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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벅에게서 얻어야 할 교훈

브랜딩/브랜드인사이트

by Content director 2022. 12. 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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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적인 제 살 깎아먹기 할인을 하고 당장의 현금을 위해 
마이너스 비즈니스까지도 감행하는 스프링벅 브랜드들이 오늘의 우리는 아닐까? 

한 발 뒤에서 객관적으로 보자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는 무리가 있으니, 바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스프링벅’이다. 산양과에 속하는 이들은 시속 113km의 속력을 낼 수 있어 치타도 좀처럼 잡기 힘들다. 그런데 이들이 때로는 집단 자살을 감행한다. 왜일까?

그 이유는 바로 눈앞에서 풀을 먹는 동료(때로는 가족인) 스프링벅 때문이다. 처음에는 천천히 풀을 뜯어먹으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뒤쪽에 있는 스프링벅들이 자기가 먹을 풀들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때부터 앞 무리를 비집고 들어가려고 동료들을 마구 떠밀게 된다. 이런 밀침은 마치 도미노처럼 무리 전체에 급속하게 전달되고 앞에서 천천히 걷던 스트링벅도 뒤에서 밀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걸음이 급해진다. 결국 모두가 앞으로 뛰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는 풀은 안중에 없고 무작정 뛰기 시작한다. 그 앞에 물이나 강이 있어도 그들은 그 뜀박질을 멈출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서로 앞에 있는 새 풀을 먹기 위해 뛰다가 결국에는 멈추지도 못하고 집단 자살을 하는 것이 단지 스프링벅에게만 일어나는 일일까? 눈앞에 이익을 좇아 경쟁적인 제 살 깎아먹기 할인을 하고 당장의 현금을 위해 마이너스 비즈니스까지도 감행하는 스프링벅 브랜드들이 오늘의 우리는 아닐까? 마케터나 브랜더가 민감해야 할 부분은 옆에 있는 스프링벅(경쟁자)이 아니라 나만이 차지할 수 있는 진짜 풀(진정한 소비자의 니즈와 욕망)이 어디에 있는가다. 옆 혹은 뒤에 있는 스프링벅의 움직임에 따라 경쟁적으로 뜀박질을 하게 되면 결국 집단자살을 하려는 한심한 무리 중 하나가 되고 말 것이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3 브랜드임계지식사전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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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기업 활동이라도 마케팅 관점으로 진행될 때와 브랜딩 관점으로 진행될 때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오늘날의 마케터, 심지어 브랜더조차 흔히 저지르는 실수의 근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여전히 수익 창출을 1차 목적으로 두고 있는 이들은 왜 영속가능한 브랜드가 될 수 없는지, 그렇다면 변화를 위해서는 어떤 관점이 필요한지를 알게 될 것이다. 종전의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한 당신의 얼어 있는, 경직된 사고부터 깰breaking 차례다. 

마케팅과 브랜딩은 엄연히 다르다. 그 다름이란 단순히 의미적인 차이를 말하는 것도,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에 속하고 말고의 문제도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케팅 활동은 모두 브랜딩 활동으로 변해야 한다. 제품(product)을 만들고 가격(price)을 책정하고 고객 접점(place)을 찾고 거기서 최대한 많은 제품을 파는 것(promotion - 이것의 조합이 4P Mix다)을 목적으로 둔 활동이 마케팅이라면, 브랜딩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눈에 보이는 것(product)으로 구현하고, 그것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전환(price)하여 끊임없이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place)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더 빨리 전파될 수 있는 스마트한 전략을 찾는 일(promotion)이라 할 수 있다. 같은 4P 활동이지만 그 목적도, 결과도 다르다. 양적 성장을 위한 마케팅은 질적 성장을 위한 브랜딩 활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것이 양적 성장을 견고하게, 또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더 스마트한 전략일 것이다.
브랜딩 임계지식은 마케팅과 브랜딩 사이의 희미한 경계선을 명확하게, 좀 더 쉽사리 넘어설 수 있는 디딤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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