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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창업의 지식과 지혜는 자신의 삶 속에 있다

창업/창업 입문

by Content director 2022. 11.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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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창업자들이 보여 준 것은
독특한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이다.
그들의 이런 사고방식은 브랜드의 의미가 되었고,
생활방식은 브랜드의 스타일이 되었다. 

 

영세 자영업 형태로 브랜드 창업을 해서 거대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 두 명의 리처드(Richard)를 소개하겠다. 한 명은 작은 레코드 가게로 창업해서 버진레코드와 버진 항공사 외 수십 개의 기업을 경영하는 버진 그룹의 창업주인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이고, 또 한 명은 작고 허름한 옷가게에서 시작해 3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어반 아웃피터스 그룹(Urban Outfitters Inc)의 창업자인 리처드 헤인(Richard Hayne)이다.

이 두 사람은 지금까지 이 창업이라는 주제에서 말한 브랜드 창업을 실제 성공으로 증명해 보인 사람들이다. 

 

ⓒVirgin
ⓒUrban Outfitters

 

구멍가게에서 시작해서 글로벌 브랜드가 된 전형적인 브랜드 창업주의 모델이다. 

 

 

먼저 리처드 헤인부터 소개한다면 그가 소유한 아웃피터스그룹은 단돈 4,500달러로 시작해서 어반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안트로폴로기(Anthropologie), 자유인(Free People) 등 세 개의 브랜드로 성장해 현재 약 15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북미는 물론 유럽까지 진출하였다. 전체 매출은 현재 약 14억 달러로 추산된다. 

 

원래 헤인 회장은 기업가가 아니었다. 반전 반핵을 외치는 히피 청년으로서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실천하고자 알래스카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러 갔다. 하지만 너무 춥고 상황이 열악해서  1년 만에 봉사활동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오려고 했다. 그때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와튼 MBA 스쿨을 다니던 헤인 회장의 친구 벨에어가 ‘창업’이라는 과목을 수강하고 있었는데, 신규 사업을 창업하거나 창업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제를 받았다. 

 

헤인 회장은 알래스카 봉사 활동의 사례금으로 받은 3,000달러와 
벨에어가 출자한 1,500달러를 합쳐 말 그대로 영세한 창업을 하게 되었다. 


당시 헤인 회장과 아내는 대학생들이 입을 옷과 잡화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벨에어는 그에게 자신의 학교가 있는 필라델피아로 내려와 창업하면 자신이 도울 수도 있을 뿐 아니라 학점도 받을 수 있다며 동업을 제안했다. 그래서 허름한 300달러짜리 월세 가게를 구한 헤인 회장은 알래스카 봉사 활동의 사례금으로 받은 3,000달러와 벨에어가 출자한 1,500달러를 합쳐 말 그대로 영세한 창업을 하게 되었다. 

 

 

전 세계 15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 
아웃피터스 그룹의 리처드 헤인은 자신의 브랜드에 히피 정신과 철학을 담았다.

 

 

1971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앞에서 문을 연 ‘자유인(Free People)’이라는 이름의 허름한 옷가게가 아웃피터스 그룹의 시작이었다. 브랜드 ‘자유인’은 무엇보다도 헤인 회장이 살아온 인생과 철학 그리고 가치를 나타내는 상호였다. 상품도 히피 타입의 의류와 양초 등 생활소품을 팔았다. 물론 판매하는 옷들은 모두 헌옷이었다. 당시 트렌드도 히피식 복장이었기에 신상품보다는 오히려 구제상품이 반응이 좋았다(지금도 헌옷을 팔고 있다). 인테리어는 인근 차이나타운 쓰레기장을 뒤져 찾은 것을 새롭게 색칠하여 사용했다.

 

1971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앞에서
문을 연 ‘자유인(Free People)’이라는 이름의 허름한 옷가게가 아웃피터스 그룹의 시작이었다.

 

장사는 잘 되었고 1975년 자유인은 ‘어반 아웃피터스’로 이름을 바꾸고 매장도 600평으로 늘려 필라델피아 중심가로 진출했다. 1983년에는 필라델피아에 두 번째 점포를 열었고, 독특한 컨셉으로 입소문이 퍼져 어반 아웃피터스의 인지도는 점점 수직 상승하였다. 마침내 1987년에는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에 진출했고, 그렇게 시작한 그의 브랜드 숲은 울창하게 세계를 뒤덮게 되었다.

 

헤인 회장의 철학은 히피 사업가답게 ‘실패해도 무방하다’ ‘뒤돌아보지 말라’이다. 그는 또한 “한번 성공하면 위기를 감당하기보다는 현상 유지에 급급해 한다. 차라리 작은 데서 실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더 낫다”고 설명한다. 헤인 회장은 가장 자기다운 매장과 브랜드를 만들어서 자신의 성장과 함께 브랜드를 성공시킨 대표적인 예다. 

 

헤인 회장은 가장 자기다운 매장과 브랜드를 만들어서 
자신의 성장과 함께 브랜드를 성공시킨 대표적인 예다. 

