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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부와 
부자데(Déjà Vu—Vuja De)

브랜딩/브랜드인사이트

by Content director 2023. 1. 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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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략은 항상 경쟁자와 시장 상황을 염두하고 기획한다. 
반면 브랜드 전략은 (경쟁 관점보다는) 브랜드의 철학과 컨셉을 더 중요시 여긴다

 

‘데자부’란 용어는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전에 그러한 경험이 없었는데도 어떤 것을 보았거나 경험했다고 착각하는 ‘가시 체험’을 말한다. 한자로 말하면 기시감(旣視感) 혹은 기시력(旣視力)이다.

반면 ‘부자데’는 이것과는 정반대의 개념으로 전에 어떤 것을 무수히 보았으나, 그것을 맨 처음 보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것으로 한자로는 신시감(新視感) 혹은 신시력(新視力)이라 한다.

그런데 마케터, 혹은 브랜더라면 훈련을 통해 이런 부자데의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같은 일이지만 항상 새롭게 보려는 것, 익숙한 것에서 뭔가 다르고(Something Different) 뭔가 새로운 것(Something New)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종전에 것들을 자신의 일상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거나 자신이 느낀 것들의 의미, 가치, 그리고 디자인 요소를 융합해 뭔가 특별한 것(Something Special)으로 재해석하고 재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이 바로 브랜더에게 필요한 직관력 훈련의 시작이다.
파스칼이 말하길, “마음에는 이성이 전혀 알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하지 않던가. 그의 통찰을 재인용해 표현한다면 “얼굴에 달린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은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직관력의 훈련, 그리고 브랜더의 감각 훈련은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기존의 것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한 것이 새로운 브랜딩을 위한 아이디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3 브랜드임계지식사전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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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제 흐를 차례다(melting). 유연한 움직임으로 단지 ‘이름’ 에 국한되던 브랜드 개념이 어떻게 하면 가치와 철학을 지닌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지를 이해할 시간이다. 하지만 방향성을 지니지 못한 흐름은 산발적 흩어짐일 뿐이며 강을 이룰 수도, 바다에 이를 수도 없다. 이 섹션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사람들이 함께 나아가야 할 기본적인 방향성, 즉 마케팅이 아닌 브랜딩의 관점은 무엇인지, 그것은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 대체 브랜드란 무엇인지,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을 정립할 수 있는 용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케팅과 브랜딩은 엄연히 다르다. 그 다름이란 단순히 의미적인 차이를 말하는 것도,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에 속하고 말고의 문제도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케팅 활동은 모두 브랜딩 활동으로 변해야 한다. 제품(product)을 만들고 가격(price)을 책정하고 고객 접점(place)을 찾고 거기서 최대한 많은 제품을 파는 것(promotion - 이것의 조합이 4P Mix다)을 목적으로 둔 활동이 마케팅이라면, 브랜딩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눈에 보이는 것(product)으로 구현하고, 그것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전환(price)하여 끊임없이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place)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더 빨리 전파될 수 있는 스마트한 전략을 찾는 일(promotion)이라 할 수 있다. 같은 4P 활동이지만 그 목적도, 결과도 다르다. 양적 성장을 위한 마케팅은 질적 성장을 위한 브랜딩 활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것이 양적 성장을 견고하게, 또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더 스마트한 전략일 것이다.
브랜딩 임계지식은 마케팅과 브랜딩 사이의 희미한 경계선을 명확하게, 좀 더 쉽사리 넘어설 수 있는 디딤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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