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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의 장점과 치명적 오류

창업/창업 입문

by Content director 2022. 11. 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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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들은 서로를 위해 더 큰 꿈을 꾸고
공유하며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동업의 치명적 오류는
혼자서 의사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는
‘독단의 논리’ 때문이다.

 

창업을 동업자와 함께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아마도 창업 이후에 혼자 감당해야 할 실패에 대한 압박감 때문일 것이다. 이론적·경험적으로 혼자 일하는 것보다 파트너와 함께 일하는 것이 유리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동업의 형태인 파트너십으로 일하는 리더들이 말하는 파트너십의 유익성을 소극적 관점과 적극적 관점에서 살펴보자.

 



소극적 관점에서 볼 때 파트너십의 장점을 보자. 

첫째,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준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간 소비를 줄여 주고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강점을 강화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쏟아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비슷한 강점을 지니기보다는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상호 보완하는 경우 파트너들은 ‘환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나의 약점을 강점으로 가진 파트너를 선택하는 일은 중요하다. 파트너는 자신을 완성시키는 또 다른 자신이기 때문이다.

 

둘째, 파트너십은 리더가 흔히 걸리는 리더십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준다. 
리더가 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리더십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대내외 요인에 의해 상처 받게 된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현금 유동성 위기, 인재 부재 등 다양한 면에서 결핍을 느끼면서 성공보다는 생존의 압박에 시달린다. 이쯤 되면 경영자는 리더십 바이러스에 완전히 감염되어 자신과 조직을 모두 힘들게 만든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파트너가 옆에 있다면 서로 의지하고 격려함으로써 책임, 권한, 비전 바이러스의 공격을 방어해 나갈 수 있다.

 

셋째, 경영이 주는 고독감에서 헤어날 수 있다. 
경영자가 받는 극도의 불안과 고독은 자살에까지 이르게 하는 독성을 지니고 있다. 사장의 마음은 사장만 알 수 있다. 같은 문제에 처한 경영자(공동 대표)로서 파트너는 그 고독을 함께 나눌 수 있다. 부하직원으로부터, 환경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며 힘들어 할 때 함께 나누고 울어 줄 파트너가 있다면 리더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넷째, 파트너가 가지고 있는 리더십의 결함과 인격의 연약함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지적해 줄 수 있다. 
부하 직원이 리더의 리더십이나 인격에 대해 있는 그대로 혹은 분석적으로 충고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잘못을 지적하는 것도 축소되거나 편집되어 전달되기에 리더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모를 때가 많다. 

 


 

이제부터는 적극적인 의미에서 파트너십의 장점을 살펴보자.

첫째, 사업을 시작할 때 1인 리더십보다는 파트너십으로 시작함으로써 보다 탁월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보다 많은 사업의 기회와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됨을 의미한다. 사업에서 초기의 성공과 유지는 네트워크의 질과 양, 속도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나 홀로 사장’보다는 여러 사장들이 함께 시작하면 그만큼 사업을 단기간에 궤도에 올릴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잠재적 경쟁자를 동지로 만들 수 있다.

 

둘째, 현안에 대해 통합적·입체적·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판단을 내린다고 믿지만 대부분 감정과 편견에 따라 주관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하 직원에 대해서는 그 편차가 심하다.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면, 부하 직원들을 평가할 때 파트너들과 견해 차가 가장 많이 났다. 그런데 실제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절대로 퇴사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가장 먼저 퇴사했고, 가장 먼저 퇴사할 것 같은 사람이 끝까지 견뎌 주는 경우가 많았다. 만약 혼자 경영하면서 사람을 평가했다면 나는 소중한 사람들과 빨리 헤어지고, 빨리 헤어져야 할 사람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었을 것이다.  

 

셋째, 리더 그룹의 협력은 조직 전체의 문화로 정착되어 기업 내 팀워크를 강화하고 대외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리더들이 아름다운 파트너십으로 창조해 낸 팀워크의 모델은 조직 내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상호의사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이해하는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조직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리더 그룹의 창의력과 다양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꿈은 나눌수록 커진다. 경영의 어려움 속에서도 파트너들은 서로를 위해 더 큰 꿈을 꾸고 그것을 공유하며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또 그 꿈이 사라지지 않도록 가치와 실현 가능성을 이야기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된다. 창업은 꿈으로 시작했다가 현실 속에서 좌절되곤 한다. 그런데 그 꿈을 자꾸 이야기하다 보면 실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게 된다.

 

그들은 서로가 꿈을 잃지 않도록 독려한다.

 

창업주의 거대한 꿈을 듣는 직원들은 부담감을 느끼는 동시에 앞으로 자신이 치러야 할 희생을 생각하게 된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해 있거나 현실에 불만족하는 직원들은 사장의 꿈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파트너는 다르다. 그들은 서로가 꿈을 잃지 않도록 독려한다.

 

이런 장점이 있는데 우리는 왜 파트너십으로 일하지 못하는 걸까? 
왜 동업자들은 성공하면 헤어지게 될까? 
특히 성공을 눈앞에 두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꿈의 속도인 마하 2에 도달하는 자동차를 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최고의 브레이크다. 우리가 운전할 때 액셀러레이터의 파트너는 브레이크 페달이다. 하나는 나아가게 하는 기능이고 하나는 멈추게 하는 기능이다.
그런데 액셀러레이터만 있는 자동차는 어떻게 될까?  
또 브레이크만 있는 자동차는 어떻게 될까? 
만약 두 개의 페달을 동시에 밟고 있다면 자동차는 어떻게 될까?

 

 

파트너십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이유는 파트너 자신들이 서로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다.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파트너십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파트너십으로 일하다가 헤어진 사람들에게 파트너십으로 일하는 게 힘든 이유를 말하라면 대부분 “마음대로 할 수 없어서”라고 했다.

대개 파트너가 자신의 일을 방해하거나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었다고 불평했다. 그들은 파트너의 의견을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했다. 물론 실제로 그런 파트너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다. 파트너의 반대 의견은 더 큰 실패를 막기 위한 진심인 경우가 훨씬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이상하게 창업주가 되면 자신의 의견에 대한 반대를 잘 참지 못한다. 이처럼 동업의 치명적 오류는 동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혼자서 의사결정을 내리고 싶어 하는  ‘독단의 논리’ 때문이다.

 


출처 : 아내가 창업을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3. 창업의 업(業) : 먹고 사는 생계가 아니라 살고 먹는 삶을 위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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