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생태적 경제세계관 : 브랜드와 쓰레기_02] 자연의 돌연변이, 경제(The Mutation of ecosystem, economy)

에코시스템브랜드

by Content director 2022. 7. 27. 10:48

본문

반응형

브랜드 쓰레기와 쓰레기 브랜드 : 생태적 경제 세계관

 

01_ 브랜드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
02_ 자연의 돌연변이, 경제(The Mutation of ecosystem, economy)
03_ Eco Brand의 사이클, 생산-생산-생산
04_ Eco Brand 소비관 : 지구인으로 살기
05_ 브랜드와 쓰레기 

 

고대 단어들은 곧 생각의 탄생이며 행동의 결과이기에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의미가 어디서부터 오염되고 변형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다.

 

수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단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그 당시의 세계관을 알 수 있다. 단어가 있기 전에 현상 이 먼저 있었고, 그 현상을 이해하고 전달하기 위해서 단어가 만들어진다. 그렇게 만들어진 단어가 수천 년 동안 사용되기 위해서는 보편적 진리와 상식을 담고 있으며, 더 나아가 다른 민족의 단어와도 상호 간의 해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디자인과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컨셉(Concept), 아이덴티티(Identity), 이미지(Image)와 같은 단어들은 소크라테스 때부터 사용되었던 철학 용어이지만 지금은 모든 분야에서 널리 사용한다. 한자어와 우리말에도 개념, 동일시 그리고 그림과 같이 대신할 말이 있지만, ‘비즈니스와 브랜드’ 같은 단어들은 만국공통어가 되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고대 단어들은 곧 생각의 탄생이며 행동의 결과이기에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의미가 어디서부터 오염되고 변형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다. 


고대인들이 사용했던 언어에는 사람과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단어도 있지만, 그 어원과 기원을 살펴보면 신앙과 신화에 기초한다. 신의 창조 의도와 제사 그리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설명하려는 단어들이 사람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용어보다 더 많다. 이런 고대 단어들은 곧 생각의 탄생이며 행동의 결과이기에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의미가 어디서부터 오염되고 변형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다. 가장 오래된 단어 중의 하나인 ecosystem(생태계)과 economy(경제)라는 단어의 기원(origin)을 찾아 올라가면 세계관의 유전자(gene)격이 되는 시작(begin)을 알 수 있을뿐더러 그들이 제안하는 대안도 발견할 수 있다. 

 

 

단어의 기원(origin)을 찾아 올라가면 세계관의 유전자(gene)격이 되는 시작(begin)을 알 수 있을뿐더러 그들이 제안하는 대안도 발견할 수 있다.


고대인들에게는 오늘날 뉴스에서 일기예보로 말하는 자연현상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그들은 인간이 굴복하고 순응해야 하는 자연 현상을 신의 노여움과 은혜를 보여주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이해했다. 이 관점에서 에코라는 단어는 신이 경영하는 자연과 인간이 경영하는 세상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시대의 종교적 의미를 부여받았다. 그들이 인식하는 Eco는 자연이 아니라 신의 정원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Eco의 어원이라고 할 수 있는 오이코스(Oikos)는 그리스어로 가정과 가족 그리고 집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단어 뒤에는 현대를 사는 우리가 이해하기에 낯선 세계관이 있다. 오이코스(Oikos)는 신과 인간이 지구 안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믿었던 신화적인 단어다.


신과 인간이 분리되지 않은 관계에서 공동체 개념은 소크라테스가 활동했던 그리스 시대보다 천 년 전에 히브리 민족의 지도자인 모세가 쓴 창세기에도 기록되었다. 창세기 1장에서 창조주에 의해 창조된 아담의 역할은 신의 정원이라고 할 수 있는 에덴동산을 관리하고, 신이 창조한 생물들을 다스리는 직분이다.

 

Eco의 어원은 오이코스(Oikos)는 신과 인간이 지구 안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믿었던 신화적인 단어다.

 

이런 Eco라는 단어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두 개의 머리와 하나의 몸을 가진 샴쌍둥이 같은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다. 하나가 가족구성원의 가계 경영을 말하는 오이코노미아(oikonomia), 개인의 부를 단기간에 극대화하는 이재학(理財學) 또는 화식론(貨殖論)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크리머티스틱스(chrematistics)이다.

 

오이코노미아는 이코노미(economy)의 어원이고 그 시작은 가족경제를 잘 경영하는 개념으로 사용되면서 ‘비즈니스’와 같은 포괄 개념이 되어 크리머티스틱스(chrematistics)를 흡수했다. 그 후 Eco는 ‘~학문과 분야’라는 nomy라는 단어와 결합하여 경제학 혹은 경제라는 단어가 되었다.

