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W는 상태가 아니라 상징이다
잘 먹고 잘 살자,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 그리고 먹는 것이 남는 것.’ 이 말들은 유난히 먹는 것에 집착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을 때 자주 쓰는 너스레다. 여기서 ‘잘 먹는’ 개념은 ‘특이한 것’과 ‘많은 양’을 말한다. 그런데 이런 문화가 많이 먹는 것보다는 적게 먹고, 특이한 것을 먹는 것보다는 주변(로컬)에 있는 것을 먹게 된 계기가 있다. 바로 ‘웰빙(wellbeing)’이라는 기준 때문이다. 웰빙은 미개한 문명의 식판과 세련된 문화의 식판을 바꾸어 주었다. 토마토 하나, 우유 한 잔 그리고 브로콜리 2조각은 가난한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식단이 되어 버렸다. 이런 관점에서 RAW를 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웰빙 다음의 키워드가 RAW라는 것은 아니다. RAW가 ‘상태’가 아니라 ‘..
브랜딩/원형의 브랜딩, RAW
2021. 12. 13.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