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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시각화, 진보와 진화의 경영, 디자인 경영

브랜딩/전략의 시각화, 디자인 경영

by Content director 2022. 2. 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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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view with 브리짓 보르자 드 모조타(Brigitte Borja de Mozota)

 

[management]

1.  경영, 관리, 지배, 감독; 경영[지배]력, 경영 수완, 처리 능력, 행정력

2.  [U.C] [the management; 집합적] 경영진, 경영자 측, 회사; 경영자, 관리자

3.  a 취급, 처리; 통어, 조종 b 변통; 술책

 

‘디자인 경영’의 영어식 표현은 ‘Design Management’이다. 여기서 Management는 ‘경영’으로 해석해야 할까, ‘관리’로 해석해야 할까? ‘경영’과 ‘관리’는 의미상 맥이 통하는 용어들이기 때문에 흘려들을 수 있다. 그렇지만 학문적으로는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상이한 범주의 용어가 되는 것은 틀림없다. 어찌 되었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management를 대부분 ‘경영’으로 해석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Design Management도 디자인 ‘경영’이 되었다. 용어가 얼마나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작게는 ‘디자인 팀 관리’ ‘디자인 프로젝트 관리’를 의미하는 용어에서부터 시작하여 크게는 ‘디자인을 경쟁우위 요소로 두고 경영하는 것’ ‘디자인 마인드로 경영하는 것’ 심지어 ‘창조적 마인드로 경영하는 것’ 등 폭넓은 스펙트럼 안에서 이해되고 있었다. 물론 정답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management가 ‘관리’이든 ‘경영’이든, 그리고 확장된 해석과 파생된 의미로 사용이 되고 있든, 그 본래의 의미를 알아야 의미가 있는 법이다. 이러한 혼재된 개념어에 대해 꼭 한번 상세하게 물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Design Management(영문으로 써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에 관한 세계적인 구루인 브리짓 모조타 교수에게 ‘디자인 경영’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리고 디자인 경영이라는 용어를 혼란스럽게 만든 용의자 중 하나임이 분명한 ‘디자인’에 대해서 들어본다. *원고에 게재된 표는 《디자인경영 (디자인네트)》를 참조하였습니다.

 

 

UnitasBRAND 현재의 모든 기업은 ‘차별화’와 ‘혁신’에 대한 니즈로 가득합니다. 

이러한 니즈에 있어서 ‘디자인 요소’ 그리고 ‘디자인 마인드’는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Brigitte Borja de Mozota 차별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은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욕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전략수립에 혈안이 되어 있고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략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탁월한 비즈니스 모델은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 요소이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전략’과 ‘디자인’의 연결고리가 생깁니다.
사실상 모든 회사들은 전략을 ‘디자이닝(designing)’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디자인 마인드가 있다는 것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든지 간에 유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 ‘전략’과 ‘디자인’의 연결고리가 생깁니다. 사실상 모든 회사들은 *전략을 ‘디자이닝(designing)’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디자인 마인드가 있다는 것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든지 간에 유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적 사고나 *디자인 리서치는 브랜드 포지셔닝을 위한 전략 수립에 유용할 뿐 아니라, 수립된 전략을 눈에 보이게 하고 손에 만져질 수 있게 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상품이나 모든 소비자 접점의 공간(온라인 웹사이트, 오프라인 매장)들, 그리고 회사 로고 등 모든 시각적 요소들은 브랜드의 전략을 담고 있는 것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한 것들은 선택된 전략을 가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죠.

 

*디자인 리서치

1962년 영국 런던의 임페리얼 컬리지(Imperial College)에서 디자인 방법론에 대한 컨퍼런스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디자인을 위한 과학적 연구의 방법과 도구로서 디자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연구하는 활동을 뜻한다.

 

디자인 리서치를 위한 방법론의 여섯 가지 주요 카테고리는 아래의 6가지 이다. 

