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싱글, 주식으로 자산 10배 불리기, 정치 유튜버 되기, 1,000개의 맛집, 제주도 한 달 살기, 자녀들 결혼, 전국 명소 캠핑, 몽골 자전거 여행 그리고 히말라야 등반. 중장년 친구들이 3시간 20분 동안 나눈 버킷 리스트이다. 친구들은 나에게 광적인 얼굴로 어떻게 이렇게 신박한 인생 리스트에 관심이 없냐면 의아해했다. 특히 몽골 자전거 여행 이야기를 할 때는 콜라에 멘토스를 넣는 것처럼 서로 손뼉 치고 침을 튀겨 가며 거짓말에 가까운 허풍을 떨었다. 남이 다녀온 몽골 자전거 횡단 이야기를 마치 자신이 서너 번 다녀왔던 것처럼 이야기했다.
나는 친구들의 버킷 리스트에 있는 그 어떤 것도 관심 없다. 의미와 흥미도 없다. 그렇다고 내가 고상하고 특별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의미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하찮게 보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단지 내가 원하는 죽음을 지금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의미가 없을 뿐이다. 아마도 이런 나의 태도는 루푸스 오진 사건 충격과 자기다움 교육을 운영하면서 수강생의 태도 변화에 교화(敎化)된 것 같다.
만약에 친구들이 말하는 주제가 ‘회고록 쓰기’ ‘인공지능을 활용한 콘텐츠 만들기’ ‘휴먼 브랜드’ ‘지방 도시 재생’ ‘인구감소를 위한 브랜드 전략’ ‘노인 일터와 공동체’ 뭐 이런 것이라면 나도 밤을 새우며 이야기했을 것 같다. 그런데 절대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의 주제가 친구들이 말한 주제보다 더 고상하고 가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 주제는 내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결정된 나만의 버킷 리스트일 뿐이다.
나도 친구들의 버킷리스트 중에 마음이 흔들렸던 것은 ‘제주도 한 달 살기보다는 1년 살기’와 ‘몽골 자전거 여행’이다. 낯선 곳에서는 사는 매력보다는 일상과 떨어진 곳에서 낯선 나를 만나고 싶은 충동 때문이다. 나는 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여행하는 것이 흥미롭다. 나는 내가 한 번도 상상하지도 않은 부분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 재미있다. 나는 1991년도까지 내가 브랜드에 관심이 이렇게 많은지를 몰랐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이유는 브랜드 영향이 크다.
지인들은 어떻게 브랜드를 30년 동안 연구하였는데 브랜드에 관심이 없게 되었느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지도 않는 브랜드를 30년 넘게 지금까지 연구하는 것을 더 의아해한다. 하지만 내가 모든 브랜드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브랜드를 인간의 허영 욕구, 열등감 그리고 인정욕구의 성감대로 사용하는 사람과 방법이 싫어한다.
지금도 막연히 사회적 브랜드의 출현과 성장의 그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것을 위해서 여전히 연구하고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쓰고 있다. 나는 브랜드를 연구하면서 더 깊게 관심을 두게 된 것은 브랜드보다는 인간의 욕구와 욕망이다.
나는 뱀독에 내성이 있는 몽구스와 독에는 내성이 없지만 본능적으로 뱀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서 잡아먹는 뱀잡이수리처럼 브랜드 치명적인 독에 쓰러지지 않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어쩌다 알게 된 브랜드 공식으로 브랜드 민낯을 보았기 때문이다.
기업은 상품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 의미를 소비자가 공유하면 가치가 만들어진다. 그렇게 만들어진 가치가 계속 유지되면 그 어떤 것의 상징이 된다. 다이아몬드에 결혼이라는 의미를 부여했고, 사람들은 영원한 사랑과 다이아몬드를 서로가 공유했다. 그때 다이아몬드는 변하지 않는 사랑이라는 가치를 만든다. 이 공식을 주장하고 대표하는 브랜드가 바로 상징이 되는 것이다. 여자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결혼 다이아몬드 반지의 브랜드는 어디일까? 보금당일까? 티파니일까?
