다. 휴먼브랜드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브랜드에는 대박도 있지만, 대각(大覺)도 있음을 깨닫는다. 대각 한 휴먼브랜드들은 고객은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후원하는 동역자라고 말한다.

 

*일관성을 통한 브랜드 구축

강한 브랜드를 구축하려면 브랜드의 핵심에 초점을 맞추고 계속 헌신해야 한다. 위대한 브랜드를 이끄는 리더들은 종종 관습을 거슬러 궁극적인 포부를 찾고 겨냥한 다음 줄기찬 실행에 나선다. 고객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정확히 알고 신뢰하게 된다.

-《브랜드 비즈니스》 데니스 리 욘 저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A. 휴먼브랜드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우리는 브랜드가 되었는가? 먼저 사람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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