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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협동을 위해 만든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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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ief-editor 2025. 10. 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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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협동을 위해 만든 브랜드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안마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용산맹학교 동문 8인이 모여

2013년 6월 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참손길은 단순한 안마 서비스 조직이 아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함께 산다’는 방식을 실천하며 만들어낸 브랜드이며, 이곳에서 안마는 기술이 아니라 존재를 어루만지는 감각의 행위다. 이 조직은 리더의 지시가 아닌 브랜드 철학이 중심이 되어 운영된다.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조합원 각자의 감각과 조건이 조율되고, 그 합의가 곧 방향이 된다.

브랜드는 소유가 아닌 삶의 방식으로 작동하며, 손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듣는 공동체가 형성된다.

 

‘참손길’이라는 이름은 브랜드이자 선언이다. 단지 이름이 아니라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이며, 이 철학은 봉사, 교육, 운영 원칙에까지 스며들어 있다. 소비자와의 관계 또한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신뢰와 돌봄의 연대다.

 

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의 한화석 이사장은 왜 참손길 브랜드가 존재해야 하는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참손길이 처음으로 외부를 향해 말한 핵심 메시지는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자립과 사회 참여’입니다.

구체적으로 네 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요.

 

첫째, 시각장애인의 자립 지원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입니다. 참손길은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 안마사 협동조합으로, 안마사들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데 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도움을 받는 존재에서 도움을 주는 존재로 거듭난다’는 비전이 이런 자립 의지를 잘 보여주죠.

 

둘째, 안마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입니다. 불법 마사지 업소 등으로 인해 안마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했던 것이 현실이었는데, 참손길은 국가공인 안마사들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건강하고 긍정적인 안마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셋째, 건강한 사회 기여 및 나눔입니다. 참손길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을 위한 안마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넷째, 전문성과 신뢰성의 강조입니다. 참손길 안마사들은 2년 동안 2천 시간 이상의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들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마의 전문성과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참손길 단순한 안마 서비스를 넘어,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가진 전문성을 통해 스스로 자립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동시에 건강한 안마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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