우리가 브랜드라고 말하는 것들에 이름이 있다고 브랜드가 된 것은 아니다. 상품에 붙어 있는 이름을 상표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브랜드를 백화점 브랜드, 해외 브랜드, 럭셔리 브랜드. 국산 브랜드, 고가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 심지어 짝퉁 브랜드 등. 브랜드를 접미사처럼 사용해서 브랜드를 정의하기가 어렵다. 이처럼 브랜드는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지만 한 줄로 정의할 수 없다. 실제로 브랜드 관련 책을 보면 책마다 브랜드 정의는 다르다. 그 이유는 브랜드는 경험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애플과 코카콜라는 브랜드라고 말하지만, 이 둘은 완전히 다른 브랜드다.
실제로 자신이 최고의 브랜드 혹은 진짜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것을 손에 꼽아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브랜드는 많지만, 브랜드라고 말하고 싶은 브랜드는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이다.
브랜드는 비 제품이 제품을 초월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사람에게 할리 데이비드슨은 오토바이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삶의 자유를 주는 말이다. 어떤 이에게는 에르메스 가방이 터무니없는 비싼 가방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이 된다. 이렇게 브랜드는 비 제품이 제품의 물성을 뛰어넘는 것을 말한다. 말장난같이 들릴 수 있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자.
명품 브랜드 법칙은 다음과 같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게 하라.’
‘낯선 것을 익숙하게 하고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라.’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게 하며, 가질 수 있는 것을 가지지 못하게 하라.’
말의 유희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이 공식에 넣어 보면 작동원리와 의미를 알 수 있다.
브랜드는 의미와 가치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만들어진 연예인 이미지, 광고 이미지 그리고 문구로 주장하고 각인하여 보이게 한다. 그렇게 대량 생산된 상품에 의미를 두는 것은 사기와 기만으로 만들어진 사치이지만 그것을 보지 못하게 한다. 어떤 사람에게 명품 가방과 시계는 삶의 중요한 기표이며 오브제이지만 그 누구에게는 무거운 상품일 뿐이다.
스타벅스로 인해서 우리는 커피를 플라스틱병에 넣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마시게 되었다. 수년 전에는 익숙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낯설어하지 않는다. 한때 등산복을 입고 해외여행을 나가거나 요가복을 입고 등산을 하는 사람도 많았다. 동네 산책 코스의 몸에 달라붙은 남자 육상 복장을 하고 뛰는 사람도 있다. 면치기라는 이름으로 면을 먹을 때 요란한 소리를 내서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한다. 시간 차이로 본다면 예전에는 모두 낯선 것들이다. 그러나 브랜드는 트렌드와 특정 집단의 스타일을 명분으로 우리에게 낯선 것을 친숙하도록 강요한다.
명품 브랜드는 가질 수 없는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상징화된 상품으로 판다. 그래서 결국에 수백에서 수천만 원을 들여서 그것을 구매하면 브랜드는 트렌드를 이용하여 지금 갖고 있는 것은 퇴색시킨다.
마케팅에서는 이 방법을 차별화와 가치를 만들 때 사용하는 혁신적 생각이라고 한다. 이 공식에 ‘허영심’을 목적으로 의미를 부여하여 명품을 만든다. 우리는 이것을 마케팅 혹은 전략이라고 부른다.
뱀과 벌을 잡는 사람이 독에 면역이 생긴 것처럼 나도 남이 만든 의미에 대해 면역이 생겼다. 그래서 의미의 함축이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에 대해서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브랜드에 관해서 너무 많이 알게 된 부작용이 있다면 친구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대화에 끼지 못하는 것이 좀 불편하다. 하지만 가장 장점이 있다면 나의 인생은 너무나 단순해진다. 일단 돈과 시간이 남이 만든 의미를 핥아먹지는 않는다.
나이 듦과 나듦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브랜드 이야기로 들어간 것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브랜드의 영속 가능한 속성 때문이다. 이 책의 주제는 나이 듦 aging이 아니라 브랜드가 되는 브랜딩 branding이다. 다음 세대에게 의미와 이야기를 전수하기 위해서 자신이 브랜드가 되거나 브랜드를 창조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참고로 브랜드에 관한 방대한 이야기와 정보는 지금 보고 있는 사이트에 이미 있다.
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내 것일까? 아니면 남의 의미를 흉내 내는 것일까? 확인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연필과 종이가 필요하다. 나의 버킷 리스트를 적어 보고 왜 내가 이것을 선택했는지 이유와 의미를 적어 보면 된다. 이 방법은 브랜드가 브랜드 되는 브랜딩 방법이다. 브랜딩은 ‘생산자의 의도와 사용자의 의미’를 일치하는 것이다.
먼저 오메가 시계가 어떻게 브랜딩을 하는지를 살펴보자.
