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란 무엇인가? 엔텔레키(Entelechy).
엔텔레키(Entelechy)란 무엇인가? 브랜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는 ‘Unitas Brand’라는 이름으로 브랜드의 본질을 질문해 왔다.
브랜드를 마케팅이나 디자인의 도구로 보지 않고, 하나의 통합된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했기에 ’ 통합(United)’을 의미하는 라틴어 ‘Unitas’를 우리의 이름으로 삼았다.
그 질문은 브랜드란 한 사람의 철학이자, 조직의 문화이며, 생태계 전체를 움직이는 생명체라는 선언이었다.
시즌 1의 42권에 담긴 주제들은 단지 브랜드 이론이 아니라, 삶에 가까운 사유의 결과물이었다. 브랜드 리더의 카리스마에서 모두의 책임으로 이행된 ‘브랜드십’, 사람과 브랜드가 하나로 살아가는 ‘휴먼 브랜드’, 그리고 ‘브랜드 인문학’과 ‘인문학적 브랜드’는 모두 그 질문에 대한 다양한 응답이었다.
우리는 그 질문을 책 밖으로 끌어내 교육으로 확장했다. 시즌 1이 끝난 뒤, 브랜드를 가르치고 함께 실험하기 위해 2014년 ‘유니타스브랜드 골목대학’을 시작했고, 그것이 지금의 unitaslife.org라는 브랜드 교육 생태계로 이어졌다. 그렇게 2016년 5월 시즌 1을 마치고 2024년 12월까지는 브랜드 교육에 집중했다.
시즌 2는 2021년부터 유튜브와 웹진으로 시즌 2를 준비해 왔다. 시즌 1보다 더 쉽게,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매체를 정했고, 그 결과 2025년, Entelechy Brand라는 이름으로 시즌 2를 시작하게 되었다.
Entelechy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용한 개념으로, 한 존재가 자기 안에 내재된 목적과 본질을 실현해 가는 상태를 뜻한다. 쉽게 말하면 ‘목적을 자기 안에 갖고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도토리 속에 이미 떡갈나무가 담겨 있다는 것이 엔텔레키적 사고다. 도토리는 단지 씨앗이 아니라, 떡갈나무라는 완성태의 잠재성을 품은 존재다.
Unitas Brand가 브랜드를 통합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면, Entelechy Brand는 그 본질이 사람 안에서 어떻게 싹트고 자라는지를 응시한다. 통합보다 실현, 기획보다 발아, 시스템보다 존재가 특집 주제다. 이제 우리는 브랜드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브랜드는 곧 사람이다.
그래서 시즌 2는 브랜드를 만든 사람들, 그들의 내면에 깃든 철학과 신념,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브랜드로 구현되었는지를 따라간다. 이미 우리는 엔텔러키 브랜드의 창간 준비호로 『브랜드의 탄생』이라는 브랜드 워크북 단행본을 펴냈고, 그 책을 통해 인터뷰이들에게 관점을 전하며, 동의와 공감 속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이처럼 시즌 2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 기반의 브랜드 교육, 그리고 휴먼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다.
시즌 2의 특집 방향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변하지만, 진짜 브랜드는 변하지 않는다. 1908년 탄생한 컨버스가 여전히 ‘컨버스’인 것처럼. 반면, 사람은 끊임없이 흔들리며 성장한다.
그렇다면 사람 안에 남는,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 지점에서 브랜드의 엔텔레키를 찾는다.
이번 시즌 2를 준비하면서 10년 전에 취재한 브랜드 중 상당수는 지금 사라졌거나, 그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 중 한 사람인 소포클레스는 말했다. “시간은 모든 것을 드러낸다.” 그의 말대로, 유니타스브랜드의 아카이브를 다시 펼쳐보면 이제야 보인다.
그때 우리가 브랜드라고 여겼던 것들이, 정말 브랜드였는지 아니었는지. 지금에서야,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야, 분명해졌다. 놀라운 것은—지금 인용한 이 말이 2,500년 전 고대의 문장에서 왔다는 사실이다.
그의 이름이 위대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가 진리를 말했기 때문에, 그 진리가 사람의 마음을 타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일까? 나는 후자라고 믿는다.
우리는 또한, 10년 전 우리가 썼던 콘텐츠들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마주한다.
2007년부터 42권 동안 쌓아온 콘텐츠를 다시 펼쳐보고, 그 안에서 여전히 살아 있는 메시지를 찾아내고 있다. 시즌 2에서 다루는 시즌 1의 재편집은 단지 과거의 반복이 아니다. 그것은 질문의 지속이며,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검증과 확인 그리고 업그레이드다.
그래서 시즌 2는 Entelechy Brand Volume 1이 아니라, Unitas Brand Volume 42에 이어지는 Volume 43으로 출발한다. 유니타스 브랜드에서 엔텔러키 브랜드라고 이름은 바뀌었지만, 브랜드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같다.
그리고 우리는 시즌 3을 예고한다. 이름은 (가칭) Poiema Brand. 포이에마는 헬라어로 ‘창조된 것’, 즉 ‘작품’이라는 뜻이다. 시즌 1이 브랜드의 관점을 정립하고, 시즌 2가 브랜드의 존재를 탐색했다면, 시즌 3은 이제 ‘브랜드를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를 묻는다.
10년 전 유니타스브랜드를 읽었던 독자라면, 이번 시즌 2를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일까?
혹시 책장 어딘가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유니타스브랜드 한 권을 꺼내 다시 펼친다면, 아마 이번 시즌 2의 정체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2028년에 출시될 아이폰 20을 상상할 수 있다.
어떤 모습일까? 지금 아이폰과 얼마나 다를까?
혹시 아이폰 1과 비슷하지 않을까? 디자인은 바뀌었을 것이다. 기능도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이폰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디자인은 변해도, 철학은 남는다. 형태는 바뀌어도, 정체성은 이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말할 수 있다. 시즌 2의 Entelechy Brand 역시 시즌 1의 Unitas Brand와 연결되어 있다.
다루는 브랜드는 바뀌었을지라도, 우리가 바꾸지 않은 단 하나는 바로 그 질문이다.
“브랜드란 무엇인가?” 우리는 시즌 2에서도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그 질문이 또 다른 브랜드 여정의 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여정 속에서, 좋은 브랜드란 좋은 생태계임을 다시 증명할 것이다.
‘브랜드란 무엇인가?’
시즌 1에서는 이 질문의 대답을 찾기 위한 탐색 과정이었다.
우리는 ‘브랜드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브랜드가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과 결과에 대해서 연구했다. 브랜드 본질로서 유력했던 대답들로 고객 가치, 경쟁우위, 문화, 관계 등 다양한 주제들이 나왔다. 돌이켜보니 이런 것들은 브랜드의 결과일 뿐이다.
시즌 2에서는 ‘브랜드란 무엇인가’와 ‘브랜드의 본질은 무엇인가’보다 더 깊은 질문을 한다.
‘브랜드는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브랜드 사업을 기획하기 전부터 브랜드는 어떤 형태로 존재했을까? 우리가 시즌 2를 준비하면서 추적한 것은, 브랜드의 기원이 개인의 목적, 소명, 사명, 분노 그리고 선호에서 발아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 브랜드의 시작을 엔텔레키(Entelechy)라고 부른다.
이번 볼륨 43호에 소개된 브랜드들은 모두 엔텔레키 관점으로 만들어졌다.
시즌 2에서 다루는 모든 주제는 결국, 브랜드의 기원, 엔텔레키(Entelechy)에 관한 이야기다.
편집장 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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