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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R vs. DRT : 일을 제대로 
하는 것, 옳은 일을 
하는 것

브랜딩/브랜드인사이트

by Content director 2023. 1. 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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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일을 제대로 하는 것과 옳은 일을 하는 것은 신념(가치관과 철학)과 관련된 문제다.

 

DTR와 DRT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DTR : Doing the Things Right, 일을 옳게(제대로) 해내는 것
DRT : Doing the Right Things, 옳은 일을 하는 것

‘일을 옳게(제대로) 해내는 것’과 ‘옳은 일을 하는 것’은 상당히 다른 이야기다. 
전자가 일의 성격이나 목적이야 어찌되었든 그 일이 제대로 수행되기만 하면 그만인 것에 비해, 후자는 일의 성격이나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한 후에 그 일에 매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DTR의 관점에서라면 암시장에서 마약을 보급하더라도 안전하고 신속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유통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효율성 중심의 관점이기 때문이다. 반면 DRT의 관점이라면 마약은 판매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며 도리어 신약을 개발하는 일에 사활을 걸 것이다. 

중소기업에게 DRT를 권하고 싶은 이유는 신시장을 창조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류를 구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면 당장에는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들어 효율적이지 못해 보여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한 것이다. 이처럼 일을 제대로 하는 것과 옳은 일을 하는 것은 신념(가치관과 철학)과 관련된 문제다.

(특히) 중소기업에게 DRT를 권하고 싶은 이유는 따로 있다. 옳은 일을 중시하는 마켓 5.0 시대의 소비자에게 환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도 그 이유 중 하나지만 더 큰 것은 그것이 신시장을 창조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시장 규모가 작으면 비록 옳은 일일지라도 손대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투자 대비 수익률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최적의 시스템을 중시하고 때로는 옳지 않은 일이지만 그것이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다면 과감히 손을 대는 경우를 우리는 수없이 목도해 왔다.

 

이것이 중소기업이 더더욱 DRT적인 삶을 택해야 하는 이유다. 


(모두 그런 것은 분명 아니지만) 대기업은 DRT보다 DTR에 관심이 많고, 그만큼 중소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빈 공간이 많다는 의미도 되지 않는가. 이것이 중소기업이 더더욱 DRT적인 삶을 택해야 하는 이유다. 


게다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효율성을 따라가기는 힘들다. 그것은 그야말로 규모의 경제와 시스템의 게임이고 이것에 있어서는 대기업이 훨씬 능하지 않은가(물론 기존 시장의 생산이나 유통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바꿀 만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비즈니스로 성공을 거둔 경우도 있지만 결국에 그것은 대기업에 의해 벤치마킹 되거나 인수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DTR보다는 DRT의 삶, 그것이 당신을, 그리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이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3 브랜드임계지식사전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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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제 흐를 차례다(melting). 유연한 움직임으로 단지 ‘이름’ 에 국한되던 브랜드 개념이 어떻게 하면 가치와 철학을 지닌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지를 이해할 시간이다. 하지만 방향성을 지니지 못한 흐름은 산발적 흩어짐일 뿐이며 강을 이룰 수도, 바다에 이를 수도 없다. 이 섹션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사람들이 함께 나아가야 할 기본적인 방향성, 즉 마케팅이 아닌 브랜딩의 관점은 무엇인지, 그것은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 대체 브랜드란 무엇인지,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을 정립할 수 있는 용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케팅과 브랜딩은 엄연히 다르다. 그 다름이란 단순히 의미적인 차이를 말하는 것도,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에 속하고 말고의 문제도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케팅 활동은 모두 브랜딩 활동으로 변해야 한다. 제품(product)을 만들고 가격(price)을 책정하고 고객 접점(place)을 찾고 거기서 최대한 많은 제품을 파는 것(promotion - 이것의 조합이 4P Mix다)을 목적으로 둔 활동이 마케팅이라면, 브랜딩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눈에 보이는 것(product)으로 구현하고, 그것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전환(price)하여 끊임없이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place)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더 빨리 전파될 수 있는 스마트한 전략을 찾는 일(promotion)이라 할 수 있다. 같은 4P 활동이지만 그 목적도, 결과도 다르다. 양적 성장을 위한 마케팅은 질적 성장을 위한 브랜딩 활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것이 양적 성장을 견고하게, 또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더 스마트한 전략일 것이다.
브랜딩 임계지식은 마케팅과 브랜딩 사이의 희미한 경계선을 명확하게, 좀 더 쉽사리 넘어설 수 있는 디딤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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