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알고자 한다면, 단순히 시장의 관점에서 브랜드를 보면 안 된다. 브랜드는 국제경제학의 중심에 있다. 유럽의 명품 브랜드 매출의 80%가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이다.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신고 있는 신발을 보면 대부분이 미국 브랜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맥도날드, 나이키, 스타벅스 그리고 애플 등 우리 동네를 비롯하여 당신의 책상 위에 버젓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글로벌 브랜드는 미국 브랜드다. 미국 브랜드만의 고유한 특색이 있다면, 새로운 시작을 개척함과 동시에 모든 시장을 차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1등이 아니면 전부를 추구하는 미국 브랜드는 원주민을 몰아내고 땅을 차지한 전형적인 서부 개척 유전자가 있는 것 같다.
반면에 유럽 브랜드들은 어떤가? 역사와 전통을 내세우며 여전히 귀족적인 유전자가 발현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순간적으로 들끓는 시장에서는 페라리를 4,000만 원짜리 보급형으로 만들어 모든 도로마다 가득 차게 할 수 있을 텐데 페라리는 여전히 도시 귀족 소수들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에르메스를 캐주얼용으로 만들면 우리나라의 노스페이스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며 순식간에 5년치 매출을 한 시즌에 벌 수도 있지만, 그들은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미국 브랜드의 아버지이자 원형은 코카콜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리바이스는 그야말로 미국 문화를 그대로 보여 주는 ‘문화 브랜드’로서, 지금은 브랜드가 아니라 아예 ‘미국’ 그 자체가 되었다. 미국 브랜드는 항상 본토 시장도 의식하지만 마음은 세계화에 두고 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와 같은 확장 연합형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그렇기에 미국에서 배울 수 있는 브랜드 지식을 살펴보면 선점, 확장, 연합 그리고 독점이다. (나열해 놓고 보니 정말) 너무나도 미국적(?)이다.
유럽은 럭셔리 브랜드로 그들만의 브랜드 지식을 쌓아 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본이 될 만한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
최근 유럽 브랜드도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긴 하지만, 여전히 유럽의 브랜드 원형은 명품 브랜드다. 유럽은 100년 전만 해도 전 세계를 식민지로 거느리던 국가들이다. 지금의 명품 브랜드도 대부분 그때 만들어졌다. 그래서 핏줄은 속이지 못한다. 지금도 제국주의적 관점은 유럽의 여기저기에 남아 있기에 그들은 문화적 우월성과 역사적 자부심으로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다.
유럽 제국주의 시절 때 지어진 거리에 우뚝 선 유럽식 건물처럼 지금도 상권마다 자신들의 위상을 드러내려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은 코카콜라, 유럽은 럭셔리 브랜드로 그들만의 브랜드 지식을 쌓아 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본이 될 만한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 소위 재벌이 다루는 브랜드 경영에서 과연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제 브랜드를 알고자 한다면, 단순히 시장의 관점에서 브랜드를 보면 안 된다.
브랜드는 국제경제학의 중심에 있다.
이제 브랜드를 알고자 한다면, 단순히 시장의 관점에서 브랜드를 보면 안 된다. 브랜드는 국제경제학의 중심에 있다. 유럽의 명품 브랜드 매출의 80%가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이다.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신고 있는 신발을 보면 대부분이 미국 브랜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벌 3세들은 앞다투어 해외 브랜드를 수입하여 끊임없이 그들의 시장을 손수 만들어 주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우리나라 브랜드의 종말은 시간문제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5 브랜드 B자 배우기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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