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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 완성되는 나, 기원(Origin)과 시작(Begin)을 이해하는 것

자기다움

by Content director 2022. 9. 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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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적인 생각을 하면서 진행하는 반복적 행위의 조화로 말미암아 사람은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즉 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 기원이 자기다움이라면, 시작은 남과 다르다는 것이다. 별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밤하늘의 별과 별을 손으로 그어 연결하지만, 그 거리는 우리가 상상도 못 하는 몇 백만 광년이다.

고대인들은 그런 별들을 연결해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것처럼 자신의 일들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자기다움에 관한 가장 오래된 말 중 하나는 2400년 전에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이다. 

“당신의 진정한 모습은 당신이 반복적으로 행하는 행위의 축적물이다. 탁월함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습성이다.” 

이 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다.

 

고인이 된 더바디샵(THE BODY SHOP)의 창업자 아니타 로딕(Anita Roddick)은 브랜드의 자기다움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 우리가 제품을 만드는 방식, 우리가 원료를 공급받는 방식,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과 다른 것입니다.” 

 

폴 발레리(Paul Valery)라는 프랑스 시인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는다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 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소프라노, 알토 그리고 테너가 화음을 넣어서 ‘자기다움은 아름다움’이라 합창하는 것 같다. 하지만 베이스가 빠져 있다.

 

이 합창의 베이스격인 ‘다중지능이론’의 창시자 하워드 가드너와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하겠다.


Interview
Howard Gardner


 

 

인간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새롭고 재미있는 개념이다. 수많은 사람 중에서도 개성이 넘치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은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몇 십 년 동안 패션 디자이너들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명사들이 브랜드가 되는 경우를 보아 왔다. 그래서 80~90년 전의 인물인 샤넬(Chanel)과 올레그 카시니(Oleg Cassini),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 같은 농구 선수나 마돈나 같은 유명인사들이 그 분야에서 고유한 브랜드가 되었다. 

 

샤넬(Chanel)과 올레그 카시니(Oleg Cassini),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

 

 

일반적으로 휴먼 브랜드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능력(타고난 자질), 태도(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열정, 성실성 등), 사고방식(긍정적 사고방식,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의 세 가지를 뽑은 것에 대한 내 생각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어느 정도의 ‘자질이나 능력’은 브랜드가 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다.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도 그녀만의 특별한 자질을 가졌기에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태도’가 열정이나 성실성을 의미한다면 그 역시 꼭 필요한 요소다.

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요소인 ‘사고방식’ 또한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만약 ‘브랜드’라는 단어를 단지 유명하다고 해서 붙일 수 있다면, ‘브랜드’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가 없어진다.

 

예를 들어 미국의 조지 부시(George Bush) 대통령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브랜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브랜드는 그 자신만의 영역에서 차별적인 생각과 행동이 있어야 하며, 동시에 그 생각과 행동은 ‘조화(ensemble)’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철학과 행동의 일치성).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는 그 조화를 갖추고 있기에 보증된 브랜드가 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네 번째로 휴먼 브랜드가 갖추어야 할 중요 요소는 ‘자신만의 독특한 사고와 행동의 조화’다. 물론 특출 난 자질을 타고나지 못했다 하더라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사람은 자신을 더욱 훈련시키고, 그것을 대중에게 잘 해석해서 보여 주어야 한다. 휴먼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오히려 휴먼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지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성공하게 될 것이다. 그때 브랜드가 될 것인지의 여부를 선택하면 된다. 단순히 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은 완벽한 실패를 야기할 수도 있다.


 


 

사람의 자기다움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되는 일련의 과정을 하워드 가드너는 설명해 주고 있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의 저자이자 경영학자인 톰 피터스 역시 영향력 있는 삶의  방법으로 휴먼 브랜드가 되라고 한다.

그가 제안하는 휴먼 브랜드 구축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일명 ‘더 브랜드 유’(The Brand You/ 바로 내가 브랜드다)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이름을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당신의 일을 프로젝트로 바꿔라.”

 

일을 일로서 하지 말고 놀라운 ‘프로젝트’로 바꿔서 일하면 휴먼 브랜드가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의 핵심이다.

일을 나를 나 되게 만드는 일종의 삶의 프로젝트로 바꾸라는 것이다.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답게 만드는 프로젝트로서 일하라는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차별적인 생각을 하면서 진행하는 반복적 행위의 조화로 말미암아 사람은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즉 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 기원이 자기다움이라면, 시작은 남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 글의 초고를 본 에디터가 이런 질문을 했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꼭 이렇게 해야만 할까?"

 

여기까지 읽은 어떤 독자들은 이 을 처세술 혹은 자기 경영글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을 ‘브랜드 전략’의 관점에서 썼다. 아마 브랜드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이 브랜드의 진화 과정인 Commodity, Identity 그리고 Ideology 프로세스를 차용해서 쓴 것임을 눈치 챘을 것이다.

 

 

브랜드의 궁극의 목적은 ‘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름’이며 대체되지 않는 무엇이 되는 것이다.

‘자기다움’은 당장 ‘먹고사는 기술’도 아니고 생활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도를 닦는 것’도 아니다.

‘자기다움’은 그 누군가에 의해서 대체되지 않으며, 존엄하고, 생명력 있으며, 여러 명 중에 하나가 아닌 오직 한 명으로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것을 뜻한다.


출처 : 자기다움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5. 자기다워진다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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