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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입문_외전02]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창업/창업 입문

by Content director 2022. 11. 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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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저자)
그럼 빵집은 언제 할 생각이예요?

아내(빵집을 열고 싶은)
일단 자격증을 따야 하고 그 후부터 고민해야 될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먼저 비전과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럼 나도 창업 전에 철학, 비전, 전략 그리고 리더십부터 해결해야 하나요? 
제가 빵집을 하려는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해서였다고요. 
거기에 어느 정도 나만의 시간도 생겼고, 또 빵 만드는 것 자체를 좋아하니 창업을 생각한 것이죠. 
그런데 갑자기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해서 당황했어요. 
물론 그 이유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살림하랴 아이들 키우랴 분주해서 비전을 세울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꼭 비전을 세워야만 빵집을 할 수 있나요?

그래서
창업 시작을
어떻게 하라고? 

창업 이전에 브랜드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은
결혼하기 전에 부부가 가지게 될
아기의 미래를 보는 것과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할 때, 자녀 계획을 먼저 세운 후 결혼을 준비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결혼을 하기 전에 미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태어날 아기들의 성별과 성격 그리고 재능을 알 수 있다면 결혼하기 전에 무엇을 할까?

아이들의 미래를 알 수 없다면 하루하루 아이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해가며 키워 나가는 재미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 또한 도움이 될 것은 당연하다.

 

 

아마 그렇게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창업의 시점은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이다.  

 

 

창업 이전에 브랜드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은 결혼하기 전에 부부가 가지게 될 아기의 미래를 보는 것과 같다.

빵집의 시작은 ‘언제부터’가 아니라 비전, 재능 그리고 철학의 시작점으로서 ‘무엇부터’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 공유하기, 서울에서 가장 유명하고 독특한 빵집 방문하기, 빵에 관한 책 읽기, 자신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빵집에 관련된 정보 수집하기 등 빵에 관한 모든 지식과 정보를 확보해야 된다. 

아마 그렇게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창업의 시점은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2년이라는 창업 준비 기간을 언급한 바 있다. 적어도 하루에 5시간씩 2년, 약 3,600시간은 창업에 할애해야 한다는 의미다. 통상 책 한 권 읽는 데 20시간이 걸린다고 가정할 때, 180권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자신이 창업할 분야에 관한 추천도서는 적어도 100권 이상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자신의 창업 방향과 맞는 책 10권을 선별해서 10번씩은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고 본다.
이 정도도 결코 충분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 정도를 준비하며 창업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창업의 시기는 언제로 정해야 할까?
스스로가 창업 후에 일어날 다양한 문제들을 예상할 수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가졌다고 볼 때 결정해야 한다. 

 

 

 

창업의 시기는 언제로 정해야 할까? 
스스로가 창업 후에 일어날 다양한 문제들을 예상할 수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가졌다고 볼 때 결정해야 한다. 지인 중에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마케터 출신 한 명이 돌솥비빔밥집을 창업했다. 

 

그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과 판촉으로 인해서 가게를 오픈한 첫날 매장 안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그런데 지인이 말하기를, 식사를 한 손님의 절반가량은 음식 값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유는 이렇다. 첫 타임대의 주문이 들어왔을 때는 미리 돌솥을 올려놓고 준비한 상태여서 15분 안에 식사를 제공할 수 있었지만 그 뒤 연이어 들어오는 손님들은 주문한 돌솥비빔밥을 먹기 위해서 30분을 기다려야 했다는 것이다.

 

뒤의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손님들이 주문하기 전에 돌솥밥을 만들어 놓고 준비하고 있어야 했는데 이토록 쉬운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보지 않아서 실수를 범한 것이다. 이런 예가 아니더라도 엉뚱한 곳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창업 이후의 삶이다. 

 

 

빵집에도 이런 비슷한 문제는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특정 빵집에 의도적으로 단골(?)이 되어서 시행착오를 막을 수 있는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또한 빵집을 창업했다가 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런 정보를 수집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빵집에 대한 비전과 전략들을 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랑하는 연인들이라면 결혼하고 싶어 한다. 결혼 후 아기를 갖고 싶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아기를 낳는다. 여기까지는 사랑의 결과로서 자신들의 뜻대로 할 수 있다. 하지만 부모가 되면 그 다음부터는 이 아기가 사회의 일원이 되어서 자신의 역할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아마도 달콤한 연애의 시기에는 아이를 낳은 후 부모로서 가져야 하는 자격과 태도에 관한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창업 목적은 소박하다. 
그러나 경쟁에서 이겨야만 그 소박한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창업 목적은 소박하다. 
이왕이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재정적으로 풍족하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경쟁에서 이겨야만 그 소박한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면역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 다음부터 이 아기가 행복하기까지 세상 속에서 수 천 명의 사람과 함께 생활하고 경쟁하면서 생존하게 될 것이다. 창업 이후나 아기의 탄생이나 똑같다. 

