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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전선과 해방 전선

창업/창업 입문

by Content director 2022. 11. 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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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억누르던 모든 시스템에
투쟁하여 기존 질서에 억눌려 있는
나의 미래 고객들을 해방시키는 것과 같다. 
   
 

 

혁명가의 정신으로 무장한 창업주들은 시장조사를 할 때 시장에서 투쟁하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거나 삶의 한가운데 서 있는 자신을 찾을 수 있다. 그동안은 소비자로서 오직 ‘소비’의 주체가 되었지만 이제 창업자로서 자신이 ‘생산’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그동안 단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한 삶의 극적 전환이다.  

 

 

‘내가 무엇을 생산해야 하는가?
오직 ‘소비’의 주체가 되었지만 이제 창업자로서 자신이 ‘생산’의 주체가 된다는 것

 

 

‘내가 무엇을 생산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다시 자신을 바라보았을 때 그제야 당신은 기존 질서에 억눌려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해방전선 가운데 서면 왜 자신이 거리에 나와 작은 메모장과 사진기를 들고 무엇을 찍어야만 되는지에 대한 이유도 찾아낼 수 있다. 창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일어난 걷잡을 수 없는 두려움도 이겨 낼 수 있다. 

 

 

이런 해방전선 가운데 서면 왜 자신이 거리에 나와 
작은 메모장과 사진기를 들고 무엇을 찍어야만 되는지에 대한 이유도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을 변혁시키는 혁명가가 아닌 시장의 대세를 따르는 무리가 되면 결국 창업은 ‘창조’가 아니라 ‘모방’으로서 도리어 시장만 크게 하는 역할만 충실히 하고는 이내 사라지고 만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앞서 보았던 브랜드 월과 브랜드 박스 작업을 하면서 끊임없이 ‘불만’을 ‘비전’보다 구체화시켜야 한다. 

 

‘왜 금연하는 호프집은 없는 거지?’ 

‘왜 샐러드는 꼭 피자와 파스타를 시켜야만 먹을 수 있지?ʼ

 ‘콩으로 고기 맛을 낼 수 있다고 하는데 왜 콩고기를 구워 먹는 집은 없는 거야?’ 

‘집에 수십 개의 넥타이가 있지만 정작 매는 것은 5개인데 혹시 넥타이를 빌려 주는 곳은 없을까?ʼ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재미있으면 책을 중고로 구매할 수 없나?’ 등. 

 

 

혁명가가 아닌 시장의 대세를 따르는 무리가 되면 
결국 창업은 ‘창조’가 아니라 ‘모방’으로서 도리어 시장만 
크게 하는 역할만 충실히 하고는 이내 사라지고 만다.

 

 

아마 이런 질문을 게릴라가 아닌 기존 시장 체계에 젖어 있는 사람들에게 하면 왜 그런 이상한 생각을 하느냐고 되물어 보거나 아니면 돈이 안 되는 생각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런 요구를 하는 소비자들은 ‘별난 소비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시장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낸 브랜드들은 이렇게 이상하고 돈이 안 되는 불만을 혁신으로 재창조했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먹지 않고 몇 시간(어떤 곳은 하루 종일) 앉아 있을 수 있는 배짱이 생긴 것은
자신을 ‘도심의 오아시스’라고 정의하는 스타벅스가 이미 기존 질서를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할인마트의 원조격에 해당하는 K마트와 월마트를 생각하면 알 수 있듯이 할인마트는 원래 외곽에 있는 대형 할인 유통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백화점보다 더 편리한 쇼핑 시스템과 더불어 동네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에게 커피숍에서 커피를 먹지 않고 몇 시간(어떤 곳은 하루 종일) 앉아 있을 수 있는 배짱이 생긴 것은 자신을 ‘도심의 오아시스’라고 정의하는 스타벅스가이미 기존 질서를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낸 브랜드들은 이렇게 이상하고 돈이 안 되는 불만을 혁신으로 재창조했다.

 

 

칼로리가 높은게 당연한 아이스크림이었지만 라라스윗는 1/3칼로리 건강한 아이스크림이라는 철학으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소비자가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것 또한 기존 휴대폰 시장에 반기를 들고 나온 인터넷과 컴퓨터 회사들이 혁명으로 얻어 낸 소비자 이익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브랜드는 기존 질서에 반기를 들고 항거한 브랜드들이다. 

 

ⓒlalasweet

 

 

소비자라고 부르며 시장의 기능적 역할로만 치부하던 우리의 이웃을 
나의 가족처럼 사랑하겠다는 스페셜한 태도가 내가 만들 매장, 메뉴, 브랜드를 스페셜하게 만든다

 

 

창업 전선은 또 다른 취업 전선이 아니다. 여기에는 스펙이 필요 없고 오직 스페셜만 필요하다. 그 스페셜은 세상의 기준들이 말하는 경력과 지식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흔히 소비자라고 부르며 시장의 기능적 역할로만 치부하던 우리의 이웃을 나의 가족처럼 사랑하겠다는 스페셜한 태도가 내가 만들 매장, 메뉴, 브랜드를 스페셜하게 만든다. 기존 세력처럼 돈을 벌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한다면 주식시장에서 (시쳇말로) ‘개미’처럼 창업 이후의 삶을 살게 된다. 

 

 

체 게베라 식, 그러니까 게릴라 식 시장조사를 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이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얼굴을 찾아보자. 
 

 

 

체 게베라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행복과 자유를 위해서 투쟁했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암살당했지만 그는 가난한 남미의 빈민들과 생활하면서 자신이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지를 알았고 그 모습이 선명했기에 자신의 인생도 선명했다. 

 

체 게베라 식, 그러니까 게릴라 식 시장조사를 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이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얼굴을 찾아보자. 소위 돈 잘 버는 매장만 들러서 그들의 치장을 베끼기에 급급하지 말고 오히려 그런 매장에 없는 사람들이 시장의 어디에서 불편함을 참으며 살고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 이런 것을 경영에서는 경영의 궁극적 목표라 하는 ‘고객 가치 창조’라고 한다. 또 다른 말로는 혁명이라는 단어와 가장 유사한 단어인 ‘혁신’이라고도 한다. 

 

 

창업은 기존의 간과하던 것에서 의미를 발견해 가치를 투입하고,
그동안 자신을 억누르던 모든 시스템에 투쟁하여 억눌려 있는 나의 미래 고객들을 해방시키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창업은 기존 시장의 브랜드들이 마땅히 다루어야 할 부분을 간과하던 것에서 의미를 발견해 가치를 투입하고, 그동안 자신을 억누르던 모든 시스템에 투쟁하여 기존 질서에 억눌려 있는 나의 미래 고객들을 해방시키는 것과 같다. 

이것이 열광의 조건이다. 


출처 : 아내가 창업을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2. 창업의 창(創) : 찾고, 구하고 그리고 두드리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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