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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증후군(리더십 바이러스)

창업/창업 입문

by Content director 2022. 11. 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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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창업이라는 ‘게임’이 무료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창업을 하고 직원을 고용해서 일하다 보면 그때부터 마음과 행동에 이상한 반응과 증상이 나타난다. 갑자기 말이 많아지고(잔소리), 귀가 얇아지고(사람들의 말에 예민하고), 하루에도 마음이 열두 번씩 바뀌게 된다. 이것만이 아니다. 혼자 있으면 초조하고, 다른 사람들의 잘못이 자꾸 떠오르며, 주변 사람들의 태도에 신경이 쓰이고 의심을 한다. 이것은 리더가 된 후 나타나는 ‘리더십 바이러스’의 대표적 증상이다.

 

 

리더십 바이러스는 감기처럼 고열과 기침을 하는 외부적인 증상이 없는 질병이다. 리더십 바이러스는 마음에 감염되기 때문에 기존 의학 도구로는 파악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예전과 다른 현격한 태도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리더만 걸리기에 팔로어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혹시 눈치챘더라도 팔로어가 감히 리더에게 리더십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말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면 잘 될 것이라고 믿고 참을 뿐이다.

 

리더십 바이러스는 마음에 감염되기 때문에 기존 의학 도구로는 파악할 수 없다. 

 

먼저 본문에 갑자기 튀어나온 ‘리더십 바이러스’의 의미와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작다. 그래서 세균 여과기로 분리할 수 없다. 오직 전자현미경으로 보아야만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는 질병에 걸리기도 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한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사람의 생명을 앗아 갈 정도로 파괴력이 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작은 바이러스를 이기지 못할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인간을 위협하는 눈에 보이는 것들은 대부분 정복했다. 하지만 아직 감기 바이러스만큼은 완벽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래서 해마다 지구상에서 수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감기 바이러스로 죽어 간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것,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중 과연 우리는 어떤 것에 더 많이 좌우될까?
사랑, 우정, 신뢰, 이기심, 분노, 욕심 그리고 초심 등 이런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보이지 않는 것들이 실제 생활에서는 우리의 행동 결과를 만들어 내는 아주 중요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리더십과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결합된 리더십 바이러스(Leadership Virus)의 사전적 정의는 아마도 이렇게 쓰이지 않을까 싶다.

 

리더십 바이러스(Leadership Virus)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다가 그 사람이 리더가 되었을 때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여 성격, 성향, 성품 등에 화학적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그 사람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바이러스의 일종. 쉽게 분노하고, 질투, 의심, 말이 많아지며,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게 되고, 늘 초조해하며, 말을 쉽게 바꾸고, 계속 근심을 하는 증상을 가져옴으로써 결국 리더가 해내야 할 비전과 가치의 완성을 이루어 내지 못하도록 만든다.’

 

나는 그동안 많은 리더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이와 비슷한 문제들에 봉착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비슷한 고민, 비슷한 갈등, 그리고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리더십 바이러스에 감염된 리더들과 상담하면서 찾아낸 그들의 공통된 생각은 다음과 같다.

 

‘내가 이렇게 속이 좁은 사람이던가?
 내가 이렇게 쉽게 분노하는 사람이던가? 
내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 대해 기대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던가? 
내가 이렇게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사람이던가? 
혹시 내가 너무 성급하게 리더가 되었는가? 
내가 이렇게 사람들의 말에 의해 쉽게 기분이 좌우되는 인간이던가? 
원래 나는 비전과 가치보다는 명예와 권력을 더 달콤하게 느끼는 사람이었나? 
예전에 고민하지 않던 이런 일들이 갑자기 문제가 되는 것은 왜일까?’ 

이런 질문들에 스스로 답해야 하겠지만 당장 찾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하리라고도 생각 못했고, 그러니 당연히 답해 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사장’이라는 단어도 ‘대박’과 ‘뜬다’라는 단어와 함께 폐기 처분해야 할 대상이다. 

 

 

하지만 사장은 골목대장이나 해적 선장처럼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도 아마 창업을 하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일주일이면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즉시 창업이라는 ‘게임’이 무료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런 사장보다 더 재미없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다. 

 

지금부터 ‘사장’이라는 단어도 ‘대박’과 ‘뜬다’라는 단어와 함께 폐기 처분해야 할 대상이다. 
사장은 위치와 지위를 말하지만 리더는 기능을 말한다. 
이제 당신은 ‘사장님’이 아니다. 그렇다고  ‘리더님’도 아니다. 

당신은 ‘님’ 자가 빠진 ‘리더’ 일뿐이다.

 


출처 : 아내가 창업을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3. 창업의 업(業) : 먹고 사는 생계가 아니라 살고 먹는 삶을 위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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