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변화變化가 아니라 변환變換이다.(9)
죽지 않는 불사의 해파리로 알려진 투리토프시스 도르니(Turritopsis dohrnii, 일명 홍 해파리)는 성숙(성체)단계에 도달한 후에도 다시 폴립(polyp), 즉 강장동물의 기본 형태로 돌아갈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죽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천적에게 잡혀 먹히거나 환경 변화로 인해 사망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특성은 여전히 자연계에서 주목받는 현상이다.홍 해파리는 생물학적으로 해파리보다는 히드라(Hydra)와 가까운 특성을 지녔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 노화하지 않는 히드라와는 달리, 홍해파리는 노화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시 어린 상태로 되돌아가 성장하는 특이한 생명 주기를 가지고 있어 진정한 ‘영생불사’의 동물로 평가받는다. 자연계에서 홍해파리의 이러한 영원한 생명 사이클은 매우 ..
나듦의 계절, 인디언 섬머
2024. 11. 15.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