①고객 니즈 관찰을 위한 방법론

②프로세스 접근 방법론

③데이터 구조화 관련 방법론

④사용자 기반 디자인을 위한 방법론

⑤ 관찰 방법론

⑥ 아이디어 구체화 방법론


*디자인 용어의 다의성
전략을‘디자이닝(designing) 한다는 브리짓 모조타의 표현이 다소 모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디자인이란 단어 자체가 다양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디자인’을 이해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리고 그에 따라 도출되는 키워드도 다양할 수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기업은 자사의 전체적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서, 디자인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시킬 것인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디자인의 특성 각 특성에 관한 구루들의 명언 도출 키워드
문제의 규명 디자인은 사람이 보고, 만지고, 들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기획하는 것이다. 
– 피터 고브
기획, 제조 
창조  미학은 산업적 생산영역에서의 아름다움의 과학이다.  - 휴이스맨 생산, 심미성 
체계화  디자인은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도구로 개념화되고 전환되는 환경에 의한 프로세스이다.  - 알란 토팔란 필요의 전환, 프로세스
조화 디자이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며 혼자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는 절대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  - 말도나도
팀워크, 협력
문화적 공헌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예술가가 아니다.그들은 의미적 기호들을 파악하는 전문가이다.
– 필립 스탁
의미론, 기획론, 문화 

 

 

UnitasBRAND ‘지식으로서의 디자인’ 그리고 ‘지식 기반의 디자인 프로세스’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Brigitte Borja de Mozota 디자인 패러다임이 변했다는 의미입니다. 과거의 디자인이 스튜디오 형식의 스타일링을 위한 디자인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지식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지식기반의 디자인 프로세스’가 자리 잡혔다는 것이죠. 디자인은 전문분야입니다. 고등한 ‘학문적 지식’과 숙련된 ‘경험적 지식’을 시각화시키는 것이니까요.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은 디자인 프로세스의 결과물들만 보게 됩니다. 전자기기, 의자, 로고 그리고 패키지 등을 보고 그것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 녹아든 모든 지식과 기술은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학적 지식과 기술이 녹아들지 않은 디자인이나 그러한 태도를 지니지 못한 디자이너들이 하는 디자인 행위를 혹자는 ‘Silent Design’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은 디자인 프로세스의 결과물들만 보게 됩니다. 
전자기기, 의자, 로고 그리고 패키지 등을 보고 그것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 녹아든 모든 지식과 기술은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UnitasBRAND 바람직한 ‘디자인 경영’을 위해서는 어떠한 조직 구성 혹은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브랜드들은 그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Brigitte Borja de Mozota 유럽에 있는 33개의 중소기업을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모두 디자인으로 저명한 회사들이었죠. 그런데 그  회사들이 가진 조직의 구조와 통합성 정도, 그리고 환경은 모두 달랐습니다. 즉, 디자인 경영을 잘하기 위한 단 하나의 최고의 방법이란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 회사들 각각이 디자인 경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조직을 구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연구를 통해서 다음의 결과들은 얻을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경영에 대한 이해 정도는 다음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① 차별화된 스타일과 브랜드 요소를 만들어 내기 위한 수단으로 디자인 경영을 이해하는 기업
② 디자인 프로세스와 결과물, 그리고 기술 측면에 국한시켜 디자인 경영을 이해하는 기업
③ 디자인을 해당 기업의 핵심 경쟁우위, 장기적 가치로 이해하고 디자인을 연구 개발하는 디자인 경영 기업

 

따라서 ‘어떤 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리다’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조직의 처한 상황에 맞게 해석되는 것이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훌륭한 디자인으로 회사 전체를 통합하려는 노력은 기업 자체의 문화를 좀 더 창의적인 조직이 되도록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각종 프로세스 라인으로 점철된 기업의 모든 부서를 디자인 프로세스로 이해시키고 통합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 속에서 일종의 ‘학습곡선’이 그려지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 분명합니다.

