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35-어른 나듦 학교

about/나이듦에서 나듦으로

by chief-editor 2023. 12. 23. 20:33

본문

 

중장년이 되면 초등학교처럼 의무적으로 어른 학교에 입학해야 한다고 상상해 보자.

어른 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칠까? 내가 배우고 싶은 과목이 있을까?

너무 막연한 상상이라면 좁혀보자.

어른이 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어른이 되기 위해서?”

아마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어른’에 관한 정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인’은 법적인 허가를 규정하는 기준이고, ‘노인’은 생물학적 사이클을 설명하는 단어다.

반면에 어른은 형이상학적이며 궁극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어른이라는 단어는 ‘어른스럽다’라는 단어가 있다. 아이가 자신의 본능과 욕구대로 행동하지 않고 선행을 할 때 우리는 아이에게 ‘어른스럽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성인도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에 이 단어는 전설의 유니콘처럼 감탄사로만 사용한다.

또 ‘어른답다’의 어른은 어른으로서 속성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암묵적으로 사용하는 어른은 우리가 존경하고 본받을만한 대상의 호칭으로 사용한다.

여기까지 동의한다면 ‘어른학교’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를 다시 상상해 보자.

지금까지 어른 의미로 유추하자면 성인이 어른다워지는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을까?

기계적으로 리더십, 섬김, 협력, 비전에 관한 과정이 떠오른다.

아마도 대학에서 진행하는 경영자 과정 수업 과목이 내 잠재의식에 남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배우고 싶은 어른 학교 과목은 ‘자기다움’이다.

내가 입학하고 싶은 어른 학교는 자신이 되기 위해서 자기를 배우고, 자신을 가르치는 학교에 입학하고 싶다.

어른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어른스럽고 어른다워지는 것이다.

 

[어른 나듦 학교] 입학을 환영합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여러 번 들었을 것이다. 이 속담의 의미는 알겠지만, 아파트 앞집 사람과 가벼운 눈인사만 하는 나로서는 공감하기 힘들다.

아마도 이  속담은 아프리카 지역과 문화를 설명하는 것 같다.

“노인 한 명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탄 것과 같다.”라는 아프리카 속담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것도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이해되지만, 우리나라 현실과 맞지 않고 노인에 관한 미화와 과장이 너무 심해서 설득력이 없다.

 

그러나 이 속담은 이 시대에 세워져야만 하는 어른 학교의 설립 목적이다.

지금까지 말했던 인류문화유산 프로젝트를 하려면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이 속담이 어떻게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도서관 같은 어른들이 모여서 청년들을 세워주고 성장시키는 교육을 할 수 없을까?

 

미국 인디언 혹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우리는 지구를 조상에게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 빌려 쓰고 있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하고 지지한다. 다음 세대는 우리의 삶보다 더 어려운 산업 환경과 기후변화에 살아야 한다.

이전 세대가 받는 연금에 대한 부담감은 더 커질 것이고 수많은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다.

중장년이 당장 해야 하는 것은 자신이 평생 누렸던 지식과 경험을 더 나은 세상을 살아야 할 다음 세대에게 ‘인수인계’를 해야 한다.

 

자신의 시행착오를 다음 세대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선배들의 지식을 전달해야 한다.

중장년은 자신을 인생 도서관으로 만들어서 다음 세대가 배워 더 좋은 지구를 만드는 것을 도와야 한다.

다음 세대가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 배워야 하는 곳도 어른 학교다.

 

어른 학교는 공간과 장소의 의미가 아니다. 자기 자신이 어른 학교가 되어야 한다.

도서관이 되어야 하고 부족 마을을 이룰 수 있는 집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중장년층은 어른 학교의 학생이며 자기 자신이 교사다.

어른이 다음 세대를 위한 도서관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성장시키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을 학습해야 한다.

 

어른은 지금까지 현장에서 배웠던 것과 성장하면서 누렸던 것을 정리하고 매뉴얼화시켜 동영상 및 문서로 만든다.

과거에 배웠던 것을 정리하고 수정 및 보완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거나 발견할 수 있다.

어렵게 보이지만 막상 시도하면 그렇게 부담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소셜 러닝의 사회다. 

뭔가 배우고 싶으면 SNS와 웹 플랫폼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나도 자전거와 그림 그리기를 유튜브, 블로그 그리고 핀터레스트로 배웠다.

 

나의 어른 학교를 만들기 위해 나의 경험과 지식을 유튜브, 브런치, 웹사이트, 블로그를 만들었다.

52세에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그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그림, 편집, 녹음과 녹화까지 모두 혼자서 다 했다.

물론 혼자서 다 하지 않았다. 유튜브를 비롯하여 각종 교육 관련 블로그를 보면서 나의 지식을 정리했다.

그렇다. 어른 나듦 학교는 건물, 책상, 의자와 강사 같은 장소와 시간이 정해진 기존 교육기관이 아니다.

이렇게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것을 전달하기 위해 자기 자신이 도서관이 되는 것이다.

도서관이라는 단어가 너무 거창하다면 자신의 이름이 클래스로 만드는 것이다.

“나의 선배들이 알고 있었던 것을 내가 10년 전에 알고 있었더라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상상은 무의미하다. 하지만 이런 상상은 할 수 있다.

“내가 지금 아는 것을 후배들이 지금 알게 된다면 그들과 우리는 어떻게 될까?”

