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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영속 성장프로젝트_01] G to G : 왜 브랜드가 기업을 영속하게 하는가?

브랜드십, 인터널브랜딩

by Content director 2022. 10. 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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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_ 왜 브랜드가 기업을 영속하게 하는가?
02 _ 영속성장하는 기업의 핵심, 사람 
03 _ 경영가치, 조직, 브랜드

04 _ 워크숍 


ⓒbrandness.co.kr

만약에 기업을 살아 있는 생명체로 인식한다면 전혀 다른 방법이 떠오르게 된다. 

브랜드를 거래되는 상표가 아니라 관계를 맺는 공동체의 형태로 인식한다면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와 생명을 느끼게 된다.
브랜드를 이끄는 것이 리더가 아니라 브랜드라고 믿으면 전혀 다른 지식을 얻게 된다.

 


과연 기업은 어떤 방법으로 다음 세대를 이어 나갈 것인가? 

첫 번째, G to G는 Gene to Gene이다. 
두 번째 G to G는 Great to Grand다.
세 번째 G to G는 Generation to Generation이다.


POINT
기업 ‘가치 공유와 의미 유지(기업 생명 연장)’를 위한 세 개의 방정식


첫 번째, G to G는 Gene to Gene이다. 
인간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동일한 유전자를 받듯 기업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가 동일하게 결합되어야 한다.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자가 98% 같다고 해서 침팬지가 인간이 될 수 없는 것처럼, 기업이 자신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똑같은 사람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그들은 비즈니스를 위한 최고의 사람이 아닌 자신의 기업에 맞는 사람을 찾았다. 

두 번째 G to G는 Great to Grand다. 
기업은 단순히 위대한(Great) 기업이 아니라 Grand(일등친, 一等親) 기업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Grand-father의 개념으로 Grand-company가 되는 것이다. 즉 성공한 기업의 가치가 자신의 가치가 되어 자신의 삶도 성공한 기업처럼 사는 것을 말한다. 

세 번째 G to G는 Generation to Generation이다. 
직원은 돈을 함께 벌기 위한 동업자에서 기업의 가치를 함께 지켜 나가는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 동역자들은 다음 세대에 자신들이 지켜 온 가치를 전달하며 다음 세대와 동반자가 된다.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로 유지하는 브랜드를 통해서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조직이다.

 

영생불멸의 꿈  평균 일주일을 살고, 장수해도 2주일밖에 못 사는 하루살이의 세상살이는 어떨까? 이 작은 곤충들의 시간 속도는 우리와 비슷할까? 천 년 제국을 꿈꾸며 만리장성과 아방궁을 건설하고 불로초를 구했던 진시황제는 49세의 나이에 죽었다.

그의 꿈에 비하면 그는 하루살이 황제 인생을 살았다. 불로장생을 꿈꾸던 진시황제가 죽은 지 2200년이 지났지만, 불로장생은 인간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꿈으로 생명 과학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발전하고 있다. 인간이 300년 넘게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논문들이 발표되면서, 끊임없이 천문학적 돈을 투자하여 불로장생 신약을 개발 중에 있다.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건강노화연구소에서는
20년 생명 연장의 비결을 소개했다. 

 

이런 와중에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건강노화연구소에서는 20년 생명 연장의 비결을 소개했다. 이들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음식 섭취를 현재의 40% 정도만 줄여도 수명이 20년 늘어난다고 한다. 더구나 적게 먹을수록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한다. 물론 실험 대상이 생쥐와 초파리어서 선뜻 신뢰할 수는 없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상에서 쉽게 깨달을 수 있는 현상의 재발견일 뿐이다. 많이 먹어서 걸리는 질병 중의 하나가 성인병이다. 당연히 적게 먹으면 비만이 되지 않아 병에 걸릴 확률이 떨어진다. 

 

지구상에 있는 대부분의 생물은 번식과 생육이라는 자연법칙 아래 생명 연장이라는 진화 코드를 가지고 있다. 

 

지구상에 있는 대부분의 생물은 번식과 생육이라는 자연법칙 아래 생명 연장이라는 진화 코드를 가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수만 년 동안 모든 생물은 계속 평균 수명을 늘리고 있는 중이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생명을 계속 늘려 가는 것일까? 지구 생물들이 인간처럼 특별한 기술과 지식 없이도 어떻게 생명을 비롯하여 자신의 형태를 진화시키는 것일까?

 

각 나라의 수많은 연구소에서 이 답을 알기 위해 벌이는 연구의 시작은 근본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다. 거대한 우주의 창조 비밀을 알기 위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원자와 전자를 연구하는 것처럼, 인간의 불로장생을 알기 위해서 원시 생물들을 연구한다. 그중에서도 사람과 동물에 기생하는 선충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다.

 

다우몬(daumone)이라는 페로몬이 있다.
이것은 성장 과정에서 생체 노화 조절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혀졌다. 


 

선충의 몸속에는 다우몬(daumone)이라는 페로몬이 있다. 이것은 성장 과정에서 생체 노화 조절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혀졌다. 다우몬이 있는 선충은 보통 약 20도의 환경에서 평균 14일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생식기가 발달되기 직전의 어린 유충이 먹이를 섭취하지 않고 움직임이 없는 장수유충(휴면유충)이 되면 수명은 최대 10배까지 늘어난다고 한다. 휴면기에 들어갔던 선충에게 다시 먹이가 공급되고, 살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 다시 정상 수명 주기로 돌아와 나머지 일생을 살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우몬은 선충의 성장 과정에서 과밀 상태나 환경적 스트레스(열, 화학 물질, 오염 등)와 같은 갈등의 위협 요인이 느껴지면 생명 연장을 위해 휴면기에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생명의 스위치를 절전 모드로 변환하여 생명 에너지를 보존하는 것이다. 

