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브랜더와 시적인 브랜드
브랜더들이 하는 것은 상품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위대한 시인, 위대한 브랜더 브랜드 철학 혹은 컨셉 구축에 대한 컨설팅이나 워크숍을 진행 할 때면 반드시 가지고 가는 준비물이 하나 있다. 바로 원고지 10장과 연필 두 자루다(그날 참여하는 사람이 10명이면 이 분량의 10배인 것이다). 이것을 챙겨가서는 각 사람에게 나눠주고는 다름 아닌 시를 쓰게 한다. 대부분의 임원들은 평생에 처음 쓰는 시이기에 동시 수준에 머물지만, 간혹 어떤 경우는 눈물을 흘리게 만들 정도의 서사시가 나올 때가 있다. 그런데 감동적인 시들의 공통된 특징은 브랜드의 묘사와 찬사보다는 고백과 공감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국내 관계사와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이런 시를 쓴 적이 있다. 아마도 많..
브랜딩/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브랜드
2022. 5. 11.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