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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성지순례(聖地巡禮)

브랜딩/브랜드인사이트

by Content director 2023. 1. 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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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는 눈에 보이는 것을 보고,
순례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성지순례는 본래 그야말로 종교적인 목적으로 신앙을 스스로 고취시키기 위해 역사적인 주요 사건이 일어난 지역이나 성자가 태어난 지역을 도는 여행을 뜻한다.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활동한 이스라엘 지역을 여행하거나 로마 초기 교회들을 돌아보는 순례가 있고 이슬람교에서는 일생에 한 번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출생지인 메카를 도는 순례를 종교적 의식으로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서의 성지순례는 좀 더 현실적인 적용이 가능하다. 브랜드를 런칭하기 전 시장조사를 할 때 특정 카테고리의 유명 브랜드들의 현주소를 알기 위해 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을 골라 루트를 짜고 기념비적인 브랜드 성지를 순례하듯 돌아보는 것이다. 내가 몇몇 브랜드를 추앙하는 일종의 종교인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어떤 브랜드의 계시를 받아 여행을 시작했으며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그 지역을 돌아다닌다고 생각해 보면 런칭 전 브랜드 성지순례도 종교적인 성지순례와 다를 바가 없어진다.

성지순례의 효과도 더욱 극적이다. ‘시장조사 나온 마케터’의 시각에서 보는 시장과 ‘의미 있는 성지들을 돌아보는 순례자’의 시각에서 보는 시장은 분명히 보는 것부터 달라진다.

마케터는 제품과 소비자를 보지만 순례자는 성지의 정신적 가치와 감동, 그리고 자신과 같이 이런 감정을 공유하는 다른 순례자들을 만나게 된다. 마케터는 눈에 보이는 것을 보고, 순례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브랜드는 진정한 의미에서 
시장조사가 아니라 성지순례를 통해 잉태된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3 브랜드임계지식사전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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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c acting 
4℃에서 물은 최대 밀도를 갖는다. 그만큼 강력한 응축 에너지를 지니고 폭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는 의미다. 종전의 관점을 깨고 새로이 흐르기로 마음먹었다면 그것을 실천acting해야 한다. 이제 막 에너지를 발산하려는, 브랜드를 런칭하려는, 아니면 이제 브랜드 관점으로 새로운 변모를 꾀하려는 브랜더 비기너beginner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 용어들은 브랜드의 핵심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이것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컨셉’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이다. 당신이 뿜어낼 에너지원에 도화선이 될 이 용어들을 충분히 음미해 보자.

마케팅과 브랜딩은 엄연히 다르다. 그 다름이란 단순히 의미적인 차이를 말하는 것도,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에 속하고 말고의 문제도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케팅 활동은 모두 브랜딩 활동으로 변해야 한다. 제품(product)을 만들고 가격(price)을 책정하고 고객 접점(place)을 찾고 거기서 최대한 많은 제품을 파는 것(promotion - 이것의 조합이 4P Mix다)을 목적으로 둔 활동이 마케팅이라면, 브랜딩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눈에 보이는 것(product)으로 구현하고, 그것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전환(price)하여 끊임없이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place)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더 빨리 전파될 수 있는 스마트한 전략을 찾는 일(promotion)이라 할 수 있다. 같은 4P 활동이지만 그 목적도, 결과도 다르다. 양적 성장을 위한 마케팅은 질적 성장을 위한 브랜딩 활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것이 양적 성장을 견고하게, 또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더 스마트한 전략일 것이다.
브랜딩 임계지식은 마케팅과 브랜딩 사이의 희미한 경계선을 명확하게, 좀 더 쉽사리 넘어설 수 있는 디딤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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