 

Ecosystem에서 System의 첫 번째 의미는 ‘조직화된 전체’라는 뜻의 그리스어 systema이며, 두 번째는 ‘함께’라는 뜻을 가진 syn과 일어서게 하다(stema)는 뜻이 결합했다고 한다.

 

 

Eco의 어원 그대로 이코노미(economy)를 재정의한다면, 이것은 단순히 인간의 경제를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인간의 공동체와 자연의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지구 공동체의 의무와 권리에 관한 학문이 되어야 한다.

It’s the real economy, stupid!

 

 

폴 호켄(Paul Hawken)

 

폴 호켄은 이 관점으로 비즈니스 생태학(편집자 주: the real economy)의 목적성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 인간의 운명은 다른 모든 생명체와 불가분 하게 연결돼 있다. 이 원칙에 대한 존중이 비즈니스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말은 생태계의 부양능력에 비추어 정의한 개념이다. 에너지 및 자원 소비의 투입 산출 모델로 이해하면 된다. 미래세대의 요구를 유지하면서 현세대의 요구를 만족하는 개념이다. 환경을 이용한다면 처음과 같거나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환경을 이용한다면 처음과 같거나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애니 레너드(Annie Leonard)는 자신의 저서인 《물건 이야기》에서 환경 분야를 연구하고 집필하면서 느낀 점을 서문에서 이렇게 썼다.

“‘물건 이야기’를 알아가는 여정을 통해 나는 ‘시스템적 사고자’가 되었다. 즉, 모든 것이 시스템의 일부로서 존재하며, 어떤 것이든 다른 부분과의 관계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https://youtu.be/9GorqroigqM

The Story of Stuff

 

분명 지금 쓰고 있는 자원은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미래에 살아갈 사람들의 것인데도 우리는 주인처럼 행세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3천 년 전에 세상을 뒤흔든 4명의 인물을 다시 불러보자.

'왕이 된 종'과 '배부른 바보'와 '시집간 사랑받지 못한 여인'과 '여주인을 대신한 여종'중에서 가장 사악한 캐릭터를 가질 수 있는 캐릭터는 누구일까? 아무래도 배부른 바보는 일을 망치는 일만 하는 역할이 제격일 것 같다. 왕이 된 종은 예전의 종이었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사악한 신하들에게 이끌려 다닐 것 같다. 이제 남은 인물은 사랑받지 못한 여인과 여주인을 대신할 여종이다.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에서는 사랑받지 못하고 시집간 여인은 결국 죽어서 한을 품은 귀신으로 재등장하고, 여주인 행세를 하는 여종은 집안을 초토화한다.

 

 

분명 우리는 현재 자연환경을 망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어떤 배역을 하면서 지구를 초토화하고 있을까? 

처음에는 배부르고 싶은 바보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여주인 행세를 하는 여종인 것 같다. 분명 지금 쓰고 있는 자원은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미래에 살아갈 사람들의 것인데도 우리는 주인처럼 행세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Eco를 중심으로 파생한 Ecosystem과 Economy의 두 개의 세상,
그리고 지구라는 한 몸에서 같이 성장한 인간과 다른 생명체는 샴쌍둥이다. 
 


화석 연료의 매장량이 100년도 남지 않았다고 하는데 분기마다 신차 모델이 쏟아지고 있다. 농약 범벅을 한 면화를 재배해서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한 시즌을 입고 버리라고 충동구매를 유발하고 있다.

 

Eco를 중심으로 파생한 Ecosystem과 Economy의 두 개의 세상, 그리고 지구라는 한 몸에서 같이 성장한 인간과 다른 생명체는 샴쌍둥이다.

 

지구의 주인 행세를 하면서 지구에서 같이 살고 있는 생물을 학살, 멸종, 위협, 착취, 감금과 협박을 한다. 샴쌍둥이 중의 한 명이 죽으면 그 충격으로 다른 한 명도 죽는다고 한다.

Eco를 중심으로 파생한 Ecosystem과 Economy의 두 개의 세상, 그리고 지구라는 한 몸에서 같이 성장한 인간과 다른 생명체는 샴쌍둥이다. 그러나 이제 한쪽이 죽어가고 있다면 다른 한쪽은 어떻게 될까? 이제 Economy는 Ecosystem의 반의어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제 한쪽이 죽어가고 있다면 다른 한쪽은 어떻게 될까?
이제 Economy는 Ecosystem의 반의어가 되어 버렸다.

 

 


브랜드 쓰레기와 쓰레기 브랜드 : 생태적 경제 세계관

01_ 브랜드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
02_ 자연의 돌연변이, 경제(
The Mutation of ecosystem, economy)
03_ Eco Brand의 사이클, 생산-생산-생산
04_ Eco Brand 소비관 : 지구인으로 살기
05_ 브랜드와 쓰레기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8 에코시스템 브랜드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 브랜드 쓰레기와 쓰레기 브랜드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