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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북극성이 되는 매장찾기

창업/창업 입문

by Content director 2022. 11. 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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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조사가 얼음만 보고
돌아오는 북극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모델이 될 만한
GPS(Global Positioning Store)를 찾아야 한다.

 

북극에서는 어떻게 길을 찾을까. 나침반과 지도는 어떻게 써야 할까. 눈으로 덮인 대지를 방향을 잃고 빙빙 도는 나침반을 가지고 헤쳐갈 수 있을까. 지구 자전축 위에 있는 북극성은 도움이 될까. 예전에는 늘 진북만을 가리키는 자이로컴퍼스를 사용했는데 요즘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를 사용한다고 한다. 

 

GPS는 위성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는 장치다.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서는 이론적으로 세 대의 위성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대개 다섯 대의 위성에서 알려 주는 고도, 경도, 위도로 위치를 파악한다. 시장조사를 위해 런던 한 곳만 가는 것은, 위성 한 대만을 사용하는 GPS로 북극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것과 같다. 북극 여행은 목숨을 담보로 한 모험이지만, 시장조사는 결코 무모한 모험이나 막연한 행운에 맡겨서는 안 된다. 

 

 

 


 

북극 여행을 한다면 주변이 온통 얼음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도대체 무엇을 보아야 할까? 

무턱대고 떠나는 해외 시장조사는 얼음들만 보는 북극 여행과 똑같다. 수많은 브랜드로 둘러싸여서 모두 비슷비슷하게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도착해 입국 심사관 앞에 줄을 서서 시장조사 기간을 돌이켜 본다면 비슷비슷한 얼음 모양처럼 브랜드들도 그렇게 떠오를 것이다. 무엇을 보았는지는 생각도 나지 않을 것이다. 

 

 

해외 시장조사가 얼음만 보고 돌아오는 북극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모델이 될 만한 GPS(Global Positioning Store)를 찾아야 한다.

 

 

해외 시장조사가 목숨을 건 북극 모험(창업 실패)이 되지 않도록 필자의 시장조사 노하우를 소개하겠다. 

 

하라주쿠에서 시작해서 뉴욕, 그리고 런던으로 이어진다. 혹은 런던에서 시작해서 뉴욕을 거쳐 하라주쿠에서 끝이 난다. 비용과 시간이 허락된다면 파리와 밀라노, 프라하, 홍콩도 경유한다. 브랜드 하나를 런칭하기 위해 이런 코스로 시장조사 여행을 두 차례 정도 마치고, 마지막 최종 점검을 위해 런던에 다시 가 본다. 

 

이렇게 약 3개월을 투자한다. 

꼭 들러야 하는 매장만도 1,300여 곳. 

이곳을 모두 보아야만 만들려는 브랜드의 컨셉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 

 

 

매장의 윈도우는 브랜드의 웅변이 아니라 속삭임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판매가 아니라 의미의 관점에서 브랜드의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시장조사를 잘못하면 오히려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자초한다. 

왜냐하면 시장에 쏟아져 나온 비슷한 것들은 어딘가에 진짜가 있거나, 진짜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베낀 것들이다. 

 

창업하게 될 매장(브랜드)은 차별성이 생명이지만 잘못된 조사로 인해 오히려 실패를 기획하는 시장조사로 전락될 수 있다.

 

시장조사에서 만난 성공 브랜드의 성공 패턴을 알아내 새로운 매장(브랜드)을 창조하는 것이 창업주에게는 성스러운 잉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몇 개의 성공 브랜드만 보고 와서 그 성공 포인트들을 제각각 가위질 한 후 브랜드를 만들면 프랑켄슈타인 브랜드가 탄생한다. 프랑켄슈타인 브랜드는 컨셉도 없고, 테마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가치도 없고, 출신도 모르고 그저 소리만 질러대는 괴물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것만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

 

 

시장조사에서 만난 성공 브랜드의 성공 패턴을 알아내
로운 매장(브랜드)을 창조하는 것이 창업주에게는 성스러운 잉태라고 할 수 있다.

 

 

필자에게는 해외 시장조사를 할 때 특별한 영감을 주는 GPS급 매장이 몇 개 있다. 그 매장은 관광객과 기업 마케터가 볼 수 없는 외진 곳에 있다. 그러니까 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성배(아이디어)가 숨겨진 장소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내가 영감을 받는 이 매장은 나의 외장하드(?)로서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

 

 

 

해외 시장조사시 반드시 가야 할 곳은 박물관이다.
전시된 보물보다는 기념품.에서 팔리는 상품을 보라 

 

 

시장조사 마지막 날에 동료들은 긴장을 풀 겸 회식 내지는 연극을 보러 가지만 나는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혼자서 그 매장을 방문하여 부족한 영감을 채워 넣는다. 해외 시장조사가 얼음만 보고 돌아오는 북극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모델이 될 만한 GPS(Global Positioning Store)를 찾아야 한다.

 


출처 : 아내가 창업을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2. 창업의 창(創) : 찾고, 구하고 그리고 두드리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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