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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얼어붙은 철학

프로젝트 다큐

by chief-editor 2022. 12. 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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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얼어붙은 음악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괴테는 이런 건물을 보고 얼어붙은 음악이라는 말을 했을까? 

괴테의 관점으로 본다면 그렇게 들리는 것도 같다. 음절이 기둥마다 있는 것 같고, 건축마다 음표 같은 이미지가 음영으로 보인다.

여기에 성가 음악까지 공간에 가득차면 .... 음악들이 건물을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보일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주변에서 보는 건물들은 이런 느낌을 준다.

이런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수정 벽같은 그런 빙산 같은 느낌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뷰다.

성탄 추리처럼 보여서 음악 선곡에 따라 괴테의 건물 음악이 들리는 것 같다

 

 

 

내가 근무하였던 30층 사무실에서 보는 뷰다.

신도림은 연탄 공장과 보관소가 있던 위치이고, 내가 근무하던 신도림 디큐브도 대성연탄의 연탄 보관소가 있었던 자리이다.

기차들이 서울로 들어오는 연탄을 여기까지 날랐다고 한다. 

내 눈에만 빌딩이 타버린 연탄재처럼 보이는 것일까?

  

그런데 이런 건물에서는 음악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브랜드가 건물을 통째로 매장을 시키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 건물 안에 매장으로 존재한다.

수많은 브랜드가 함께 있는 복합 매장도 있고, 자신의 브랜드만 있는 단독 매장도 있다.

특히 의식주에 해당하는 브랜드는 매장 연출을 통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한다. 

이번 프로젝트 다큐에서 다룰 브랜드는 [무인양품-프레그십] 매장이다.  어떤 관점으로 매장을 관리하며 어떤 시점으로 매장을 연출할 것인가를 같이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포로젝트 다큐를 자세히 읽어 보고 1) 무인양품에 가서 보고서대로 매장이 작동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2) 무인양품과 비슷한 가격대와 스타일을 가진 브랜드도 방문해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3) 번이 가장 중요하다. 무인양품과 같은 철학, 관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의 매장을 찾아서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그것이 어떻게 무인 양품 매장에 인테리어와 VMD로 얼어붙어 있는지 확인해보자. 

위에 말했던 내용을 글로 썼다면 읽는 사람은 소수일 것이다.

장표를 읽지 말고 보면서 살펴보기를 바란다. 

 

 

에디터와 이 보고서를 만들면서 매장을 가는 것보다 무인양품에 관한 모든 책을 읽었다. 이 당시에 무인양품에 관해서 발행된 책은 5권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우리가 책을 먼저 읽고 매장을 분석한 이유는 브랜드 철학이 어떻게 매장으로 보여주고 있는지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철학으로 옷을 만들었다면 그 옷을 철학적(?)으로 어떻게 보여주고 싶었을까?
이것이 프로젝트 다큐의 관점이었다.  

 

 

 

무지의 디텍터는 [하나의 가치관으로 관통]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에 무인양품에 대해서 학습을 하고 싶다면, 여기까지만 읽고 무인양품으로 가기를 바란다. 아래 내용을 읽어버리면 상상하고 고민할 순간을 놓치기 때문이다. 만약에 직접 매장에서 그것을 느끼고 하라켄야가 말한 그것과 같다면... 브랜드 디렉터로서 가능성이 독자에게 있을 수 있다. 바로 다음 장표에 하라켄야의 그것이 나오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해서 결정해야 한다.

 

 

 


이제 무인양품 매장에 관한 글을 읽기 전에 공감각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학습으로 해보자.

1.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무인양품의 매장에 관한 느낌, 기억 그리고 이야기를 적어보자

2.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 매대 그리고 상품 진열에 대해서 기억해보자.

3, 그리고 아래에 있는 구글 이미지 검색을 눌러서 매장에 대해서 내가 다시 느끼는 그 무엇을 글자로 적어 보자. 

 

https://bit.ly/3jgS4fZ

 

무인양품 매장 - Google 검색

현장] 리뉴얼한 무인양품, 잠실 커뮤니티 공간될까... www.sisajournal-e.com

www.google.com

 


 

 

 

 

 

 

 

 

브랜드 철학을 경험하는 공간

 

우리가 철학, 신앙, 디지털, 히스토리를 느끼는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그중에서 독자가 매장에서 보이지 않는 가치를 경험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엇을 생각했는지를 글로 적어 보자. 

 

 

 

 

감화력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종교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개념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게. 무인양품의 철학의 결정체이다.

 

 

 

 

 

 

 

 

 

 

 

 

 

 

 

그렇다면 무인양품처럼 철학을 얼어붙게 만들어서 상품을 보여주는 브랜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철학과 가치를 공간의 모든 장치를 동원해서 말하고 있는 브랜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인테리어는 꾸미는 것이 아니라 '내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매장은 브랜드의 마음을 보여주는 곳이다.

따라서 매장 안에서는 느끼는 것은 브랜드가 고객을 대하는 관계를 말한다.

무인양품에 들어왔을 때, 독자는 소비자처럼 느꼈는가? 아니면 관광객처럼 느꼈는가? 

집에 가져오면 원래 가지고 있었던 물건들에 묻혀서 찾을 수 없는 무인양품 상품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천재라고 부르는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하루 평균 연습시간은 12시간이라고 한다.  

그의 고통스러운 노력을 천재적 재능이라고 말하기가 민망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x-OwtWX1AbA 

 

 

무인양품의 매장 관리는 노력과 노력이다. 

 

 

 

예쁘고 화려하게 보여주는 것은 기능적 기술이다. 조도를 올리고, 정렬하고, 칼라를 배열하고, 손님의 동선을 따르고, 눈높이와 키 높이를 고민하고, 음악을 시간대로 다르게 하고, 활기차게 보이며, 가격을 크게 보이면서 상품도 신선하게 보이고... 이런 것은 책의 다 나와있다.

쇼핑에 쇼를 입혀서 디즈니랜드처럼 만들고 싶다면 누구를 채용해야 할까? 링크드인에 들어가서 어떤 단어로 검색을 해야 할까? 

 

그런데 무인양품처럼 브랜드의 자기다움과 철학을 매장에서 보여주기 위해서는 누구를 채용해야 할까? 

보이지 않는 철학을 매장에서 보여주기 위해서 학습해야 하는 과목은 무엇일까? 

 

이런 고민은 애플에서도 했다. 


 

 

 

 

애플의 팀 쿡은 자신보다 연봉을 많이 주고 버버리에서 안젤라 아렌츠를 채용했다.

애플을 전자기기가 아니라 명품으로 만들고 싶었다. 매장을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애플 철학에 머무르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제 매장으로 가서 직접 확인을 해보자.

그리고 독자의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 매장을 찾아보자.

브랜드의 자기다움(identity) 학습은 책으로 깨닫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매장에서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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