오메가 생산자는 오메가를 구입한 사람이 어떻게 시계를 사용하기를 원할까?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생산자의 의도는 그들의 홈페이지에 이렇게 적혀있다.
우주 비행사를 위한 디자인
우주 비행사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스피드마스터 스카이워커 X-33은 1998년에 출시된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X-33에 혁신적인 기능을 더한 업그레이드 모델로 최첨단 쿼츠 칼리버를 통해 동력을 공급합니다. 본 타임피스는 우주비행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인상적인 시계 기능의 탁월한 우수성을 알아보는 시계 애호가들을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지구 대기권을 뛰어넘은 우주 공간, 그리고 해양 기저의 심해로 오메가를 인도하는 오메가의 개척 정신은 위대한 탐험가적 열정과 만나 스피드마스터 스카이워커 X-33 출시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레이드 2의 티타늄으로 제작된 이 45mm 타임피스는 블랙 세라믹 베젤 링,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블랙 다이얼, 그리고 그레이드 2와 그레이드 5의 티타늄 브레이슬릿이 인상적입니다.
이 시계를 구매한 사람은 830만 원짜리 비싼 시계를 산 것일까?
아니면 일상을 우주여행을 하기 위한 티켓으로 시계를 구매한 것일까? 우리나라 사람 중에 우주 비행사를 꿈꾸는 사람은 몇 명이나 있을까? 갈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머릿속에 이미 답이 나왔을 것이다. 그렇다. 한국인 최초 우주 비행사는 1명이었다. 앞으로 버진 그룹과 스페이스 X 우주여행이 대중화가 되면 우주 여행객은 많이 생기겠지만 우주 비행사는 좀처럼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우주 비행사의 시계를 구매하는 것일까? 아들러가 인간 심리의 축으로 말하는 허영심, 열등감 그리고 인정욕구에 그 답이 있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만든 버킷 리스트와 나의 의미를 일치하는 작업을 해보다. 내가 적은 버킷 리스트가 남들이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원하는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해보지 못할 것을 적은 것인지 아니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체크해 본다.
버킷 리스트가 없다면 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리스트를 적고 왜 의미가 있는지를 적는다.
내가 쓴 의미들이 남이 나에게 알려준 의미인지 아니면 나의 삶에서 경험한 의미인지를 확인해 본다.
자기다움 교육과정 부트 캠프에서 이 프로그램을 필수 코스로 사용한다. 90%의 사람이 자신이 의미 있는 10개의 리스트에 그 이유를 쓰지 못하고 교육과정을 포기한다. 포기하는 이유는 수업하면 할수록 마음이 힘들고 자신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수강생이 작성한 버킷리스트는 대부분 멋지고 쿨하고 매력적인 리스트가 많다. 하지만 그것을 해야 하는 이유를 종이에 적으면서 자신이 왜 그것을 원하는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 사람들은 자신의 의미가 아닌 타인의 의미를 의미 있다고 믿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서 chat gpt의 대답을 살펴보자.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의 대답이 매우 인간적이다.
Chat GPT
사람들은 실제로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만들 수 있으며 의미를 찾는 과정은 인간 경험의 근본적인 측면입니다. 의미를 찾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복잡하고 매우 개인적인 여정입니다. 일부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으며 이러한 이유는 내부적일 수도 있고 외부적일 수도 있습니다.
의미를 찾는 것은 매우 개인적이고 지속적인 과정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 다른 개인은 관계, 창의적 추구, 개인적인 성장, 다른 사람 돕기 또는 영적 수행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친구, 가족 또는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대답 중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무상함으로 인해 의미를 찾기가 어렵다.’라고 말한 이 대답이 인상적이다. 지금으로부터 3천 년 전 지혜의 왕이라고 불렸던 솔로몬의 넋두리와 연결되어 있다.
솔로몬은 자신의 저서인 전도서에 이렇게 말했다.
다윗의 아들이자 예루살렘 왕이었던 전도자의 말씀입니다. 전도자가 말합니다.
"허무하다. 허무하다. 정말 허무하다. 모든 것이 허무하다!" 사람이 해 아래에서 열심히 일해서 얻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한 세대가 가고 다른 세대가 오지만 이 땅은 영원히 남아 있다 예전 것이나 지금 것이 똑같고 예전 일이나 지금 일이 다 똑같으니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구나. 그러니 "보라. 새것이로다"라고 할 만한 것이 있겠는가? 그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시대 이전에도 있었던 것이다. 이전 세대의 일은 기억하지 못하고 이제 올 일도 한번 지나가면 그 이후에는 기억에서 사라지게 마련이다.
