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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브랜드로 이루어질 것이다

브랜딩/브랜드 B자 배우기

by Content director 2022. 3. 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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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는 분명하다. 전자상거래는 파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제 브랜드를 알고자 한다면, 시장은 실물 경제에서는 보이지 않는 가치, 이미지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것이 브랜드다. 강력한 소셜 네트워크들이 등장하여 일시적 집단 히스테리인 트렌드(Trend)는시장과 문화를 전복시키는 트랜스(Trans)로 바뀌었다.

 


시장은 실물 경제에서는 보이지 않는 가치, 이미지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것이 브랜드다.
 


침팬지로 시작했으니 끝은 일본원숭이의 이야기로 마무리짓겠다. 아마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1952년 일본 고지마라는 섬에서 과학자들이 원숭이들에게 흙에서 캐낸 고구마를 먹이로 제공했다. 고구마는 맛있었지만 흙이 묻어 있어서 원숭이들은 흙 묻은 고구마를 털어 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18개월 된 ‘이모’라는 원숭이가 물에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 먹는 일이 벌어졌다. 이모는 ‘물로 씻어 먹는 청결 레시피’를 엄마 원숭이에게 알려 주었다. 

 

 

그 후 이모의 친구들은 이모를 따라 고구마를 물로 씻어먹기 시작했다. 이것을 계기로 원숭이들은 고구마가 아닌 음식도 일단 물가로 가서 ‘씻어 먹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바로 그들 나름의 문화가 생긴 것이다. 물론 나이가 지긋한 성인 원숭이들은 이런 트렌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손으로 흙을 털고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신기한 일은 고구마를 씻어 먹는 원숭이 숫자가 어느 정도 늘어나자 고지마 섬에서 멀리 떨어진 다카자키 산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는 원숭이들이 출현했다는 점이다. 

 

그는 이것을 ‘어떤 행위를 하는 개체의 수가 일정량(Critical Number)에 달하면 
그 행동은 그 집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확산되어 가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과학자인 라이올 워슨(Lyall Watson)은 이것을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the Hundredth Monkey Phenomenon)’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을 ‘어떤 행위를 하는 개체의 수가 일정량(Critical Number)에 달하면 그 행동은 그 집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확산되어 가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다른 동물학자와 심리학자들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이것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를 비롯해, 조류, 곤충류 등에서도 볼 수 있는 보편적 현상임을 밝혀냈다. 

 

인간의 시장에서는 이렇게 따라 하는 것을 ‘흉내’라 하지 않고 ‘유행’ 혹은 ‘트렌드’라고 우긴다. 

 

인간의 시장에서는 이렇게 따라 하는 것을 ‘흉내’라 하지 않고 ‘유행’ 혹은 ‘트렌드’라고 우긴다. 어찌되었든 이러한 트렌드로 인해 세상은 지루하지 않고 항상 뭔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브랜드와 또 유사 브랜드가 나온다. 주목할 사실은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는 웹 사회로 인해 인간 사회에서는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이 아니라 2마리째 원숭이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싸이월드,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넷 카페 등을 위시로 앞으로는 훨씬 더 강력한 소셜 네트워크들이 등장하여 일시적 집단 히스테리인 트렌드(Trend)는 시장과 문화를 전복시키는 트랜스(Trans)로 바뀌었다. 2명만 알고 있다면, 100명이 아니라 SNS로 연결되는 수천 명의 사람으로 인해 삽시간에 그것을 따라 하는 사람들이 속속 붙게 된다. 인터넷은 이러한 집단 동조 시장을 더욱 크게 만들어가고 있다. 

 

강력한 소셜 네트워크들이 등장하여 일시적 집단 히스테리인 트렌드(Trend)는
시장과 문화를 전복시키는 트랜스(Trans)로 바뀌었다.
인터넷은 이러한 집단 동조 시장을 더욱 크게 만들어가고 있다.

 


알다시피  2021년 이커머스 시장의 예상 규모는 약 193조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불과 11년 전인 2000년에는 이런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몰랐다. 현재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어떤 시장이 될 것인지는 그 누구도 예측 못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전자상거래는 파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제 브랜드를 알고자 한다면, 시장은 실물 경제에서는 보이지 않는 가치, 이미지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것이 브랜드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5 브랜드 B자 배우기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
- Ideas Have Consequ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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