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창업의 첫시작! 첫 끗발이 개 끗발이다

창업/창업 입문

by Content director 2022. 11. 14. 17:16

본문

반응형

누가, 왜, 언제, 어디서 그리고 무엇 때문에 
창업을 했는지에 관한 이유가 분명해야 
‘첫 끗발’이 있다 할 것이다.

 

‘첫 끗발이 개 끗발이다’는 말은 도박판의 ‘꾼’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명언으로 그쪽 세계에서는 진리에 가까운 말이다. 이것은 놀음판에서 처음부터 돈을 따게 되면 자신이 이길 것이라 확신해서 무리한 배팅을 하게 되고 그러면 결국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다. 이것은 수많은 사례를 통해 경험적이고 과학적(?)인 패턴으로 입증되었다.

이 구절을 창업 용어로 번역한다면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할 수 있다. 

 

대기업에서는 브랜드를 런칭할 때 미디어와 소비자를 의식해서 첫 끗발을 매우 화려하게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수많은 유사 브랜드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첫 끗발이 좋아야만 소비자에게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담당자와 대행사들이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기에 첫 끗발 마케팅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진행한다. 

 

 

성공한 창업의 첫 끗발은 절대로 화려하지 않다.
첫 끗발의 비밀은 무엇일까?


 

성공을 자랑하는 순간 실패하는 것이 일반적인 세상의 진리이기에, 참을성과 의구심을 갖고 첫 끗발이 좋은 브랜드들을 추적해 보면 2년을 견디지 못하고 사라져 버리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반면에 성공한 창업의 첫 끗발은 절대로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그들은 처음부터 의식적으로 개 끗발처럼 시작한다. 그래서 그들의 참혹했던(?) 창업 이야기를 들으면 부끄럽고 숙연해질 정도다.

도대체 첫 끗발의 비밀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창업보다, 성공한 100호점의 대박신화에 관심이 더 많다.
그래서 처음 창업을 하면 보란 듯이 화려하게, 이미 성공한 사람처럼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부자처럼 살고 싶어서 부자를 따라 하다가 더욱 가난해진다. 왜냐하면 부자가 되기까지 겪었던 어려움이 나 부자를 부자되게 한 그 독한 지식과 배움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창업보다, 성공한 100호점의 대박신화에 관심이 더 많다. 그래서 처음 창업을 하면 보란 듯이 화려하게, 이미 성공한 사람처럼 시작한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하는 것은 도박판에서 처음에 ‘왕창’ 돈을 딴 사람의 첫 끗발 상황과 똑같다. 점점 어려워지면서 후회하고 실망하고 결국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해진다. 

 

고객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누가, 왜, 언제, 어디서 그리고 무엇 때문에 창업을 했는지에 관한 
이유가 분명해야 ‘첫 끗발’이 있다 할 것이다.

 

 

물론 창업에서 ‘첫 끗발’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처음’은 성공적인 모습의 시작이 아니다. 고객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누가, 왜, 언제, 어디서 그리고 무엇 때문에 창업을 했는지에 관한 이유가 분명해야 ‘첫 끗발’이 있다 할 것이다.

 

 

 

나의 아내는 빵집을 오픈하는 순간 1,000여 개의 매장을 거느린 1조 원대 기업과 경쟁구도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만약 통닭집을 한다면 200여 개의 프랜차이즈와 경쟁해야 하며, 보세옷 가게를 한다면 2,000여 개의 패션 브랜드와 경쟁의 각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겁쟁이처럼 그들의 위력만 상상하고 처음부터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작은 가게 하나를 오픈해서 자신이 만든 빵을 지인들을 비롯해 빵맛을 알아주는 사람과 함께 나누겠다는 분홍빛 신데렐라 창업 이야기, 이런 첫 끗발 이야기는 없을뿐더러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첫 매장을 100호점 매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일을 가장 먼저 해야 할까? 
오늘 마음속에 1호점을 만들고, 내일은 그것을 개선한 2호점을 생각한다. 그 다음날은 2호점을 개선한 3호점을 생각하면서 1호점과 2호점에서 놓친 부분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99호점까지 기획하는 동안에 수많은 시장조사를 할 것이고 부족한 부분은 공부할 수밖에 없게 된다. 

