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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동반자적 파트너십 -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위한 모태

창업/브랜드창업

by Content director 2021. 11. 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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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다음의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절대 친구와 동업하지 말라!”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 아마도 많은 동업자들이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사업 초기에 맺은 관계의 설정이 변질되면서 친구도 잃고 사업도 잃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창업을 할 때 혼자서 하든, 혹은 동업을 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이다. 그러나 막연한 동업이 아닌, 이른바 준비된 파트너십은 초기 사업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창업 초, 자본과 인력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창업자와 동일한 열정으로, 창업자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줄 동업자가 있다면 그야말로 사업에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창업의 파트너십에는 마지막 비밀이 숨겨져 있다. 동업과 동역을 넘어선 동반자적 파트너십이야말로 당신의 창업이 영속하는 브랜드로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할 것이다. 

즉 창업 초기의 정신이 영구히 살아서 창업자 개인이 아닌, 파트너와 조직원 모두가 브랜드의 가치를 따르며 브랜드가 조직을 이끄는 브랜드십 조직의 모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달하는 방법, 파트너

 

“맨체스터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한번은 영국의 모 잡지에서 위와 같은 내용으로 현상공모를 한 적이 있다. 물론 적지 않은 상금도 걸었다. 이 공모에는 일반인들은 물론이거니와 수학자와 교통학자들까지 응모를 했다. 비행기, 기차, 자동차 등 다양한 탈것들이 등장하고, 지도상의 지름길을 측정해서 각각의 교통수단을 적절하게 혼합하는 방법도 나왔다. 그렇다면 과연 1등을 한 답변은 무엇이었을까? 놀랍게도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창업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대한 한 가지 속설로 절대 동업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파트너도 잃고 사업도 잃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ol.20을 준비하면서 취재한 브랜드들 중에는 파트너와 함께 창업해서 파트너십을 발휘해 성공한 브랜드들이 있었다. 

 

파트너는 혹시라도 창업자의 초심이 변질되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이를 막아 주는 견제 세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또한 서로가 창업초기에 나누었던 브랜드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조직원들에게 공유되는 첫 시발점이 된다. 

 

그런데 왜 유니타스브랜드는 창업을 이야기하면서 파트너십을 언급하는 것일까? 창업의 성공을 위해서 파트너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이다. 그러나 훗날 당신의 회사가 창업자 중심의 리더십이 아닌, 조직원이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브랜드십(유니타스브랜드 Vol.16 참조)으로 운영되는 회사로 커 나가길 원한다면 당신은 특별히 파트너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파트너는 혹시라도 창업자의 초심이 변질되어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이를 막아 주는 견제 세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또한 서로가 창업초기에 나누었던 브랜드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조직원들에게 공유되는 첫 시발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브랜드 창업을 원하거나, 브랜드십에 관심이 있다면 파트너십에 관심을 가질 만하며, 이 글을 통해 창업의 파트너를 선택하는 기준을 새롭게 세워야 할 것이다. 

 

 

브랜드의 가치와 꿈을 공유하며 
운명 공동체의 형태로 서로에게 인내하고 헌신하는 단계로 진화되어 있었다.  

 

 

성공하는 브랜드 창업의 
파트너십엔
어떤 비밀이 있을까? 

 

브랜드 창업를 위한 파트너십은 무엇인가? Vol.14에서도 이미 소개한 바 있지만 파트너십의 형태는 동업, 동역, 그리고 동반으로 나눌 수 있다. 동업의 파트너십은 사업상의 이익을 위해 함께 일하는 형태를 말한다. 동업의 핵심은 나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은 상대방의 강점을 통해 최소화해 강점으로 회사를 경영한다는 이른바 ‘강점경영’이다. 이에 비해 동역은 돈이 아닌 가치와 의미, 그리고 꿈을 위해 함께 일하는 형태다. 마지막으로 동반의 의미는 혹여 파트너가 실력이 부족하거나 꿈이 변하더라도 곁을 떠나지 않으며 마치 가족처럼 관계 자체가 목적과 완성이 되는 운명 공동체 형식을 띠게 된다. 

 

 

 성공한 브랜드들의 파트너십은 이익을 위해 뭉친 동업, 꿈과 가치를 공유하는
동역, 운명 공동체의 동반의 형태가 조화롭게 섞여 있었고,
설사 초기에는 동업의 형태로 만났어도 궁극적으로는 동반의 형태로 관계가 진화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브랜드 창업를 위한 파트너십은 어떤 특징과 모습을 가질까? 먼저, 이들은 가족이나 친구라는 형태로 만났어도 동업의 파트너십에 있어서 철저한 원칙을 통해 창업의 기초를 다졌다. 

