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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리더와 가짜 리더

창업/창업 입문

by Content director 2022. 11. 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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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조직에서 오직 리더만이 받는 스트레스다. 
변질된 비전은 리더십 바이러스가 되어 
리더의 초심을 흔들고, 그를 가짜 리더로 만들어 버린다.

 

리더에게는 팔로어가 갖지 못하는 세 가지 신성한 힘이 있는데 바로 비전, 권한 그리고 책임감이다.
문제는 리더십을 이루는 이 세 가지는 휘발성과 가변성이 매우 심하고 부패하면 그 냄새가 고약하다는 데 있다.

 

 

세 가지 힘 중에 가장 큰 것을 뽑으라면 비전(Vision)이다.
리더는 하거나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방향성에 대해 리더는 답을 해야 하며, 이는 리더로서의 권리이기도 하다. 리더는 이런 미래 방향을 선명하게 팔로어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중요한 사실은 함께하는 사람들로부터 절대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어야만 그 비전은 힘을 가질 수 있다. 리더십의 핵심은 비전이기에 사람들은 리더를 ‘꿈꾸는(Visionary) 자’라고 말한다. 그런데 꿈만 꾼다고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꿈의 탁월성, 비범성, 그리고 실현 가능성에 따라 리더는 꿈쟁이, 뻥쟁이, 말쟁이, 선견자로 나뉜다.

 

비전은 ‘보이지 않는 미래에 우리가 되어야 할 모습’이다. 리더들은 보이지 않는 미래라는 시간의 영역과 우리가 되어야 할 모습이라는 노력의 영역을 합쳐서 지금과는 다르게, 그리고 팔로어들과는 다르게, 또 남들과도 다르게 새로운 큰 그림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과연 쉬울까? 무의미한 거대 비전을 만들거나 자기 식으로 미래를 보는 일은 쉬운 편이다. 그러나 리더가 되어 버린 리더가 자신의 꿈을 조직의 비전으로 바꾸고, 이를 구체화하고, 그것을 통해서 조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결국 그 비전을 위해서 일을 하게 하는 능력까지 갖기는 힘들다. 

 

 

 

비전이란 운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개척할 미래를 구체화시켜서 다른 이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경영자들이 비전을 보지 못해서 점을 보러 간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 것이다(한창 IT 창업이 붐을 이룰 때 점집도 함께 호황을 누렸다). 만약 조직원들이 경영자가 제시한 비전과 미래가 점집에서 점을 보고 이뤄진 것임을 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비전이란 운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개척할 미래를 구체화시켜서 다른 이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그래서 비전의 능력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기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것을 어떤 사람은 믿음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신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도, 그리고 그렇게 되는 길을 아는 것도 비전의 영역이다. 조직을 끌고 가려면 리더는 반드시 이러한 비전 제시 능력을 가져야 한다. 

 

리더들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지만 미래의 과거가 될 
‘현재’를 조정하면서 조직원들을 미래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미래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상상, 예측, 예감, 추측을 동원해 보지만, 이런 것들은 어디까지나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한계, 그리고 경험의 한계 내에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어렵다. 어쩌면 불가능한 신의 영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리더들은 미래를 알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을 택한다.

미래의 일을 지금 하는 것이다. 그들은 미래에 될 일을 지금 실행함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일치시키려고 한다. 미래의 모습을 지금부터 만들어 가려는 것이다. 리더들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지만 미래의 과거가 될 ‘현재’를 조정하면서 조직원들을 미래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비전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그 비전을 통해서
자기를 성장시키고, 꿈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의 의지가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사표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회사에 비전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그런데 왜 꼭 비전을 회사에서 찾을까?). 아마 지금 창업을 하려는 당신도 이전 직장 혹은 조직에 비전이 없어서 사표를 던졌을 확률이 높다. 이처럼 비전은 두툼한 월급봉투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다. 비전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그 비전을 통해서 자기를 성장시키고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의 의지가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전을 책임져야 하는 리더는 늘 이 부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전심전력을 다해 밀어붙였을 때는 반드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비전을 다루려고 한다. 
성공적인 결과가 계산된 비전을 원하는 것이다.

 


비전을 세우고 그 일을 이루어 가거나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은 힘이 든다. 그 과정에는 많은 위험이 산재해 있다. 만약 비전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잘못된 비전으로 조직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면 리더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리더들은 어렵지만 실현 가능한 비전, 전문 인력과 전문 지식의 도움을 받은, 반드시 이루어지거나 예측할 수 있는 비전, 그리고 전심전력을 다해 밀어붙였을 때는 반드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비전을 다루려고 한다. 성공적인 결과가 계산된 비전을 원하는 것이다.

 

창업 자체는 개인의 단기적인 비전에서 시작되지만 창업 이후에는 모두의 비전이 필요해진다. 그러나 비전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을 이루어 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작은 성공들을 경험함으로써 비전에 대해 점점 확신을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정반대로 작은 좌절들로 인해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하는 상황이 더 자주 발생한다.

 

 

 

어제 내린 결정이 오늘 달라지고 내일 또 달라지는 상황이 수시로 생긴다. 반사적으로 주변에서 불만을 말하지 않는데도 스스로 위축되고 만다. 자신의 비전과 일에 도움이 될까 하여 여러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좋지만, 이런 상황이 되면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게 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들도 그 사람이 원하는 말만 하게 된다. 진심 어린 충고를 하고 싶은 사람들도 예전과 달리 비전에 눌린 듯한 리더들을 보면 얼른 입을 닫아 버린다. 

 

변질된 비전은 리더십 바이러스가 되어 리더의 초심을 흔들고, 그를 가짜 리더로 만들어 버린다.

 

결국 비전은 더 이상 비전이 아니라 단기적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말하는 ‘공상’이거나 ‘자신도 아는 허무한 꿈’, 또는 ‘야심’이나 ‘욕망’으로 변질되고 만다. 그리고 더욱 심각해지면 리더는 잘못 세운 자신의 비전을 스스로 믿어 버린다.

 

큰 비전은 언제나 큰 시련과 좌절이 따른다. 성공하더라도 성공이 주는 기쁨보다 이를 이루기 위해 지불한 대가가 더 클 수도 있다. 그런 가운데 리더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조직에서 오직 리더만이 받는 스트레스다. 이때 이미 변질된 비전은 리더십 바이러스가 되어 리더의 초심을 흔들고, 그를 가짜 리더로 만들어 버린다.


출처 : 아내가 창업을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3. 창업의 업(業) : 먹고 사는 생계가 아니라 살고 먹는 삶을 위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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