 

ⓒsaramin

 

비전을 세운 후 창업을 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임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창업 이후에도 비전은 계속 바뀌면서 완성된다. 처음부터 무리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것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시작했으면 한다. 창업 이후에는 그야말로 살벌한 ‘경쟁’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비전이라는 말이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그것이야말로 경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자 방향이다. 브랜드 창업을 하든 아니면 소박한 구멍가게를 하든 간에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가장 불편한 강사들의 대표적 특징은 강의 시간 내내 수강생들에게 질문을 하는 사람이다. 가장 읽기 불편하고 독서의 재미를 앗아가는 책들의 특징이 있다면 읽는 중간에 자꾸 질문을 하는 책들이다. 독자들은 책을 술술 읽으면서 노하우를 발견하고 진리를 깨닫기를 원한다. 책을 읽다가 멈춰서서 생각하도록 하는 책은 무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잠시 책을 놔두고 생각하는 순간에 다른 생각들이 떠올라 책읽기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1부의 내용들에 상당한  ‘압박 질문’을 첨가했다. 

질문이 많은 책일수록 안 볼 확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편한 질문을 한 것은 브랜드 창업에 관한 일관성을 맞추기 위함이다.

 

 

브랜드 창업을 하든 아니면 소박한 구멍가게를 하든 간에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성공한 창업의 노하우와 창업 직후의 장사를 위한 책들은 많이 나와있다. 이 말은 다른 사람들도 이런 책을 볼 것이고 결국에는 방법이 비슷하므로 결과물도 비슷하게 나오리라는 것을 암시한다.

 

창업과 브랜드의 생명은 차별화다. 메뉴 그리고 인테리어와 컨셉은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차별화를 보여 줄 수 있지만 6개월을 견뎌 내지 못한다. 다른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상대방을 의식해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언제든지 반전될 수 있는 얕은 수다. 

진정한 차별화는 남이 아니라 자신을 의식하면서 만든 것으로, 그 뿌리는 ‘철학’에 있다. 

 

 

진정한 차별화는 남이 아니라 자신을 의식하면서 만든 것으로, 그 뿌리는 ‘철학’에 있다. 

 

 

다시 한 번 아버지가 물려주신 양복점에 자신의 철학을 기반으로 지금의 유니클로를 세운 야나이 다사시 회장의 말을 들어 보자. 

그는 ‘좋은 옷은 무엇일까?’라는 철학적 질문을 하면서 유니클로를 유니클로답게 만들었다. 

수조 원의 매출을 일으키는 유니클로를 운영하면서 과연 그가 좋은 옷이 무엇인지 몰랐을까? 

아마 야나이 회장은 이 질문을 하면서 동시에 또 다른 질문을 스스로 했을 것이다. 

 

‘지금 내가 만든 이 옷보다 좋은 옷은 무엇일까?’

‘좋은 빵이란 무엇일까?’ 
‘행복한 커피숍은 어떤 것일까?’  

‘즐거운 학원은 무엇을 가르칠까?’  

‘건강한 먹거리는 무엇일까?’ 

 

브랜드 창업을 하려면 위의 질문에 이런 대답이 나와야만 한다. 

 

‘좋은 빵은 이렇게 만드는 거야.’ 

‘행복한 커피숍은 바로 이 모습이지.’ 

‘즐거운 학원은 아이들이 이렇게 공부해야 되는 것이다.’ 

‘건강한 먹거리가 되려면 우리의 기준을 통과해야 돼.’ 

 

바로 당신의 매장을 통해서 이런 말을 고객이 듣고 깨달아야 한다.

 

2부는 이런 질문의 대답을 찾기 위한 일종의 창업 여행을 위한 지침서처럼 구성했다. 

1부에서 한 질문들은 어쩌면 야나이 회장처럼 평생 대답하지 못한 채 성장을 유도하는 질문일 수도 있다. 

따라서 2부에서는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시장조사를 통해서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를 찾도록 구성했다. 


출처 : 아내가 창업을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1. 창업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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