다시 인공지능에게 왜 인간은 의미를 만드는 것이 어렵냐고 물었다.
처음 대답은 지극히 인공지능적으로 가르쳤다면 이번에는 친구처럼 답을 해주었다.
놀라운 것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명확했다.
Chat GPT
사람들이 의미를 만들 수 없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의미는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과 관점에 근거하여 형성되는 개념입니다.
각각의 사람은 고유한 배경, 가치관, 믿음, 욕망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미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동일한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또한, 의미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찾아야 합니다.
즉, 사람들은 자신의 삶과 경험을 통해 의미를 발견하고 구축해야 합니다.
이는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조화롭게 결합하는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때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의미는 시간과 변화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성장하고 변화하며, 그에 따라 의미도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미는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인 개념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주관적인 경험과 내적인 탐구를 통해 의미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는 각 개인이 존재의 목적과 가치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인간들이 의미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인간은 생명체로써 사회적, 심리적, 철학적인 존재입니다.
의미는 개인의 가치관, 경험, 문화, 사회적 맥락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형성되며 다양한 관점과 해석이 존재합니다.
첫째로, 의미는 주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중요한 의미일지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가치관과 목표에 따라 의미를 부여하게 되며, 이는 사람마다 다른 생각과 감정을 반영합니다.
둘째로, 의미는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됩니다. 사회적인 맥락, 문화, 가치 체계 등은 의미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에게 일상적인 일상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덜 중요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미는 주관적인 경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개인이 겪는 경험과 그에 대한 해석은 의미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같은 사건을 겪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해석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의미는 개인의 주관과 경험, 환경과 상호작용에 따라 형성되므로 사람들이 의미를 만들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개인은 자신만의 의미와 목표를 가지며, 그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듣고 싶은 대답은 마지막 문구에 있었다.
‘의미를 만들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만, 개인의 자신만의 의미와 목표를 가지며, 그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여기서 나의 질문은 우리가 부여하는 의미의 대부분은 기업, 정치, 선입견, 전통이 만들어진 의미라는 것이다. 나만의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의미 자체로서는 의미가 없다. 내가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의미를 통해서 소명을 확인할 수 있다. 40까지는 조명照明받기를 원하는 삶이다. 직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직장인이라면 가장 잘 나가는 시점이었다. 그야말로 자체 발광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예술 등 이런 분야에서 조명은 더 빨리 꺼지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50대가 되면 연극무대의 마지막 조명이 꺼지는 것 같은 암적으로 찾아온다. 동굴의 탐험을 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손도 보이지 않는 ‘절대 암흑’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런 암흑에서 아주 작은 빛은 바로 눈에 뜨인다. 50대에서 그 빛은 ‘의미’이다.
그 의미는 조명받고 싶은 삶에서 소명(calling, vocation, 召命 / 부름 받은 목숨) 받은 삶을 알게 해 준다.
어떤 사람들은 30~40대에 소명을 따라 사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나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한 사람을 만난 적은 있었지만 몇 년이 지나서 다시 보았을 때는 소명대로 살지 않았다. 소명이 바뀌었다고 변명(辨明)만 들었다.
50대 중장년 절대 암흑에서 찾는 것은 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 그 의미들이다. 그 의미 자체가 소명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소명에서 나오는 빛일 뿐이다. 의미를 따라가면 발견하는 소명은 내가 나인 이유를 가지고 있다.
내가 의미하는 것이 소명에서 나왔는지를 확인하는 질문들이 있다.
나만 보는 것은 무엇일까?
나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나는 최근에 어떤 질문을 많이 했는가?
나는 최근에 어떤 질문에 대한 대답을 가장 많이 했는가?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과 비교되는 것은 무엇일까?
나만의 독특한 사고방식은 무엇일까?
내가 최근에 선택하고 결정한 기준은 무엇인가?
내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래서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만 분노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따라서 내 안에 있는 나의 의미와 남이 만들어 준 의미를 구별할 수 있다.
소명을 나의 의미로 정의한다면 ‘오직 나만이 창조할 수 있는 가치’이고
'내가 표현하지 않으면 다른 누구도 표현할 수 없고 이름이 없는 그 무엇’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 소명을 53살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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