 

My Name Class

나의 이름으로 클래스를 만드는 것이 어른 학교의 시작이다.

나도 [권민 클래스]를 만들었다. 나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브랜드를 공부하고 직업으로 가졌다.

당연히 권민 클래스에서 브랜드에 관한 경험과 지식을 정리했다.

브랜드 개론, 브랜드 전략, 브랜드와 마케팅, 브랜드 통합적 관리와 운영 등. 이런 종류의 브랜드 지식은 아니다.

이미 이런 내용은 브랜드 책에 적혀 있다.

 

권민 클래스에 있는 브랜드 지식은  [좋은 브랜드는 좋은 생태계이다] [브랜드 인문학과 인문학적 브랜드] [휴먼 브랜드] [브랜드십] 등이다.

다른 브랜드 전문가가 보기에는 생소하고 낯설지만, 이것은 나의 브랜드 경험과 지식의 결합체다. 

특히 휴먼 브랜드와 브랜드십은 현장에서 배운 것을 기존 단어로 정의할 수 없어서 나듦처럼 만든 단어다.

이런 콘텐츠는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지식은 정의할 수 없지만 설명할 수 있는 나의 경험과 지혜이다.

마이 네임 클래스(권민 클래스)에서는 30년 동안 브랜드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배웠던 것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 보았고, 나만 느꼈고, 나만 설명할 수 있으며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지식을 전달하고 싶었다.

 

먼저 내가 경험한 것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신앙 간증처럼 전할 수 없다.

내가 경험한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 브랜드 방향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먼저 자기 스스로 브랜드를 넓고 깊게 학습해야 한다. 그래서 어른 나듦 학교에서는 자신이 학생이 되고

그다음에 교사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작은 도서관 같은 마이네임 클래스가 모여 나듦 어른 대학이 세워진다.

 

원래 대학은 계급과 특권의 의미를 학벌 學閥이 아니었다.

중세 때 사용했던 스투디움 게네랄레(studium generale)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유니버시티(university)의 어원이라고 할 수 있는 우니벨시타스(universitas)는 라틴어로 ‘하나’의 의미를 가진 우눔(unum)과 ‘방향’을 뜻하는 베르토(verto)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하나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공동체’를 뜻한다.

 

내가 되고 싶은 나듦 어른 학교는 좋은 지식 생태계로서 [자신의 목적과 우리의 목적을 위해서 함께 공부하는 공동체]이다.

학위가 없어도 자신의 자기다움과 성장을 위해서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배우는 곳이다.

이런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서 2015년에 연남동 골목에 골목 대학을 세웠다.

골목 대학에서 골목 가게 주인들에게 브랜드 교육을 했다. 2년 동안 60여 명 가르쳤다.

처음부터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가능성을 보았다.

그래서 그 이후로 브랜드 창업 및 자기다움 강좌를 열어서 지금까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돕는 중이다.

나는 골목 가게를 골목 브랜드로 바꾸어 브랜드 마을 만들고 싶었다.

중장년의 학습은 경력과 혁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과정에서 관계를 갖는 것이 혁신이다.

또한 학습 자체가 소셜이다.

다음 세대를 위해 자신이 도서관과 마을이 되는 어른 학습의 1단계 관계는 자기 자신이다.

자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학습해야 한다. 과거의 자신이 경험했던 지식, 현재 전해줄 수 있는 지식 그리고 미래에 알게 될 자신의 지식을 학습해야 한다.

 

과거 경험을 현재로 가져와서 재정립 및 재정의해서 미래 후손들이 배울 수 있도록 콘텐츠화시키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나를 존중하고 현재의 나를 응원하며 미래의 나를 기대하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3명의 내가 서로 협력하는 관계를 경험할 수 있다.

2단계는 자신의 지식을 타인과 서로 피드백하는 상호 관계에서 일어난다.

자신이 창조한 콘텐츠에 관한 피드백 혹은 학습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이 과정이 앞에서 설명했던 소셜 러닝이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마을이 필요하고, 노인은 도서관이다.

이 말은 아프리카의 속담이 아니라 인류문화를 보존할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세대 우리 아이를 핸드폰(디지털 기계)과 인공지능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키워야 한다.

청년을 성장시키고 성숙하게 만들기 위해서 지금의 교육 시스템이 가능할까?

취업 발판으로 전락한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중장년층이 이미 경험했던 직장에서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까?

사회경제의 목적은 생존과 경쟁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그 어떤 환경에도 자기다움과 우리 다움에 관심이 없다.

 

 

우리는 지구를 조상에게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 빌려 쓰고 있다.

 

 

이 말에 동의하고 공감한다면 지금부터 후손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지금까지 가졌고 누렸던 인생 경험을 그들이 더 나은 세상을 이룰 수 있도록 지식으로 전수해야 한다.\

당신이 학교가 되고 당신이 마을이 되어서 다음 세대를 돌보아야 한다.

 

 

https://www.unitaslife.net/

 

중장년 목적연합 유니타스 라이프

Unitas Life for Midlife, 중장년의 삶은 나이 듦에서 나듦으로 변화됩니다. 유니타스라이프Unitas Life의 라이프L.I.F.E는 Learning Innovation For Evolution입니다. 평생 학습이 아니라 인생 혁신입니다.

www.unitaslife.ne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