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Vol 1 - 창조원 / 박창일 대표

카테고리 없음

by chief-editor 2025. 9. 7. 19:30

본문

창조원 인터뷰 중에서 / 1.엔텔러키 브랜드 - 목적  

 

지금까지 나는 창조원 박창일 대표와 두 차례 인터뷰를 했다.

그 과정에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아주 독특한 브랜딩 방식을 접했다.

‘전략’이라고 부르기엔 지나치게 단순했지만, 지금까지 내가 인터뷰한 수백 개 기업 가운데 이처럼 특별한 브랜드 방식은 없었다.

창조원에는 가상의 브랜드 인물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은 이솔이다.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그는 늘 모든 회의에 참여하는 존재로 자리하고 있었다. 나는 이솔을 ‘휴먼 브랜딩 전략’이라 말했지만, 박창일 대표는 그를 ‘큰바위 얼굴’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중에서 —— 

“조경업체는 계약서에서 흔히 甲(갑), 乙(을), 丙(병), 丁(정) 가운데 ‘정’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명 2차, 3차 재하청업체라고 할 수 있죠.

그동안 하청업체의 경쟁력은 가격과 시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이런 하청업체에게도 브랜드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온다고 믿습니다.

브랜드란 단순히 프리미엄을 높이는 수단이 아니라, 가치와 철학을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조원의 브랜딩은 ‘큰 바위 얼굴’을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비전은 save people, save nature입니다.

이 슬로건만 본다면 글로벌 환경단체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맞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그러한 일을 하고 싶었고, 언젠가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담아 저는 언젠가, 혹은 두 번째 생애에서라도 가능할 일을 위해 가상의 인물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바로 이솔입니다. 이솔은 save people, save nature를 위해 창조원을 이끌어가는 리더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곧 이솔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솔은 저뿐 아니라 우리 직원들, 나아가 누구라도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이솔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협력 하청업체 대표 박창일이라 불리지만, 제 진짜 리더는 이솔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솔이라면 어떻게 결정할까?”

이 질문을 붙잡고 경영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고, 때로는 회사 안에서 저 혼자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현실적으로 丁(정)에 해당하는 재하청업체로 일하고 있더라도,

저를 움직이는 것은 甲(갑)이 아니라 이솔입니다.

저는 이솔처럼 생각하려 애쓰는 그 태도 자체가 창조원의 브랜딩이라고 믿습니다.”

 

 

 

책 구매는 교보문고 웹사이트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편집 인터뷰 후기 동영상입니다.

https://youtu.be/530VdOk1rL0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