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감동이 없다면 심장에 박동도 없다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당장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즉각 대답한다고 해서 그 대답이 가치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자신의 존재 가치가 ‘자기다움’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잘하는지를 모르는 내 친구에게 숙제를 내주었다. 주변 사람 50명에게 자신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써오는 것이었다. 약속한 한 달이 훨씬 지난 4개월 후 친구가 찾아왔다. 하지만 숙제는 하지 않고 창업 아이템만 뽑아 왔다. 숙제하다가 주변 사람들이 ‘이것을 하면 잘할 것 같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져 나름 시장 조사까지 해서 기획서를 만들어 보았다는 것이다. 나는 친구에게 돈을 버는 이유를 빼고 창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 10가지를 말해 보라고 했다. 친구는 대답하지 못했다. 나는 친구에게 다시 A4 용지 2장에 이 사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빽빽이 적어 오라고 했다. 그 후 1년이 지났지만 친구에게서는 아직도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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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업과 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A4용지 2장을 주고 그것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적게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신의 직장 혹은 대학생들에게 읽어 주었을 때 당장 같이 하자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인생을 걸어 볼 만한 창업이라고 독려해 준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것을 읽을 때 가슴이 뛰지 않는다면 실행할 가치가 없다. 존재할 이유를 듣고도 존재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 과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의 존재 가치는 무엇일까? 다른 사람은 내가 존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까?

이런 생각은 자살하려는 사람이 방구석에 앉아서 신세한탄하며 내뱉는 독백이 아니다.

이런 질문은 존재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들어 볼 만한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받지 못했다면 단지 이런 질문을 할 사람이 주변에 없었을 뿐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질문할 가치가 없어서가 아닐까? 

 

이 책을 보고 있는 독자에게 필자는 묻고 싶다.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당장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즉각 대답한다고 해서 그 대답이 가치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자신의 존재 가치가 ‘자기다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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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자기다움의 상징으로 ‘가치’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Value(가치)는 ‘용감하다’는 뜻을 가진 Valor와 같은 고대 라틴어 어원인 발레레(Valere)에서 파생된 단어다. 발레레(valere)는 사람에게는 ‘건강하다’와 ‘생명력이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물건에는 ‘생명을 지탱하다’ 혹은 ‘가치 있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고대 사람에게 가치는 곧 생명을 말하는 것으로서 가치의 기준은 바로 ‘생명’이다. 

그래서 가치 있다는 의미는 생명과 관계있다는 뜻이다. 자신의 가치를 말하는 ‘자기다움’은 자신의 생명이다. 자기답다는 것은 ‘멋있다’ 혹은 ‘독특하다’를 넘어서 ‘강한 생명의 힘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다. 

 

화가 폴 호건은 ‘존재함’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도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한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이처럼 자기다움은 자신이 창조한 세계에서 살아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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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기다움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1. 다른 사람의 꿈에서 깨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