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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비즈니스란
바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브랜드)를 관리하는 것.
아이의 성장과 함께 부부가
부모가 되듯이 창업 그리고 브랜드와
함께 좋은 경영자가 될 수 있다.
이쯤에서 ‘창업’에 대해 1부에서 다룬 개념을 한 번 더 업그레이드된 개념으로 다시 정립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는 창업의 ‘창’ 의 개념(개업 혹은 Open)에서 창업을 다루었다.
이제부터는 창업의 ‘업’의 개념(비즈니스 모델)에서 창업의 궁극적 목적인 본질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겠다.
컨버스 브랜드는 정가가 3만 8,000원에서 시작되는 대중적인 브랜드이지만 역사가 100년 된 브랜드이며 글로벌 브랜드다. 반면 컨버스보다 4배가 비싼 신발이지만 10년 된 EXR 브랜드도 있다. 이 두 개의 브랜드를 모두 운영했었던 민복기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나는 패션과 스포츠를 잘 모른다. 특히 패션 비즈니스는 더더욱 모른다. 그러나 나는 브랜드 비즈니스는 알고 있다.”
이 짤막한 대답 안에 브랜드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민복기 대표는 EXR로 창업을 해서 현재 Converse 그리고 Kappa라는 패션 스포츠 브랜드로 5,000억 원 규모의 기업을 경영했었던 창업주 경영자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자신의 업을 스포츠 신발과 의류를 파는 패션이 아니라 브랜드 경영이라고 말한 점이다.
자신이 말하는 브랜드 비즈니스란 신발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파는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민복기 대표의 관심은 소비자가 어떤 스포츠웨어를 좋아하는가가 아니라 지금 자신의 브랜드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이다. 그는 브랜드 비즈니스란 바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브랜드)를 관리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말하는 브랜드 비즈니스란 신발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파는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탈무드의 근간이 된 솔로몬의 잠언에는 이런 말이 있다.
“많은 재물보다 명예(브랜드)를 택하고 은이나 금보다 은총(소비자 가치 창조)을 택하라. 성실한 사람은 풍성한 복을 받아도 부자가 되려고 서두르는 사람은 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브랜드로 성공한 사람들이 이 구절을 보았다면 무릎을 치며 공감했을 것이다.
〈유니타스브랜드〉의 편집장으로서 매우 관심 있는 솔로몬의 또 다른 잠언 구절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지혜(브랜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니 지혜(브랜드)를 얻어라. 네가 가진 모든 것을 희생하고서라도 깨달음을 얻어라. 지혜(브랜드)를 존경하여라. 그러면 지혜(브랜드)가 너를 높여 줄 것이다. 지혜(브랜드)를 붙잡아라. 그러면 지혜(브랜드)가 너를 영광스럽게 할 것이다.”
브랜드가 과연 기업의 지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점에 대해서 루카 디 몬테제몰로(Luca Di Mon-tezemolo) 전 피아트 그룹(Fiat Group)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브랜드입니다.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투자한 돈은 결국 더 많은 돈으로 돌아옵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번 돈만큼 브랜드의 가치를 잃고 우리 철학이 흔들릴 수 있다.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인 토즈(TOD’S)의 스테파노 신치니(Stefano Sincini)도 같은 맥락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번 돈만큼 브랜드의 가치를 잃고 우리 철학이 흔들릴 수 있다. 우리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싶지만 트렌디해지고 싶지는 않은 브랜드다. 장기적으로 오래갈 수 있는, 브랜드 철학에서 합일점을 볼 수 있는 업체와 제품에 대해서만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영의 구루 피터 드러커의 말에 의하면 “마케팅이란 궁극적으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한마디로 모든 경영 활동의 탁월함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것이 경영의 지혜다. 브랜드를 관리하면서 구축하다 보니 매출이 일어나는 것이지 매출을 일으키니까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브랜드라는 것은 한마디로 가장 안전한 매출을 일으키는 고도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창업은 처음부터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막상 창업을 한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이야기하면 “지금 먹고살기 바쁜데 무슨 브랜드냐?”고 되묻곤 한다. 브랜드 비즈니스 관점에서 말한다면 창업자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잘못된 창업을 했다는 뜻이다.
창업은 처음부터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어야 한다.
6개월 된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엄마에게 아기의 이름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매일 젖 달라고 울어서 아직 이름도 짓지 못했어요, 혹시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지금 짓는 것이 중요한가요? 나중에 사람 구실을 좀 하면 그때 생각해 볼게요!”
창업에 있어서 창업은 목적이 아니다. 그것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첫 번째 행위일 뿐이다. 창업의 목적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창업을 시작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매장과 안전한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다.
창업의 목적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만약 어떤 건물에서 창업을 시작한 후 2년이 지나면 건물주로부터 렌탈 비용을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올려 받겠다고 통보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옮기든지 아니면 돈을 더 내고 그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 고정비용이 올라가면 수익이 떨어지고, 수익이 떨어지면 비용을 절감해야 하고, 비용이 절감되면 소비자들이 오지 않게 된다. 이처럼 특정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장사’를 했다면 ‘장소’를 옮기면 매출은 급감된다.
브랜드로 창업을 한다는 것은 장소를 옮길지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게 만드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로 창업을 한다는 것은 장소를 옮길지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게 만드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를 만들어야만 장소에 구애 받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영속가능 경영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창업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키울 것이고 어떤 브랜드가 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된다.
당신이 아기를 가지게 되면 일반적으로 어떻게 키울 것이고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것이다. 창업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키울 것이고 어떤 브랜드가 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된다. 좋은 아이를 낳았다고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아이를 키워야만 좋은 부모가 된다. 아이의 성장과 함께 부부가 부모가 되듯이 창업 그리고 브랜드와 함께 좋은 경영자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업을 재정의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제안하겠다.
자신이 장사꾼인지, 사장님인지 아니면 경영자인지를 먼저 정의해 보자.
그러면 해야 될 일과 알아야 할 것들이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생각해보기]
창업의 업業 = 브랜드
☑ 나의 창업의 ‘업’은 무엇인가?
ex) 스타벅스 - 도심 속의 오아시스
출처 : 아내가 창업을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3. 창업의 업(業) : 먹고 사는 생계가 아니라 살고 먹는 삶을 위한 프로젝트다.
브랜드 창업 서적 구매는
[유니타스북스] 아내가 창업을 한다
창업의 이유와 가치, 그리고 브랜드의 실체에 대해 파악하도록 이끈다. 특히 '브랜드 창업'이라는 개념을 쉽고 완전히 이해하도록 사례와 설명을 중복시켰다.
controll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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