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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혈액, '브랜드 컬러'와 '브랜드의 지문', 서체

브랜딩/브랜드 B자 배우기

by Content director 2022. 3. 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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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류의 피는 붉은색이지만 얼굴은 모두 다른 것처럼, ‘빨강’이라는 색깔은 민족, 시대, 나라, 문화, 가치 그리고 전통마다 모두 다르다. 브랜드의 컬러도 마찬가지다. 같은 빨간색이라도 말보로, 쉘, 3M, 레고, 코닥, 코카콜라, 나이키, 리바이스, 제록스, 푸마, KFC, 스위스에어가 사용하는 빨간색의 의미는 모두 다르다. 

 

모두 똑같은 빨간색이지만 안전, 열정, 의지, 기술, 혁신, 전통, 젊음, 자유 등 너무나도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색깔은 그 무엇인가에 관한 상징이며, 이야기된 언어이며, 강력한 심벌이다. 
그래서 독점된 컬러는 심벌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브랜드 컬러를 살펴보면 빨간색을 사용하는 브랜드들은 대부분 1등 브랜드들이 많다. 그 이유는 그 브랜드들이 눈에 가장 먼저 띄는 빨간색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 브랜드가 쓰는 색깔은 파란색이다. 컬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시장을 살펴보면 경쟁사들의 컬러만 보아도 지금 누가 시장을 주도하는지 알게 된다. 이처럼 색깔은 그 무엇인가에 관한 상징이며, 이야기된 언어이며, 강력한 심벌이다. 그래서 독점된 컬러는 심벌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티파니 컬러는 설립연도인 1837을 인용해서 PMS 1837로만 존재하고 있다.
이 컬러를 그들의 제품이나 브랜드 컬러로 사용하는 순간 티파니로부터 내용증명이 도착하기 때문이다. 

 

 

ⓒTiffany

 

대표적으로 티파니 박스 컬러라고 불리는 ‘옥색(혹은 산호색이라고 부른다)’이 있다. 이 컬러의 정확한 명칭은 원래 ‘robin(울새) egg blue color’다. 지금은 티파니 블루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티파니 회사가 이 컬러를 상표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팬톤이라는 회사에서 이 컬러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컬러는 그들의 팬톤 컬러칩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단지 티파니 설립연도인 1837을 인용해서 PMS 1837로만 존재하고 있다. 이 컬러를 그들의 제품이나 브랜드 컬러로 사용하는 순간 티파니로부터 내용증명이 도착하기 때문이다. 

 

Tiffany to open a Blue Box Cafe in Harrods  ⓒTiffany

 

컬러는 자신의 브랜드 메시지를 해석하는 차원에서 선택해야 한다. 
컬러는 컬러로 보여질 때보다 메시지로 들릴 때 강력해진다.

 

 

이렇게 등록된 것은 아니지만 사용하면 왠지 오해될 것 같아서 쓰지 않는 컬러도 있다. 만약에 건물에 개나리 색을 칠하면 그 건물은 무슨 회사처럼 보일까? 매장 안이 모두 보라색이라면 어떤 매장이라고 생각하는가? 컬러는 디자인, 스타일, 연령대, 가격, 캐릭터, 광고 노출 등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머릿속에 그려지는 상상의 영역에도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 컬러는 자신의 브랜드 메시지를 해석하는 차원에서 선택해야 한다. 컬러는 컬러로 보여질 때보다 메시지로 들릴 때 강력해진다.

 

문체(文體)의 사전적 정의는 ‘문장을 통해 드러나는 
필자의 개성이나 특징, 특정 언어가 가지는 문장의 유형적 양식’이다. 
그래서 브랜드의 서체(書體)도 ‘브랜드 주체(主體)이며, 디자인의 결정체(結晶體)’다. 

 

브랜드의 지문, 
서체

 

지문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같은 필체를 가지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고 한다. 그래서 범죄 수사 시 지문검사처럼 필체검사도 유용하게 쓰인다. 브랜드도 자신만의 서체가 있다면 사람의 필체처럼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 위함이다.

 

서체는 로고, 심벌 그리고 컬러처럼 눈에 확 드러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면서 사람들의 눈에 익숙해진다. 일종에 브랜드의 향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서체를 개발하는 것은 웬만한 기업에서는 부담스러운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에 글로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기업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서체 개발에 그리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만약 자신만의 서체를 개발할 수 없다면, 기존에 존재하는 수많은 서체 중에서 자신만의 서체를 발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쓰는 서체 중에서 자기 브랜드를 표현하기에 가장 알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결정하여 사용하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는 광고 전단지를 만들 때 각종 서체를 사용하여 화려하게 만들려고 하지만 실상은 미안하지만 괴발개발 쓴 글에 불과하다. 

 

문체(文體)의 사전적 정의는 ‘문장을 통해 드러나는 필자의 개성이나 특징, 특정 언어가 가지는 문장의 유형적 양식’이다. 그래서 브랜드의 서체(書體)도 ‘브랜드 주체(主體)이며, 디자인의 결정체(結晶體)’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5 브랜드 B자 배우기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
- 브랜드로 구축된 세상을 보다: 브랜드의 B자 배우기, BEING_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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