 

경영 및 브랜드에 관한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유일하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아웃피터스 그룹의 창업자인 리처드 헤인처럼 자신의 경력, 지식, 경험과 꿈을 통해 창업을 해야 한다. MBA 경영학을 배워서 창업에 성공한 브랜드 사례보다 스타벅스, 나이키, 애플처럼 자신이 추구하는 그것으로 창업해서 성공한 사례가 더 많다. 

 

1970년 20세의 젊은 나이로 동네 레코드 가게를 창업해서 지금의 버진 그룹을 만든 리처드 브랜슨도 자기 취향과 스타일을 창업과 아이템에 접목시켜서 성공한 사례다. 수백 개의 버진 브랜드가 있지만 가장 독특한 창업 이야기는 1984년에 세운 버진 애틀랜틱 항공사일 것이다.

ⓒRichard Branson

 

지금의 버진 그룹을 만든 리처드 브랜슨도
자기 취향과 스타일을 창업과 아이템에 접목시켜서 성공한 사례다.

 

 

당시 리처드 브랜슨은 신혼여행을 가려고 항공권 예약을 하다가 브리티시 에어라인 항공사 직원과 싸우게 되었다. 화가 난 리처드 브랜슨은 항공기를 임대했고 그 자리에서 티켓이 없는 사람에게 티켓을 팔았다. 그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항공기 두 대를 빌려서 항공회사를 차렸다. 지금은 세계 최초로 민간 우주선 여객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리처드 브랜슨에 관해서는 이미 자서전까지 나왔기에 굳이 더 긴 설명이 필요없겠지만 창업에 관한 그의 말은 꼭 참고할 만하다.
“나는 각각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비즈니스 회사를 만들고 싶다.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일을 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시장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관건이다.” 

 

Image from Virgin.com


참고로 리처드 브랜슨은 난독증과 학교 교육 시스템에 불만을 품어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이처럼 그 역시 경영과 브랜드에 관해서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그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어떻게’라는 도전 방식이다. 그는 자신의 창업과 비즈니스에 관한  ‘어떻게’를 자신의 저서인 《비즈니스 발가벗기기》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비즈니스란 사람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이다. 단순히 내가 해야 할 일, 나의 관심사, 나의 일상이 나의 비즈니스다. 비즈니스는 창조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시작은 항상 텅 빈 캔버스다. 그 위에는 무엇이든 그릴 수 있다. 비즈니스로 돈을 벌 수 있느냐보다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자부심을 안겨 줄 수 있는가이다. 내게는 비즈니스를 위한 비장의 카드가 있다. 나는 가치가 있는 비즈니스라고 생각되면 사람들이 내 의견을 수용할 때까지 끈질기게 설득한다.” 

 


 

리처드 헤인과 리처드 브랜슨은 구멍가게에서 시작해서 글로벌 브랜드가 된 전형적인 브랜드 창업주의 모델이다. 그야말로 자신의 이념과 철학을 그대로 상품에 투영하여 의미와 가치로 만든 브랜드의 모델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이런 사례들은 한국에도 많지만 세부적으로 말하면 차마 말하기 힘든 창업주의 사생활까지 언급될 우려가 있어 이 책에서는 많이 다루지 않겠다. 하지만 독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창업과 브랜드에 대해 연구해 보면 상당한 사례들이 리처드 헤인과 리처드 브랜슨과 같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자신의 이념과 철학을 그대로 상품에 투영하여 
의미와 가치로 만든 브랜드의 모델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성공한 창업주들의 공통점은 남들은 ‘그것’을 갖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얻어야 할 것을 가지고 창업했다는 점이다. ‘그것’은 잠재력, 장점, 강점과 차별화 능력처럼 남들과 비교해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두 명의 리처드가 우리에게 보여 준 것은 (지금은 이해되지만 그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사고방식’과 (남들이 보기에는 무모하리만큼 생각과 삶을 일치시키는) ‘생활방식’이다. 그들의 이런 사고방식은 브랜드의 의미가 되었고, 생활방식은 브랜드의 스타일이 되었다. 

 

독특한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이다.
그들의 이런 사고방식은 브랜드의 의미가 되었고, 생활방식은 브랜드의 스타일이 되었다. 

 

성공한 창업주들의 공통점은 남들은 ‘그것’을 갖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얻어야 할 것을 가지고 창업했다는 점이다. ‘그것’은 잠재력, 장점, 강점과 차별화 능력처럼 남들과 비교해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두 명의 리처드가 우리에게 보여 준 것은 (지금은 이해되지만 그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사고방식’과 (남들이 보기에는 무모하리만큼 생각과 삶을 일치시키는) ‘생활방식’이다. 그들의 이런 사고방식은 브랜드의 의미가 되었고, 생활방식은 브랜드의 스타일이 되었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 버진 콜라, 우주관광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은 자신의 브랜드를 통해 ‘즐거운 삶’이란 가치를 팔고 있다.


다시 한 번 현재 250여 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의 브랜드 확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자.  
“버진 그룹은 ‘즐거운 삶’이란 가치를 파는 회사다. 이런 회사는 우리가 유일하다. 따라서 지금도 전 세계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들고 우리에게 온다. 이로 인해 우리는 큰돈 들이지 않고 새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브랜드 벤처 캐피털 업체가 되었다.”


출처 : 아내가 창업을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3. 창업의 업(業) : 먹고 사는 생계가 아니라 살고 먹는 삶을 위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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