*마이클 포터의 본원적 전략에 따른 디자인 전략

조직이 처한 상황은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택하는 디자인 전략도 마이클 포터의 본원적 전략(비용 전략, 차별화 전략, 집중화 전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본원적 전략 비용 전략  차별화 전략 집중화 전략
해당 디자인 전략 비용 주도 디자인 전략 이미지 주도 디자인 전략  시장 주도 디자인 전략
디자인의 역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의 퀄리티를 통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는 것 특정 소비자의 전문가로서 기업의 위치를 강화하는 것
기업의 심미적 포지셔닝  기업 디자인 시스템의 구조적(또는 기술적) 차원을 지지 기업 디자인 시스템의 기호적 차원을 지지 기업 디자인 시스템의 기능적 차원을 지지
이러한 세 가지 형태 중 하나에 무게를 두는데, 비용 주도 전략은 ‘구조적 차원’에, 이미지 주도 전략은 ‘상징적 차원’에, 그리고 시장 주도 전략은 ‘기능적 차원’에 중점을 둔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디자인 전략을 선택하는 것은 기업 구조에 있어 디자인의 위치를 선택하는 것이 된다.

 

UnitasBRAND 디자인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부서(디자인부서, 생산부서, 마케팅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훨씬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중요한 만큼 어려운 점도 많을 것 같은데 이를 조율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있다면 어떠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Brigitte Borja de Mozota 그러한 문제들은 디자인으로 조직을 통합시키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문제들입니다. 특히나 기업 내부에서 디자인의 역할을 새로이 인식하고, 변화와 혁신의 수단으로 삼는 기업들에게는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첫 번째 조언은 디자인 프로젝트 리더의 자질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리더는 팀 구성원 개개인에게 적합한 업무를 지시할 수 있어야 하고 팀 구성원 스스로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적합한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죠. 그리고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프로젝트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제한 요소들을 균형 있게 처리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디어의 흐름이 모든 구성원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훌륭한 디자이너들’은 이미 이러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훌륭한 디자이너는 곧 ‘훌륭한 경청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기술팀과 마케팅팀의 의견도 수용할 줄 압니다. 

 

 

디자인 프로젝트 리더의 자질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리더는 팀 구성원 개개인에게 적합한 업무를 지시할 수 있어야 하고
팀 구성원 스스로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할 줄 알아야 합니다. 


혁신을 이루어내는 과정에서는 늘 논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의 욕구와 현재의 기술력에는 항상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불가피한 논쟁은 생산적이고, 혁신은 그러한 논쟁을 통해 만들어지죠. 이러한 논쟁을 해결해 나가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는 디자이너가 수평적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역량을 갖춘 디자이너만이 훌륭한 리더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이러한 프로젝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리더의 자질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리더가 프로젝트를 철저히 관리 감독할 수 있는 환경과 권한이 주어져야 합니다. 디자인 영역도 재정, 법률, 마케팅, 엔지니어링 부서처럼 하나의 전문영역으로 구분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그리고 디자이너들은 항상 다른 팀들에게 디자인이란 무엇인지를 늘 이야기해주면서 점차 디자인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어야 부서 간의 불필요한 파워게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 리더가 프로젝트를 철저히 관리 감독할 수 있는 환경과 권한이 주어져야 합니다.
디자이너들은 항상 다른 팀들에게 디자인이란 무엇인지를 늘 이야기해주는 다양한 노력으로
부서 간의 불필요한 파워게임을 줄일 수 있습니다.

 

 

UnitasBRAND 저서에서 ‘디자인은 기업의 전략을 시각화시키는 도구이다’ 라고 하셨는데,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Brigitte Borja de Mozota 자주 언급되지만 어쩔 수 없이 애플을 꼽아야겠습니다. 애플의 전략, 즉 그들의 DNA는 항상 ‘사용자 중심적(user friendly) 사고’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더 편해질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용자 환경에서 ‘소소하지만 매력적인 차별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어느 한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자, 마케터 그리고 디자이너들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고민하면서, 그 공통된 목표를 회사의 역량으로 키워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제는 ‘사용자 중심적 사고’가 그들의 비전이자 미션이 된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써, 그간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컴퓨터, MP3 플레이어들이 탄생되는 것입니다. 모든 상품에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하고 그것을 핵심역량으로 키워왔기에 외형 재질을 선택할 때에도, 형태를 잡아가는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모두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곧 디자인이 된 것입니다. 즉, 그들의 전략이 상품의 비주얼을 만들어낸 것이죠. 모든 전략, 그리고 그 전략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과정, 즉 디자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관성’이 생긴 것입니다.