 

“망해도 도망가지 않을 사람을 생각하다 보니 언니를 창업의 파트너로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자매가 함께 일한다고 해서 서로 봐주거나 그냥 넘어가는 것은 하나도 없다. 휴가서부터 일의 역할 분담, 하다못해 매장에서 서로 돌아가며 쉬는 시간을 정하는 것까지 세세하게 원칙을 만들어 지킨다. 그래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마미 대표 권수영 

 

그런데 그 철저한 원칙이라는 것은 파트너에 따라 각기 다른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마미처럼 어떤 브랜드에서는 모든 사항을 구체적인 문서로 작성해 단 하나의 오해라도 남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쓰는가 하면, 어떤 곳은 각자의 영역에는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는 무간섭의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다. 이 모두가 서로가 합의한 원칙을 따르는 것이었고 그것이 동업의 기초가 되었다.

 

“10년째 동업으로 경영하는 우리에겐 원칙 아닌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불문율 같은 거다. 서로가 서로의 영역에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사람은 영업 분야, 저는 경영과 재무 분야를 맡는데 우리는 하다못해 서로가 법인카드를 얼마까지 쓸 수 있는지도 정해져 있지 않다. 다른 회사에서는 깜짝 놀라겠지만 우리는 서로를 믿고 맡긴다. 10년째 그렇게 해왔다.” 

– 더디엔에이 대표 민영삼

 

대부분의 창업은 동업 차원에서도 훌륭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시키며 서로가 세운 원칙을 고수해서 성과와 경영을 잘 이끌어 나가면 말이다. 그러나 거기에만 머문다면 브랜드 창업이라는 주제에 소개되는 진정한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브랜드 창업의 파트너십에는 어떤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이번 주제를 준비하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성공한 브랜드들의 파트너십은 이익을 위해 뭉친 동업, 꿈과 가치를 공유하는 동역, 운명 공동체의 동반의 형태가 조화롭게 섞여 있었고, 설사 초기에는 동업의 형태로 만났어도 궁극적으로는 동반의 형태로 관계가 진화한다는 사실이었다.

 

 

동반자적 파트너십의 궁극적인 목표는 말 그대로 함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며
혹여라도 사업에 성과가 나오지 않고 꿈의 성취가 어려워지는 시간이 있을지라도
‘함께’하는 동반의 정신으로 기다려 주는 것

 

 


사실 유니타스브랜드 브랜드교육 Vol.14에서 소개한, 양손잡이 리더십의 ‘동반자적 파트너십’이 과연 현실에서 존재할까 하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여러 취재를 통해 파트너십으로 시작해서 성공한 브랜드들 중에 상당수가 실제로 동반자적 파트너십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들은 철저하게 이익 추구를 위한 동업자 관계로 만났든 혹은 가족이나 친구 등 외형상의 동반자 형태로 만났든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새 진정한 동반자적 파트너십, 다시 말해 브랜드의 가치와 꿈을 공유하며 운명 공동체의 형태로 서로에게 인내하고 헌신하는 단계로 진화되어 있었다.  

 

“동업자 4명인 우리 팀은 내 평생을 통틀어 만들어 낸 최고의 캐스팅이다. 나는 이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일하며 무언가를 만들며 놀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더후라이팬도 그중 하나다. 영원한 대학처럼 창조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이들과 함께 가고 싶다. 저 친구들이 설사 6개월간 회사에 무단결근을 해도, 힘들어서 못 오겠다고 해도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애당초 상대가 무엇을 줘야 나도 준다는 그런 관계를 넘어섰다.” 

- 더후라이팬 대표 이정규

 

“우리는 자매라 망해도 끝까지 함께 가리라는 것은 서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처음에는 동생이 하자고 해서 막연하게 시작했지만, 이제는 늘 함께 마미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을 넘어서서 한국에 새로운 다

이닝 문화를 선보일 비전을 갖고 있다.” 

- 마미 대표 권수영  

 

“나는 파트너를 고를 때 10년 이상 옆에 두고 보아 온 사람들을 선택한다. 지금의 이사가 그 사람이다. 선택했으면 100% 믿는다. 혹여 파트너가 잘못을 한다면, 그것은 궁극적으로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못하는 일이라면 이 세상에 그 누구도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 실제로도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우리 회사의 비전을 위해 함께 간다.” 