 

마음속에서 1호점에서 99호점까지 상상하면서 뜯어고치고 완성하는 동안에 단순히 인테리어만 변하는 것은 아니다. 아르바이트 직원 1명에서 시작된 가게가 100호점이 되면 정규 직원만 100명이 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그리고 조직 관리를 위해서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를 깨달아 공부하게 된다. 

 

1명에서 시작된 가게가 100호점이 되면 정규 직원만 100명이 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그리고 조직 관리를 위해서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를 깨달아 공부하게 된다. 

 

 

획기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면 창업 후 5호점까지는 무난하게 갈 수 있다. 5호점까지는 친척들,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하면 되지만 문제는 낯선 사람에게 내주기 시작한 6호점부터다.

여기서 사고가 터져 인터넷에 자신이 런칭한 브랜드에 관한 비난의 글이 올라오면 이는 실패의 징조다. 엉뚱하게 가장 친한 사람들에게 내준 2호점과 3호점에서 입금과 관리가 어렵거나 흔히 말하는 배신과 질투의 집안싸움이 가게 싸움으로 번져서 폐업으로 치닫게 된다. 희한하게도 이런 막장 폐업 시나리오는 전형적인 창업 실패 사례로 계승(?)되고 있다. 인터뷰를 해보면 자신도 그렇게 빨리 성장할지 몰랐고 그렇게 쉽게 실패할지도 몰랐다고 말한다. 

 

대부분 ‘척 보면 안다’는 식으로 개업을 서두르고 ‘대박’이 날 기대에 차서 로또식 성공만을 꿈꾼다. 


 

의학의 발달로 사람의 수명이 늘어난 것처럼, 브랜드와 경영학의 발달로 이런 개 끗발로 치닫는 막장 폐업과 실패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런 성공 및 실패 사례와 창업 이론, 그리고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패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예비 창업자들은 관련 분야의 책을 읽는 등의 연구는 하지 않고 현장에 나가서 확인하지도 않는다. 

대부분 ‘척 보면 안다’는 식으로 개업을 서두르고 ‘대박’이 날 기대에 차서 로또식 성공만을 꿈꾼다. 한 해 평균적으로 50만 명의 자영업자가 문을 닫는다. 10개가 창업을 하면 8개가 망하는 현실 속에서도 그렇게 무리하게 창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폐업하고 창업하는 50만 명 창업주의 이유가 다를 것이고, 10개 중에 문을 닫는 8개 창업주의 이유도 다를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같은 원인에서 시작된다. 바로 ‘창업’의 정의가 오염되었거나 그 의미를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창업’의 개념 자체가 폐업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잘못 정의되고 있다. 

 

자신의 한계점을 세상의 한계라고 생각하기에 
모든 사람들이 자신처럼 창업할 것이라고 착각한다는 점이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이런 현상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신의 언어의 한계가 자신의 세계다.”

 

자신이 창업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창업의 내용이 달라진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점을 세상의 한계라고 생각하기에 모든 사람들이 자신처럼 창업할 것이라고 착각한다는 점이다. 첫 끗발이 개 끗발이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에 공자가 이런 말을 했다. 

“가닥을 잘못 잡고 시작하면 전체를 망친다.” 공자보다 선배이지만 언제 태어나고 죽었는지 알려지지 않은 노자도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의 일은 언제나 거의 이루어질 때 실패한다. 시작할 때처럼 마칠 때도 조심하면 실패가 없다.” 

 

 

좋은 시작은 ‘어떻게 시작했는가’보다는 ‘왜 시작했는가’로 분별할 수 있다. 

 

 

중국의 서쪽 건너편에 2400여 년 전의 아리스토텔레스도 이렇게 말했다. 

“시작은 전체의 절반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르침은 2300여 년 전 한비자가 남긴 말이다. 

“시작을 보면 끝을 안다.” 

 

좋은 시작은 ‘어떻게 시작했는가’보다는 ‘왜 시작했는가’로 분별할 수 있다. 따라서 창업의 시작인 창업의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창업의 시작점이 될 ‘창업’이란 무엇인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과연 창업은 무엇일까? 


출처 : 아내가 창업을 한다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1. 창업이란 무엇인가?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