 

스스로 생명의 스위치를 절전 모드로 변환하여 생명 에너지를 보존하는 것이다. 해파리의 일종인 투리토프시스 누트리큘라(Turritopsis Nutricula)는 성숙 단계에 도달한 후에 다시 폴립(pol-yp, 강장동물의 기본 체형) 상태로 되돌아가면서 죽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적으로 이런 과정을 무한히 반복하는 해파리는 지구상에서 영생불사(永生不死)할 수 있는 유일한 생물체다.

 

해파리는 지구상에서 영생불사(永生不死)할 수 있는 유일한 생물체이다. Diagram illustrating the life cycle of the immortal jellyfish ( http://discovermagazine.com/2017/dec/the-immortal-jellyfish )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스스로가 늙었다는 것을 인식하거나 운동하지 않을 때, 의지와는 상관없이 뇌에서 세포에게 자살 명령을 내려 세포들이 노화 (죽어 간다)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인간의 불로장생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론적으로 뇌가 세포에 자살 명령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약물과 호르몬 조절을 통해 생산 명령을 내리게 한다면 영생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까지 말한 생명 연장의 사례를 통한 생명 연장 공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식하여 급성장(혹은 성장주기)을 막는다.

둘째, 연속 성장이 아닌 휴면기를 통해서 생명을 늘린다.

셋째, 성장의 정점에서 다시 초기화(리셋, Reset)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넷째, 자신의 의지와 달리 뇌가 자동적으로 세포에게 자살을 지시하지 못하게 한다.

 

여기까지 밝혀진 불로장생의 지식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그것을 실행할 만한 지식과 기술은 아직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어딘가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어떤 것에 대해서 가능성을 가지고 연구하는 곳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진시황제부터 지금까지 수천 년 동안 연구한 것이기에 조만간 구글 안경처럼 마술 같은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자기 존재에 대한 ‘지속성에 관한 가능성’을 위한 연구는 생명체보다 기업에서 더 활발하다. 

 

 

기업의 평균 수명이 15년 미만이고, 미국 포춘지에 등장하는 기업의 평균 수명이 50년인 것을 감안한다면, 100년 동안 존재한 기업은 존재한 시간만으로도 경이롭다.

 

생명 연장에 대한 소망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지속성에 관한 가능성’을 위한 연구는 생명체보다 기업에서 더 활발하다. 사람은 스스로 휴면기와 성장 저지 그리고 초기화를 시켜서 지속성장을 조정할 수 없지만 기업은 할 수 있다. 감원, 감축 그리고 리뉴얼(Renewal)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생명을 100년 넘게 유지시키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기업의 평균 수명이 15년 미만이고, 미국 포춘지에 등장하는 1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이 50년인 것을 감안한다면, 100년 동안 존재한 기업은 분명 존재한 시간만으로도 경이롭다.

 

사람은 스스로 휴면기와 성장 저지 그리고 초기화를 시켜서 
지속성장을 조정할 수 없지만 기업은 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100년 된 기업은 가문 대대로 가업을 이어온 기업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다운 기업의 역사는 아무리 길게 잡아도 200년이 채 안 된다. 이렇게 짧은 역사 속에서 기업이 100년 동안 지속가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분야에 대해서는 상당한 양의 자료들이 정리돼 이미 출판까지 되었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을 선두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를 비롯한 수많은 책이 나왔다. 하지만 그것은 ‘관찰과 이론’ 일뿐이며, 실제로 존재하는 기업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아직 증명하지는 못했다. 더욱 참담한 것은 책에서 연구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들이 개정판이 나오기도 전에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감원, 감축 그리고 리뉴얼(Renewal)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생명을 100년 넘게 유지시키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이번 특집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책들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다시 책장을 뒤져 중간까지 읽다가 그대로 책장에 꽂아 두었던 그 책을 자세히 읽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은 1982년에 발행되었다. 이 책이 출간될 당시,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가장 큰 사건(?)이 있다면 아마도 ‘야간 통행금지 해제’를 꼽을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30년 전만 해도 자정을 넘어 거리를 돌아다니면 경찰서에 끌려갔다. 무엇보다도 물론 건실한 기업도 있었던 시절이지만, 대부분의 재벌 기업들이 정치권의 비호 아래 성장을 거듭하던 때다. 그 시절에 과연 초우량 기업의 조건인 ‘고객 밀착, 가치를 근거로 하는 실행, 사람 중심’이라는 개념을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이해하는 기업이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

 

물론 지금도 이 글에서 말하는 여러 가지 조건이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초우량 기업의 조건》이 말하는 그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우량 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자본주의가 제대로 시작된 것을 약 300년으로 본다면, 30년 전에 100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에 관한 이야기를 쓴 책이라면 벌써 고전이 될 법도 한데 아직까지 읽히고 있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런데 이 책들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바로 그것이 이번 특집의 주제다. 기업의 역사가 말해 주듯 기업은 지금까지 지속가능 경영에 실패해 왔다. 그러나 기업이 사라져도 브랜드는 존재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지금까지 증명된 것은 브랜드는 지속가능 경영을 넘어서 영속 가능성을 보여 주는 영생불멸의 코드이기 때문이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7 브랜드십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Leadership과 Brandship, 어떤 배(Ship)를 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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