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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는 혁명전선

창업/창업 입문

by Content director 2022. 11. 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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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창업자가 성공적인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더 좋은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기업들에 의해 시장에서 
강점당하고 있는 고객들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체 게바라(Che Guevara)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남미 게릴라 지도자다. 아마 체 게바라를 사상으로 만나기보다는 길거리에서 라운드티에 프린트된 얼굴로 많이 보았을 것이다. 1951년 23세의 체 게바라는 친구와 오토바이로 남미를 여행하면서 불공정으로 생긴 저소득 국민들의 참담한 생활을 보았고 이후 평범한 의사에서 위대한 혁명가로 변신하게 되었다. 그는 여행 중에《체 게바라의 라틴 여행 일기》라는 책을 쓰게 되었고, 그것은〈모터싸이클 다이어리〉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그가 쓴 혁명일기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본다. 세상과 마주 서는 법을 배우는 자신을. 지극히 작은 두려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눈을 부릅뜨는 자신을. 그렇게 세상과 마주 서서 부릅뜬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풍경을. 자기만의 가슴에 담아 내려는 자신을. 
중요한 것은 내가 본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나는 보통 여행자들이 보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다. 여행 지도에 나와 있는 것들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누구든 한 도시를 그런 식으로는 알 수 없다.” 

 


 

 

창업을 위한 본격적인 시장조사에 앞서서 기득권의 불공평하고 부패한 사회에 대항하는 게릴라 지도자를 소개하는 이유는 이제부터 당신은 체 게바라 식으로 혁신을 일으키는 일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시장을 뒤집어엎어 성공하지 못하면 죽는다!). 창업을 준비할 때는 잘 몰랐겠지만 창업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거리로 나가 보면 기존의 매장들이 얼마나 단단하게 자신들의 영역을 잘 구축하고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 물론 이들이 불공정하고 부패한 매장이라는 것은 아니다. 

 

당신은 체 게바라 식으로 혁신을 일으키는 일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시장을 뒤집어엎어 성공하지 못하면 죽는다!). 

 

 

이런 탄탄한 시장 상황에서 당신이 창업을 해서 기존 매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또 하나의 매장(브랜드)을 오픈한다고 했을 때 고객들은 당신을 해방군처럼 환영하지는 않을 것이다. 소비자들은 지금 ‘약간’ 불편하지만 만족하고 있고, ‘다소’ 불만족스럽지만 참고 있으며 그리고 신경에 ‘거슬리지만’ 그런 대로 인내하면서 기존 브랜드와 다니던 매장들을 별 탈 없이 잘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당신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만한 이슈를 찾을 수 있을까?

 

당신이 창업을 해서 또 하나의 매장(브랜드)을 오픈한다고 했을 때 
고객들은 당신을 해방군처럼 환영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비 창업자가 성공적인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더 좋은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기업들에 의해 시장에서 강점당하고 있는 고객들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지금까지 억눌렸던(?) 자신의 고객을 위해서 말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방법으로 존재하던 기존 브랜드를 공격하고, 반드시 시장을 되돌려 놓아야만 한다는 혁명군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이 혁신을 일으켜서 기존의 것을 바꾸어야 할 자신만의 창업(원뜻: 나라를 세운다)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brandness.co.kr

 

창업자는 반드시 시장을 되돌려 놓아야만 한다는 혁명군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우습지도 않은 극단적인 상황 설정 없이 시장조사를 나서면 필자가 예전에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느꼈던 것처럼 ‘나 없이도 잘돌아가는 무심한 세상’을 보게 된다. ‘굳이 내가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시장조사를 하면 할수록 남들이 내가 할 것을 다하고 있다는 패배의식 때문에 더 비참해진다. 1%의 감정이 99%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처럼 이렇게 부지불식간에 스며드는 부정적 사고를 막기 위한 방법은 대항하는 것이다. 

 

 

자기가 왜 창업을 해야만 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창업은 사회가 주는 거대한 공허감일 수 있다.

 

 

특히 명예퇴직, 정년은퇴, 취업을 하지 않고 바로 창업을 한 청년 그리고 가정주부 창업자들이 시장조사 이후에 심각한 후유증을 앓는 것을 많이 보았다. 자기가 왜 창업을 해야만 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창업은 사회가 주는 거대한 공허감일 수 있다.

 

 


 

 

다시 체 게바라의 관점으로 돌아가서 시장조사의 의미를 살펴보자. 

 

“우리는 시장조사를 통해 자신을 본다. 세상과 마주 서는 법을 배우는 자신을. 지극히 작은 두려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눈을 부릅뜨는 자신을. 그렇게 세상과 마주 서서 부릅뜬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풍경을. 자기만의 가슴에 담아 내려는 자신을. 중요한 것은 내가 본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나는 보통 역세권 매장들을 찾는 그런 창업자들이 보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다. 상권 지도에 나와 있는 것들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누구든 시장을 그런 식으로는 알 수 없다.” 

 

 

시장에서 자신의 창업으로 혁명을 한다고 결정한 순간 ‘매장’이 보이지 않고 ‘사람’이 보인다. 

 

 

당신은 차고에서 우주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것을 만들자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생각을 해야만 기존의 시장 구조를 다르게 볼 수 있다. 입에 풀칠하기 위해서 시장조사를 한다면 풀만 보일 것이고, 당장 먹고살기 위해서 손에 잡히는 아이템을 찾는다면 먹는 음식점만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서 자신의 창업으로 혁명을 한다고 결정한 순간 ‘매장’이 보이지 않고 ‘사람’이 보인다. 바로 그 사람(미래 고객)은 자신의 창업으로 인해 함께 혁명 브랜드를 만들어 갈 혁명군인들로서 당신의 브랜드(매장)가 시장에 나왔을 때 기존의 질서를 함께 무너뜨리면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매장(브랜드)이 왔음을 알려 주는 나팔수다.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찾아야 하는 것은 매장에 ‘느낌’으로 존재하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와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이유’들이다. 

 

 

따라서 시장조사는 벤치마킹할 좋은 매장(브랜드)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신기하고 탁월한 매장은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되고 누군가에 의해 계속 복사되고 만다. 그래서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그런 매장에 ‘느낌’으로 존재하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와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이유’들이다. 

그 이유 속에서 당신은 창업을 통해 혁명적 이슈를 만들어 내야 한다.


출처 : 아내가 창업을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2. 창업의 창(創) : 찾고, 구하고 그리고 두드리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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