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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속의 나, 닳아 버린 얼굴

자기다움

by Content director 2022. 9. 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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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창조한 세상은 어떤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할까? 

나의 세상에서 나는 황제일까? 아니면 문지기일까? 

내 세상의 가치는 어떤 것으로 이루어졌을까? 

천국 같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어떤 사람의 세상을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지옥인 경우도 있다. 

만약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사람을 만나면, 그곳이 어떤 세상인지 이 질문 하나로 충분히 알 수 있다. 

“당신의 세상을 움직이는 (헌)법은 무엇인가요?” 

 

 

명예퇴직을 신청한 친구에게 19년 동안 일한 직장을 나오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뭐냐고 물었다. 친구는 많이 고민하던 주제인지라 바로 대답했다. 

 

첫 번째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일하지 못한 점을 반성했다. 

만약에 더 성실하게 일했더라면, 지금쯤 다른 모습과 전문 지식을 가졌을 거라고 말했다. 자신의 분야를 더 열정을 가지고 더 깊이 연구하지 않은 것을 통탄했다.

 

두 번째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했다. 

신입사원 때는 팀장에게 눌려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했고, 상관이 되어서는 부하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모두 주었다고 했다. 이 말은 친구이지만 구차한 변명처럼 들렸다. 친구는 ‘좋은 것이 좋은 거다’라는 모호한 기준을 가지고 직장 생활한 것을 회개(?)했다.

 

세 번째는 명확한 자기 비전이 없었다고 했다.

2번의 이직 기회와 3번의 직무 이동이 있었을 때 자기 비전이 없어서 그 자리에 머물고 있었다고 했다. 많은 동료들이 확고한 자기 비전에 따라 위험한 선택을 해서 곤란에 빠진 경우를 보았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은 위험을 피하려고 모험을 하지 않은 결정 때문에 이제 가장 위험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불성실한 인간관계다. 

친구는 명예퇴직을 하기 전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여러 관련 업체에 입사원서를 냈다. 때마침 예전에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가 이직해서 그곳에서 임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입사를 도와주기는커녕 도리어 이를 막았다. 친구는 그것을 알고 인생을 헛살았다고 후회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친구는 네 번째까지는 번호를 매겨 가면서 말했지만, 눈시울이 붉어져서 다섯 번째를 말하지 못했다.

 


 

열정적이지도 모험적이지도 않은 인생의 끝은 항상 혼자가 된다. 혼자가 되는 것은 자기다움이 아니라 자기 부재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자기다움이 구축될까? 

 

이번에는 자진 퇴사하는 또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그는 정반대의 이유를 말한다. 회사 일에만 집중했다. 소모되었다. 회사 외에 다른 관계들이 무너졌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존재감이 없다고 느껴져서 사표를 집어던지고(이런 사람은 이렇게 표현한다) 나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나와서 몇 달 지나지 않아 바로 다른 회사에 입사해 버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여 주는 지극히 일반적인 현상이다. 두 사람 모두 자기다움 없이 열정적으로 혹은 열정적인 척(?)하면서 일만 했다. 

그들은 회사 화장실에서 거울을 볼 때 누구의 모습을 보고 있었을까? 

자기의 얼굴을 보았을까? 아니면 닳고 닳은 직장인의 얼굴을 보았을까? 

이 두 친구가 모두 자기다움으로 19년을 살았다면 회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자신은 어떤 얼굴을 가졌을까? 

 

거울을 들여다보자. 

누가 보이는가? 


출처 : 자기다움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3. 자기다움으로 자기 세상을 창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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