 

 

 ‘디자인은 기업의 전략을 시각화시키는 도구이다’ 

 

애플의 디자인팀 https://www.wallpaper.com/design/apple-park-behind-the-scenes-design-team-interview 발췌  ⓒwallpaper

https://www.wallpaper.com/design/apple-park-behind-the-scenes-design-team-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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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품에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하고 그것을 핵심역량으로
키워왔기에 외형 재질을 선택할 때에도, 형태를 잡아가는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모두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곧 디자인이 된 것입니다. 

 

 

UnitasBRAND 그러한 태도는 디자인을 핵심 경쟁우위로 두는 브랜드의 전략뿐만 아니라 디자인과는 크게 상관없어 보이는 기업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한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Brigitte Borja de Mozota 물론 ‘경영 수단으로써의 디자인’ 그리고 ‘지식 집약으로서의 디자인’은 전략을 가시화시켜주는 것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느 산업군의 기업에게든 유용합니다. 기업의 전략적인 포지셔닝을 만들어 내는 것에 시각적 요소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케팅과 브랜드를 KPI(핵심 성과평가 지표, Key Performance Indicator)로 두는 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비스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자면 A병원은 디자인 요소가 뛰어난 병원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각 병동별 특징에 따라 환자들의 치유에 도움이 되는 컬러로 인테리어를 한다거나 그림을 걸어두고, 환자의 보호자들이 앉아서 쉬는 동안에 피로회복이 잘 되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의자를 비치해 두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다면 같은 진료 과목을 다루는 B병원과 A병원 중 어느 병원을 고르겠습니까? 병원은 분명 디자인을 핵심역량으로 둔 산업은 아니지만 디자인적 요소가 얼마만큼 소비자 경험을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호텔도, 레스토랑도 다르지 않습니다. IT와 같은 기술 집약적 산업일지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디자인에 관한 의사결정에 늘 기술적 측면이 배제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라씨(Lacie)를 보십시오. 라씨의 디자이너들은 심미성과 지식을 이러한 기술 집약 상품에 녹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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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수단으로써의 디자인’ 그리고 ‘지식 집약으로서의 디자인’은 전략을 가시화시켜주는 것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느 산업군의 기업에게든 유용합니다.
기업의 전략적인 포지셔닝을 만들어 내는 것에 시각적 요소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UnitasBRAND 브랜드의 전략적 디자인까지 생각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능력이 필요할까요?


Brigitte Borja de Mozota 소비자가 보고 있는 디자인은 ‘보이지 않는 것을 디자인한 결과’입니다. 그 보이지 않는 것이란 회사의 DNA와 그들의 핵심 경쟁우위 요소를 말합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들은 모든 요소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굉장히 어렵고 전문적인 직업입니다. 그들의 지식, 기술, 그리고 일하고 있는 회사의 핵심 경쟁우위 요소를 통합해서 시각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모든 회사는 각기 다른 KPI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최고의 방법은 디자이너가 기술 및 모든 영역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전략적 디자인까지 생각하는 디자이너는
보이지 않는 회사의 DNA와 그들의 핵심 경쟁우위 요소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가장 최고의 방법은 디자이너가 기술 및 모든 영역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UnitasBRAND 책에서 말씀하신 ‘디자이넌스’라는 표현도 같은 맥락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디자이넌스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Brigitte Borja de Mozota 디자이넌스란 비즈니스에 있어서 디자인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저의 ‘지식 브랜드’가 되었죠. 디자인(design)과 사이언스(science)의 합성으로 만든 용어이며 때로는 ‘디자인우수성(Design + Excellence)’으로, 때로는 ‘디자인 타당성(Design + Pertinence)’ 등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UnitasBRAND 그간의 연구를 통해 여러 가지 ‘디자인 경영’의 성공사례를 살펴보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그러한 성공사례들을 바탕으로 ‘디자인 경영 불변의 법칙’을 꼽자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Brigitte Borja de Mozota 훌륭한 디자인 경영은 디자인 부문만 성공적이라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CDO가 전략적 디자인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이 있더라도 혼자서는 힘듭니다. 훌륭한 경영이 함께 되어야 진정으로 성공적인 디자인 경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정말로 디자인 경영을 잘 해내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이것을 구분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두 개념을 분리해서 생각하기 힘들 만큼, 그들 대부분이 ‘디자인 자원을 근간으로 한 전략’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있어서 디자인은 내부적 핵심 자산이고, 전략의 근간이며 경영의 핵심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을 그렇게 인식하고 활용하는 것이 디자인 경영 불변의 법칙이지 않을까요?

