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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 볼륨 4호 편집후기- 대안은 발명이 아니라 작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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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Alt 키는 다른 기능(Alternative)을 선택하게 만드는 보조 키다. 같은 키를 눌러도 Alt를 함께 누르는 순간 결과가 달라진다.

Alt 키는 기본값을 살짝 비틀어 다른 길을 여는 ‘대체 선택’의 스위치다.

 

이번에 마감 중인 『엔텔러키 브랜드』 Vol.4의 특집 주제는 대안(Alt-Alternative)이다.

이번 특집호를 준비하며 11명의 ‘대안 행동가’들을 만났다. 음악, 돌봄, 교육, 금융, 먹거리까지 분야는 달랐지만 관통하는 맥락은 하나였다. 당연하다고 믿었던 세상의 문법에 질문을 던지고 그 너머의 본질을 붙잡았다는 점이다.

 

대안적 사고가 시작된 지점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었다.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이래도 되는가?”(강자연 대표, 박국정 센터장), “돈의 목적이 무엇인가?”(이상진 대표), “출발선의 불공정을 어떻게 늦출 것인가?”(이의헌 CWO) 같은 본질적인 의문에서 출발했다. 남들이 ‘정답’이라 부르는 효율의 경로를 따르기를 거부하고, Alt 키를 누르듯 익숙한 기능을 살짝 전환해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파괴가 아니라 전환이며 반대가 아니라 재구성이다.

 

흔히 대안을 ‘기존의 것이 망가졌을 때 찾는 차선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대안은 차선이 아니라 ‘최우선’이며 ‘본질’이다. 자본의 논리와 효율의 속도에 밀려 놓치고 있었던 인간 존엄과 관계의 가치를 다시 중심에 놓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행보를 통해 1인 기업가와 중장년이 나아가야 할 ‘자기다움의 경제학’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자기다움의 경제학은 내 목적이 돈의 흐름과 만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하는 일이다.

 

이들이 구축한 브랜드는 “더 크게, 더 빠르게”를 외치지 않는다. 대신 “더 오래, 더 깊게” 버틸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한다. 돌봄의 문법을 바꾸고(김태성 대표), 타임뱅크라는 응답으로 서로의 시간을 연결하며(손서락 대표), 밥상의 기준을 다시 쓰는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김현미 대표). 이들의 브랜드가 대안인 이유는 상품을 파는 데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돌봄, 교육, 돈, 먹거리 같은 일상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원칙으로 작동한다.

 

혼자 일하지만 결코 홀로 존재하지 않는 1인 기업가들에게 이들의 이야기는 강력한 이정표가 된다. 확고한 목적과 공유된 가치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지, 그 실천 모델이 11개의 인터뷰 속에 녹아 있다.

대안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타인을 대하는 태도, 일의 목적을 묻는 질문, 그리고 모두의 정답을 내려놓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이들이 연주하는 대안의 화음이 누군가의 삶에 새로운 Alt 키가 되길 바란다.

 

대안은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본질을 작동시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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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엔텔러키브랜드-대안Alternative | 권민 - 교보문고

4.엔텔러키브랜드-대안Alternative | 대안은 개념적인 구호가 아니라, Alt 키 같은 장치에서 시작된다. Alt 키는 단독으로 위세를 부리지 않는다. 대신 기존의 기능을 살짝 비틀어서 같은 키를 다른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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