- 로티보이 대표 권주일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며 창업한 동반자적 파트너십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이는 바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한 ‘두 육체에 깃들인 하나의 영혼’의 동반자적 개념과 일치하는 바였다.

동반자적 파트너십의 궁극적인 목표는 말 그대로 함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며 혹여라도 사업에 성과가 나오지 않고 꿈의 성취가 어려워지는 시간이 있을지라도 ‘함께’하는 동반의 정신으로 기다려 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동반자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는 관계야말로 브랜드 창업에서 핵심이 되는 파트너십의 형태이며, 이미 파트너십으로 창업을 하고 성공적으로 경영의 단계에 들어간 많은 브랜드들이 보여 주는 공통적인 모습이었다. 

 

 

브랜드십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며,
브랜드십은 창업 초기 함께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며
창업한 동반자적 파트너십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동반자적 파트너십,  
리더의 변질을 막다

 

그렇다면 왜 동반자적 파트너십이 브랜드십의 모태가 된다는 말일까? 브랜드십이란 창업자 개인이나 리더 한 사람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가 리더십을 갖는다는 의미다. 이 의미는 더 나아가서 브랜드의 가치를 따르고 공유하는 전 직원이 리더십을 갖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브랜드십이 필요한 이유는 왜일까? 바로 영속 가능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다. 브랜드십을 가진 브랜드라면 리더 개인의 부재나 변심이 브랜드에게 치명타를 끼치지 않고 생명을 유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과거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건강의 악화로 휴가에 들어갔을 때 애플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경쟁사의 주가가 치솟았다. 이것이야말로 잡스 없는 애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당시의 여러 시장의 심리를 알 수 있다. 애플은 과연 브랜드십이 있는 브랜드일까? 리더가 쓰러질 때 브랜드도 함께 쓰러진다면 브랜드의 영속성에는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브랜드십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며, 이 브랜드십은 창업 초기 함께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며 창업한 동반자적 파트너십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동반자적 파트너십은 브랜드십의 모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브랜드십이 있는 브랜드는 더 이상 한 명의 리더에게 브랜드의 운명을 맡기지 않고 
리더십을 공유한 모든 팔로어들이 운명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창업자는 론칭 이후, 바로 경영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수많은 의사결정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이때 경영자로서의 성공은 무엇보다 창업 초기에 가진 비전과 철학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동시에 직원들과 그것을 공유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그렇다면 실패하는 이유는 브랜드를 탄생시킨 리더가 변질되어 자신의 비전과 철학을 스스로 오염시키고 소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함께 공유하며(동역), 서로에게 헌신하고 기다려 주는 운명공동체(동반)야말로 브랜드의 영속을 위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선한 견제 세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아가 브랜드십은 초기의 창업자에게서 모든 조직원들에게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구축된다. 

즉 브랜드십이 있는 브랜드는 더 이상 한 명의 리더에게 브랜드의 운명을 맡기지 않고 리더십을 공유한 모든 팔로어들이 운명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혁신구조를 이루며, 결국 모든 팔로어가 리더가 되는 브랜드십의 구조 안에서 브랜드는 영속 가능한 운명을 가지게 된다. 
결국, 왜 브랜드 창업에서 동반자적 파트너십이 중요한가? 그것은 먹고살기 위한 창업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만들고 그것을 영속시키고자 하는 창업의 궁극적인 목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혁신구조를 이루며, 
결국 모든 팔로어가 리더가 되는 브랜드십의 구조 안에서 브랜드는 영속 가능한 운명을 가지게 된다. 

 

브랜드의 창업정신을 공유해서 브랜드가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져 간다면, 영속 가능한 브랜드로 가는 첫발을 내디들 수 있다. 

 

더후라이팬의 4명의 동업자가, 마미의 자매가 그리고 로티보이의 대표와 이사 등 그 외에도 그 길을 가고 있는 브랜드들이 곳곳에 있다. 운명을 함께한 동반자적 파트너십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초심을 잃지 않고 경영할 수 있도록 돕는 선한 견제 세력의 역할을 계속한다면, 나아가서 이들 동반자들이 가지고 있던 정신이 자연스럽게 조직원에게 전파되어 브랜드의 창업정신을 공유해서 브랜드가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져 간다면, 이들은 영속 가능한 브랜드로 가는 첫발을 이미 내디딘 것이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0 브랜드창업 중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충분조건, 파트너십. 동반자적 파트너십,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위한 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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