 

훌륭한 경영이 함께 되어야 진정으로 성공적인 디자인 경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정말로 디자인 경영을 잘 해내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이것을 구분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UnitasBRAND 현재 현장에서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디자이너에게 어떠한 조언을 하고 싶으십니까?


Brigitte Borja de Mozota 그래서 디자이너는 스스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변화의 과정 속에는 많은 장애물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또한 ‘변화관리’를 위해서는 디자이너 스스로가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영역은 변화관리 영역뿐만이 아닙니다. R&D 분야, 마케팅 분야 심지어 영업 분야에 있어서도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시장을 보는 눈을 키우고 조사하십시오. 그리고 오히려 그 조사 결과를 마케팅팀이나 R&D팀에 제안하십시오. 
너무 어렵게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지식이나 기술을 회사가 처한 어려움에 적용해서 풀어나가 보려고 애써보십시오. 그리고 회사를 벗어나, 살고 있는 도시, 그리고 비영리 조직에까지도 확장시켜서 고민해 보십시오. 무언가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또한 경영자의 지시를 기다리지 마십시오. 직접 나가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아보십시오. 하지만 스스로에게 이러한 질문들을 던져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조직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왜 꼭 조직 속에서만 있어야 하는가, 조직이론이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각기 다른 답변을 내어보십시오. 그리고 고용자는 물론이고 클라이언트와 함께 일해보십시오. 당신의 고민 가운데 그 조직의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확신이 들면 그러한 확신이 들게 된 근거 자료들을 제시하십시오. 하지만 그전에 당신 스스로가 전략이란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략’이란 단어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왜 이 조직이 그러한 전략을 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모든 상황적 환경까지도 이해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전략은 사실상 마케터나 엔지니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굉장히 복잡하고 모호한, 그리고 정치적이고 권력적인 상황이 많이 개입된다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디자이너는 ‘전략’이란 단어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왜 이 조직이 그러한 전략을 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모든 상황적 환경까지도 이해해야 합니다. 

 

UnitasBRAND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전하고픈 조언이 있으시다면 어떠한 것이 있으십니까?


Brigitte Borja de Mozota 미래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모두 다시 디자인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분들은 정의로운 ‘책임감’도 느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총체적 사고방식 자체가, 그리고 그 사고의 결과물 자체가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과거 산업사회에 최적화된 조직으로부터 점차 변화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업들도 많지만, 소비자들은 다릅니다.

 

혁신적 소비자들은 이미 그러한 관점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이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하며 그 관점에 기인한 생산활동을 해야 합니다. 새로운 세상이죠. 이러한 세상을 살고 있는 ‘소비자 개개인의 감성을 이해하는 디자인’을 표현해내는 디자이너만이 세상의 ‘왕’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디자인이 포괄적인 개념의 디자인이든, 감성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디자인이든 말이죠.

 

‘소비자 개개인의 감성을 이해하는 디자인’을 표현해내는
디자이너만이 세상의 ‘왕’이 될 수 있습니다.

브리짓 보르자 드 모조타(Brigitte Borja de Mozota)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모조타 교수는 현 파슨스 파리 디자인스쿨(at Parsons Paris Design School  of Art + Design)의 리서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1993년 설립된 유럽 디자인 아카데미(EAD, European Academy of Design)의 창립멤버이자, DMI(Design Management Institute)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리서치 부문을 담당했던 그녀의 저서 《Design Management》는 10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디자인 경영의 바이블로서 널리 읽혀지고 있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10. 디자인 경영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Marketing의 진보 Designing, Science의 진화 Designence 진보와 진화의 경영, 디자인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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